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어느새 설립 10주년 맞이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2-12 22: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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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남극 대륙연구의 전초기지인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2014년 2월 12일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설립된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는 세종 과학기지에 이어 우리나라가 남극에 세운 두 번째 과학기지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남위 62도의 킹조지 섬에 위치한 세종 과학기지에 비해 남극 중심부로의 접근이 용이하여 남극 빙하 및 대륙연구에 큰 역할을 하였다.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전경(제공=해수부)

먼저, 우리나라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를 통해 본격적인 빙하연구를 수행하였다. 먼저, 첫번째로 해수면 변화의 주요 요소인 남극 빙붕의 붕괴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2018)하고, 미국‧영국과 함께 스웨이츠 빙하 연구를 추진(2019~2022)하였으며, 난센 빙붕 연구를 통해 빙붕 안정도 평가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등 해수면 상승 예측 체계 기반을 마련하였다. 

 

다음으로, 극지 연구의 지평을 대륙까지 넓히는 성과도 있었다. 남극운석 탐사를 통해 확보한 운석으로 운석-지질 연구와 빙하-빙권 연구를 추진(2014~)하였으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두꺼운 빙붕 시추 기록을 세워(2023) 얼음으로 덮여있던 바다를 탐사하는 데 성공했고, 장보고기지부터 남극 내륙연구 거점까지 대한민국만의 독자적인 육상 루트를 개척(2023)하는 데도 성공하였다.

 

아울러, 우리나라 주도로 장보고 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섬의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2021)에 앞장서고, 인익스프레시블섬에 사는 아델리펭귄의 취식지 변화도 최초로 확인하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극지연구의 위상을 높였다. 이 외에도 남극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세계 최대 해양보호구역인 남극 로스해와 인접한 장보고 과학기지의 지리적 장점을 활용하여 로스해 생태계 보존 방안에 대한 종합적 연구(2017~2021)를 추진했으며, 세계 최초로 남극 이빨고기(메로)의 염색체를 해독하는 데 성공(2020)하며 남극해 주요 조업국으로서의 역할도 감당하였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번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10주년을 기념하여 ‘장보고체’를 공개했다. ‘장보고체’는 지난해 극지연구소에서 ‘대국민 손글씨 공모전’을 통해 선정‧개발되었다. 2월 12일(월)부터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 알림·뉴스 > 공지사항)과 극지연구소 누리집(www.kopri.re.kr, KOPRI > CI/글꼴)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들의 지지와 대원들의 사명감 덕분에 지난 10년간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의미있는 연구성과들을 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그간의 연구성과와 기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극지 연구 선도국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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