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일 맛 좋은 생수 찾았다

국내외 17개 제품 미네랄·필수물질 함유 조사, '백산수' 높은 평가
이동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3-20 07: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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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샘물을 잘 마셔도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사실로 드러났다. 좋은 물은 곧 몸에 좋은 것은 물론, 물 맛도 좋을 수밖에 없다.

 

건강에 영향을 주는 화합물에 대하여 인체 내 작용을 정리하고 먹는 샘물 속 분포를 알아본 결과 시판되고 있는 국·내외 17개 먹는 샘울 중 백두산에서 취수해 국내에 반입, 시판되고 있는 생수, 농심 '백산수'가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됐다.

 

이번 조사에 사용된 17개 먹는 샘물은 다음과 같으며 대상의 선별은 판매량을 참고로 선정했다. 또한 일반 소비자가 마시는 환경과 동일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일반 마트에서 구입해 조사했다.

 

 

△ 이번 조사에 사용된 17종의 먹는 샘물.

 

 

칼륨과 나트륨, 마그네슘과 칼슘 비율

백산수와 프랑스 볼빅 가장 높아

 

주요 미네랄로서 구분되는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마그네슘은 지각 중에 2.09%가 존재하고 사람에게 필수원소로서 결핍 시에 신경계, 신장 및 심장 장애를 일으킨다.

 

그러나 과잉으로 섭취할 경우 중추신경계의 억제에 의해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신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성인남자의 마그네슘 1일 경구 섭취량은 0.34g이며 체내에는 약 21g가 존재하며, 칼슘은 지각 중에 3.63%가 존재하며 뼈의 구성성분으로 우유나 멸치에 많이 들어 있다.

 

칼륨은 지각 중에 2.59%로 존재하며 주로 규산염과 함께 장석, 운모 등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또한 작물에게는 3대 영양소중 하나이며, 사람에게도 필수원소로 성인 남자의 체내에 총 120g이 분포돼 있다.

 

나트륨은 지각 중에 2.83%가 존재하며, 인체의 필수원소로 유아와 성장기 어린이에게 1일 120 ~ 400 mg이하, 성인에게는 약 500 mg이 필요하다.

 

식품을 통한 나트륨의 1일 평균 섭취량은 6g으로 독성물질은 아니지만 과잉섭취할 경우 구토, 경련, 근육경직, 뇌부종 등이 나타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을 통해 나트륨을 과잉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마시는 물에는 최소로 존재하는 것이 좋다.

 

위의 네 가지 미네랄의 절대량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각 미네랄 간 농도 비다.

 

특히 마그네슘과 칼슘의 농도 비(Mg2+/Ca2+)가 중요한데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마그네슘이 칼슘의 함량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의 일일 허용량은 300 ~ 450 mg/day이지만 많은 조사에서 음식에 의한 마그네슘의 섭취량이 낮게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가 발표된 바 있다.

 

먹는물은 마그네슘 섭취에 중요할 수 있는데 경도가 높은 물을 통해 하루권장량의 최대 22%까지 공급할 수 있어 부족한 마그네슘을 물을 마셔서 보충할 수 있다.

 

경도에는 칼슘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마그네슘의 흡수율은 마그네슘과 칼슘이 서로 작용을 방해하는 길항작용으로 인해 두 미네랄간의 비가 높을수록 높아진다.

 

많은 연구(Schroeder et al. 1966, Karpmannen et al., 1978)에서도 마그네슘과 캴슘의 비율이 심근경색, 부정맥, 동맥경화증, 고혈압, 요석증, 유아사망 등의 수 많은 질병과 관련이 있으며,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가 높을수록 심장질환 사망률이 낮아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17개 먹는샘물의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를 조사한 결과 조사한 먹는샘물 중에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백산수(1.05)였고, 다음은 중국산 브랜드인 와하하 (1.0)였다. 이어 삼다수와 중국산브랜드인 천연수가 0.93으로 높게 나타났다.

 

 

△ 17개 먹는 샘물의 주요 미네랄 함량과 칼륨·나트륨, 마그네슘·칼슘의 농도비.

 

 

칼륨과 나트륨의 농도비도 건강에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현대인들에게는 음식을 통한 나트륨의 섭취량이 지나치게 높다. 신장은 나트륨을 흡수하고 칼륨은 배설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나트륨 보다 칼륨을 적게 섭취하면 세포가 산성화 된다.

 

혈관 내피 세포가 산성화되면 교감계가 흥분하면서 Renin-Angiotensin-Aldosteron(RAA)계가 작동, 신장에서 나트륨을 흡수하고 칼륨을 배설하게 한다.

 

또한 세포 내로 칼슘이 유입, 혈관이 수축하게 돼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해 혈압을 유지하는 혈관의 탄력성은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에 따라 좌우 된다.

 

때문에 나트륨을 칼륨보다 많이 섭취하면 혈관관련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먹는샘물이 인체내 칼륨 공급의 주공급원이 아닐지라도 먹는샘물을 통해 나트륨과의 비율를 조절한다면 현대인의 혈관관련 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외 먹는샘물 중에 칼륨과 나트륨의 비를 조사한 결과 프랑스 볼빅이 0.54로 가장 높은 값을 보였고 아이시스 8.0은 0.48, 백산수와 중국브랜드인 농부산천이 0.46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카, 몰리브덴, 게르마늄, 불소 등

미량 물질 함유량, 백산수 높게 나타나

 

물에서 중요한 성분으로는 실리카, 몰리브덴, 망간이 있으며 필수물질은 아니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는 바나듐 (Vanadium), 게르마늄(Germanium)이 있다.

 

이 중 실리카(silica)는 혈관 벽 특히 대동맥 벽과 같은 탄력이 필요한 조직에 필요 성분으로 콜라겐, 엘라스틴, 다당류와 연계하여 탄력성이 큰 섬유조직을 형성, 항 동맥경화작용을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의 대사 및 이화작용에 관여하고 콜레스테롤의 조절기능을 갖고 있으며 뼈, 연골조직, 결체조직의 형성과 태아성장, 상처회복,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형성과 보존에 관여하고, 특히 최근에는 치매현상을 줄이는 효과를 갖는다는 보고된 바 있다.(Rondeau et al., 2008).

 

국내 먹는샘물 중에서는 백산수가 가장 높은 40.6 mg/L의 실리카 함량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는 볼빅이 29.4 mg/L로 높게 나타났다.

 

몰리브덴(Mo)도 필수미량원소로서 성인의 경우 하루 43 ~ 45 µg/L가 필요하다.

 

특히 체내에서는 xanthine oxidase, aldehyde oxidase, sulfite oxidase등 3가지 효소 기능을 하며, 철, 구리, 황산염의 흡수와 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의 섭취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국내외 먹는샘물 중에는 백산수의 먹는샘물에서 2.30 µg/L로 가장 높은 농도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와하하가 0.99 µg/L로 높은 값을 보였다.

 

 

△ 17개 제품의 미량물질 함유량

 

 

바나듐(V)은 인슐린 호르몬과 유사작용으로 인해 당뇨병 치료효과를 갖고 있으며 코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해 심장질환 및 동맥경화의 예방효과를 갖는다. 또한 대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먹는샘물 중에 바나듐을 분석한 결과 삼다수에서 6.2 ㎍/L로 가장 높은 양을 함유하고 있었고 이어서 중국의 농부산천과 프랑스의 볼빅이었다.

 

또한 세포의 산화방지작용으로 신비의 원소로 알려진 게르마늄(Ge)을 분석한 결과 백산수의 먹는샘물에서 0.03 µg/L로 가장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충치 예방효과를 갖고 있는 불소도 중요한 물질이다. WHO는 0.5~1.0 ppm의 농도 범위가 충치 예방효과를 갖는 적절농도로 추천을 하고 있으며, 미국 보건국(the U.S. Health and Human Services Department)도 0.7 ppm을 적정 농도로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하의 농도는 약효가 없고 그 이상의 농도는 반상치, 뼈 관련 질병의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농도조절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가 수행했던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정확한 불소 농도 조절이 어렵고, 인위적으로 첨가할 경우 독성 및 환경오염의 문제가 있어 자연함유된 불소가 수돗물 불소화 사업의 가장 좋은 대체 방법이다.

 

따라서 먹는샘물 중에 적절한 불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을 사용한다면 경제적이고 건강에도 가장 효율적인 충치 예방법이 될 수 있다.(WHO Expert Committee on Oral Health Status and Fluoride Use. Fluorides and oral health [PDF]. 1994.)

 

국내외 먹는 샘물 중에 함유되어 있는 불소의 양을 조사한 결과 WHO와 미국의 보건국이 추천하는 농도의 불소가 정확하게 들어 있는 샘물은 백산수로 충치예방에 최적의 불소함량을 갖고 있다.

 

그외 먹는 샘물 중에는 충치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먹는 샘물이 없다.

 

먹는 샘물의 물맛

국내제품 대부분 고득점

 

일반적으로 물의 맛은 함유되어있는 미네랄의 함유량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마그네슘은 주로 쓴맛을 느끼게 해 이들이 이온화되어 있지 않으면 혀의 미뢰세포에서 맛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한다.

 

미네랄워터에서는 이들이 비이온화 되어 있어서 물맛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오사카대학 공학부 환경학과 하시모토 쓰쓰무교수는 맛있는 물에 대한 연구에서 칼슘과 칼륨, 실리카의 성분들이 높은 비율로 있고 마그네슘, 황산이온, 염소이온 들이 낮은 비율로 있을 때 가장 맛있는 물이라고 정의했고, 이를 'OI'로 표현했다.

 

이 'OI'값은 먹는 물의 맛에 대한 비교수치로 종종 인용되는 값으로 쓰쓰무교수는 맛있는 물은 'OI'값이 2이상이 될 때이며 그 이상의 물은 모두 맛있는 물로서 표현했다.

 

국내 먹는 샘물 17종류 중에 함유되어 있는 미네랄 및 음이온을 분석해 'OI'값을 측정한 결과 먹는샘물 중에는 스파를 제외한 모든 먹는샘물이 OI 2이상의 값을 보였다.

 

그 중 아이시스 먹는 샘물이 9.96으로 가장 높았으며, 백산수와 삼다수, 풀무원샘물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 17개 제품의 미네랄 함량과 물 맛 비교

 

 

국내외 17종류의 먹는 샘물의 건강 기능수로서 성분과 물의 맛에 대하여 조사했다. 그 결과 먹는 샘물이 갖는 기능성분이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었고, 특성에 맞는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가격과 성분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도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물을 구매해 마실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호상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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