[기업탐방] 새솔바이오(주) 낙엽 100% 천연비료 개발

골칫덩어리 낙엽, 부엽토로 재탄생
낙엽 100% 천연비료, 악취 NO, 농작물 생산성 UP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8-01 19: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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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어리 낙엽, 부엽토로 재탄생시킨 새솔바이오(주)

낙엽 100% 천연비료, 악취 NO, 농작물 생산성 UP

외면 받던 퇴비, 다시 주목받다
 

농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토지의 비옥도라 볼 수 있다. 지력을 유지하며 농업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양질의 거름(비료)은 필수다. 농업이 발달하며 비료의 종류는 다양해졌고 주로 사용하는 것은 천연비료에서 화학비료로 바뀌었다. 화학비료가 천연비료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악취가 덜 나기 때문에 많은 농업인들이 화학비료를 애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화학비료는 토양을 산성화시키고, 빗물에 씻겨 내려간 화학비료가 강과 바다로 들어가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단점 때문에 환경이 중요시되는 요즘 시대에는 점차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다, 그렇다면 천연비료가 인기가 있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특유의 냄새, 높은 비용이 농민들에게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 현광석 새솔바이오 대표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회사법인 새솔바이오(대표 현광석)는 낙엽만으로 만든 천연부엽토 ‘금엽’을 개발해 농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천연부엽토 금엽은 기존 퇴비가 지닌 악취가 없을뿐더러, 퇴비화 하는 기간도 3개월로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성을 높였다. 특히 오갈 데 없이 포대에 쌓여만 가던 낙엽을 100% 활용해 상용 가능한 퇴비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획기적인 생산기간 단축, 기존 퇴비 인식 바꿔
새솔바이오는 전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낙엽들이 수거‧회수‧운반‧적재‧보관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점과 특히 화재위험과 경제성을 이유로 자원화 사업이 캠페인성 행사로 끝나는 실정을 파악, 3년 전부터 낙엽 퇴비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화학첨가물 없이 물리적인 방법과 천연 효소로 낙엽을 발효·숙성시키는 방법을 찾았으며, 생산기간이 3년 이상이었던 기존 방법과 달리 3개월 만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최초로 발명했다.

 

▲ 선별과정을 거친 낙엽들을 1차 분쇄하고 있다.


각 지자체 및 아파트 단지에서 수거해 온 낙엽들은 1차적으로 이물질 선별과정을 거친다. 낙엽 퇴비화 과정에서 선별과정이 가장 중요한데, 낙엽과 섞여 들어온 나뭇가지, 중금속이 함유된 폐가구, 담배꽁초, 비닐, 각종 플라스틱 등을 걸러내야만 깨끗한 비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별된 낙엽들은 2차례 분쇄과정을 거친된 뒤 부숙 과정에 들어간다. 부숙 과정만 3개월 정도인데 기존 낙엽 퇴비화 과정이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간 단축을 이뤄냈다.


현광석 새솔바이오 대표는 “다른 공정들은 자동화가 되어 있지만, 선별과정에서는 사람의 손이 꼭 필요하다. 낙엽을 수거해올 때에도 쓰레기가 많이 섞인 낙엽들은 받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금속 없는 비료를 만들 수 있다”며, “퇴비 하면 사람들의 인식이 냄새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데, 인분과 축분이 섞이지 않아 손으로 만져도 괜찮을 정도로 깨끗한 비료가 만들어 진다”고 말했다.

 

▲ 2차 분쇄 후 모습과 부숙과정에 들어간 모습. 부숙이 진행중인 낙엽은 검게 변한다.


실제 완성된 퇴비를 직접 만져본 결과 촉감은 흙과 비슷하였고, 냄새 또한 비온 뒤 숲속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났다. 또한 부숙 중인 원료 근처에는 약간의 열기가 느껴졌는데, 온도계를 꽂으니 70도까지 치솟았다. 조찬행 새솔바이오 전무는 “낙엽이 썩으면서 나오는 열로 인해 최대 80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순환자원 가능하지만 제도적 한계 아쉬워
새솔바이오의 낙엽 퇴비화 사업은 버려지는 낙엽을 자원화해 고용 창출과 쓰레기 처리비용 절감, 토양 개량제 사용에 따른 지력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가치가 높은 사업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제도적 한계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낙엽 퇴비화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미흡하여 재활용 인증 기준이나 시설 허가, 시설 대형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퇴비화 시설은 기피대상이라는 인식 때문에 어느 지자체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조찬행 전무는 “낙엽은 태워도 열량이 적고 재가 남기 때문에 소각 업계에서도 안 가져가려고 한다. 수도권 지자체에 쌓여 있는 낙엽만 수거해도 그 가치는 1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포장 완료된 부엽토 '금엽'

현광석 대표는 “자원순환, 일자리 창출 등 장점이 많은 낙엽 퇴비화 사업이 제도적 한계로 제한되는 것이 안타깝다. 별도의 교반시설 숙성시설 없이 냄새, 분진, 폐수 등 2차 환경오염 요인이 발생하지 않아 민원이 발생하는 사례가 없다”며, “이처럼 탄소발생량도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 퇴비화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려 낙엽 퇴비화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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