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4년을 전망한다

물스트레스 취약 관리가 최대 화두
극한기후패턴으로 점차 변모...대비책 필요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1-09 22: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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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2024년을 맞이했지만 전 세계는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코로나19 등 전염병 종식을 선언했지만 이어서 바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이 일어나는 등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연이어 사건사고가 터지기 때문이다. 본지는 2024년은 환경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진 해이며 우리는 이에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알아보고자 한다.

불안정한 기후패턴은 자연재해로 이어져
 

▲이미지=needpix

전 세계는 아직 침체된 양상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2023년은 정부 정책과 구성원들이 모두 코로나19라는 질병에서 회복되면서 전염병이 점차 사라지는 듯한 양상을 보였으며 급기야 세계보건기구는 5월 글로벌 보건 비상사태의 종식을 선언했다. 그러나 보건 위기가 종식되었다고 해도 지구촌 곳곳은 여전히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극적인 침공은 물론 이에 더해 지난 10월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도 이러한 위기를 부채질했다.


더구나 기후 패턴이 더욱 더 불안정해지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해마다 상승하는 여름 기온을 견뎌내야 했으며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재해로 큰 고통을 입었다. 큰 피해를 입은 곳은 튀르키예, 시리아, 모로코, 아프가니스탄 등이었으며 이러한 재해재난은 지구촌에 지속적인 위기를 가하기도 했다. 또한 2023년은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일어났는데 오픈AI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활용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으며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더욱 큰 패러다임 변화를 초래했다.
 

마케팅 리서치업체인 입소스(Ipsos)는 전 세계 34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가 가운데 70%가 2023년이 자국에 좋지 않은 한 해였으며 또한 53%는 자신과 가족에게 썩 좋지 못한 해였다고 응답했다고 알렸다. 이 수치는 2022년보다 3% 개선된 것으로 이러한 비관적인 응답은 2020년 코로나를 겪으면서 정점을 찍었었다. 그렇기에 올해는 분위기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전 수준인 2018년과 2019년의 62%와 65%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여정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70%의 사람들이 2024년이 2023년보다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낙관론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낙관론이 10년 만에 최저치인 65%로 하락했던 2022년보다 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낙관론은 유럽의 국가들 가운데 특히 폴란드, 스페인, 영국 및 스웨덴에서 가장 두드러졌는데 이는 2023년 유럽에서 관찰된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반영했다.
 

또한 응답국가 50%는 세계 경제가 2023년에 비해 2024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론은 2022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과 같은 신흥 경제국은 2024년 경제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80%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에 유럽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0%는 자국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2023년보다 2024년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동안 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핵심물가지수는 크게 둔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금리 모두 지난해의 결과보다 각각 5%와 4%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또한 조사된 34개국 가운데 10개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개선을 보여줬는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은 더욱 큰 지속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가장 큰 화두에 오른 AI 기술은 우려할 만한 부분이지만 향후 이 기술이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는 미지수이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56%에 달하는 의료진들이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나라마다 이러한 전망은 제각각이어서 중국의 경우 74%가 AI가 자국내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영국과 같은 서구권의 경우 AI에 대해 보다 부정적 견해를 보여줬는데 65%가 AI가 일자리 감소를 보일 수 있고 35%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재난의 심각성 증가로 불안 야기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때보다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더 빈번한 극단 기후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확신은 작년에 비해 12% 가량 증가했으며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에 대한 두려움은 10% 증가했다. 또한 83%는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을 더 신속하게 줄이기 위해 더 까다로운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믿었다. 그밖에 69%는 중국에서 사람들이 차량 운전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규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까지 경험했던 기후 비상사태는 신호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81%는 2024년 평균 지구 기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75%에서 6% 증가한 수치인데 여름 동안 증가한 산불과 지구 대부분 지역이 극심한 이상기온을 보인 데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71%는 평균적으로 2023년보다 2024년에 자국에서 더 많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22년 이후 6% 증가한 것이다. 상승 추세는 또한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대중의 증가하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51%는 2024년에 자연 재해가 자국의 주요 도시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2년 이후 6% 증가한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기후 변화가 예측할 수 없고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 따른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대응 태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응답국가 55%는 2024년 정부가 탄소 배출에 대해 더욱 세심한 목표치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최근의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감안해보면 정부가 기후변화를 어떻게 완화할지 방향성을 제시해야 할 긴급성 또한 커지고 있다.

물 스트레스 관리 중점두는 2024년 돼야


한편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서 발행된 보고서 ‘2024 지속가능성 전망(2024 Sustainability Outlook)’에 따르면 물 스트레스가 향후 몇 년 동안 정부와 기업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다. 날씨 패턴을 예측하는 데 있어 심각한 어려움이 만연하는 것은 물을 필수자원으로 의존하는 인구와 국가의 경제 성과 및 주요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엘니뇨 기후패턴은 2024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가운데 호주는 더욱 물 스트레스에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물 스트레스가 제조업과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대다수 국가들의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물리적 위험은 사업 투자 결정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규제당국은 물론 기업들은 지역사회의 물 사용 정밀 조사에 적극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분한 물 공급에 대한 접근은 장기적인 경제 다각화에 있어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제한된 전력생산과 농업손실, 공급망 붕괴 등 물 스트레스로 인해 정부와 기업의 위기도 높아질 것이다. 지역 및 당국은 물 스트레스를 탐색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정책적 개입도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담수화 인프라 활용과 같은 노력을 통해 물 사용량이 많은 기업과 부문에 정부와 공공 압력이 증가하면서 내수용으로 활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를 기부할 것인지 아님 유보할 것인지 요구하는 일도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러한 기술은 수질과 수량에 대해 더욱 개선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리정보 시스템, 디지털트윈, 가상현실 기술 등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모델링을 지원하고 있다, 그밖에 모듈형 흡착제, 전극기반 반응기, 광촉매, 나노입자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수처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재해로 인한 물 제어 관리 또한 주목받고 있는데 수문학적 공학은 물 부족과 홍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강화된 수문, 재산 보호 장치, 발전된 재난 모델링을 포함한 홍수 예방의 혁신은 지역 사회가 극한 기후현상의 영향을 더욱 능숙하게 대처하도록 한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 위한 조치


또한 2024년은 다섯가지 지속가능성 분야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첫 번째는 신재생에너지이다.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라는 위기와 씨름하면서 세계 에너지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는 2024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화석연료에 필적하는 4,500기가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는 공급망 문제와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육상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비용은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건재한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증가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고용시장 전환이 불가피하다. 기업과 정부, 개인들은 지속적으로 우선순위를 전환하고 있으며, 재생 가능한 기술에 투자하고 친환경적인 관행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경영자, 탄소회계사, 지속가능 제품 전문가 등의 직업군이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CSRD(지속가능성 보고지침) 준비 작업 가속화이다. 기업들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입증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더욱더 인식하게 되면서 강력한 탄소 관리 관행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환경 성과와 관련하여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CSRD는 기업이 지속가능성 계획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가속화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네 번째는 자급자족 주택의 증가이다. 2024년에는 대형 주택회사뿐만 아니라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자급자족 주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전력 자급은 큰 성장 분야 중 하나로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경제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택 소유자는 태양 전지판 및 기타 청정 에너지 솔루션에 점점 더 많이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는 대중교통 보조금이다. 2024년에는 정부가 보다 광범위한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 완화 전략의 일환으로 대중교통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인센티브 지급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통근자들에게 더 저렴하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조금 증가를 도입할 것이다. 이러한 보조금 정책은 요금 인하, 할인된 패스, 특정 지역에서의 무료 대중교통 수단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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