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지난 3년 동안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한 진광현 부회장이 임기를 마무리하며 협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협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회원 중심의 조직으로 운영하는 데 집중했으며, 특히 대외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워터코리아(WATER KOREA)’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 |
| ▲ 진광현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 |
진 부회장은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며, 단순한 행사 운영을 넘어 회원사들의 사업 기회를 넓히고 협회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부와 협력하여 물 산업 수출 상담회를 적극 운영하며 실질적인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했다. 또한, 전시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의 수도인 체육대회를 과감히 폐지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단행했다.
뿐만아니라 미래를 대비한 조직 개편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협회 운영 방식을 점검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 간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상하수도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과제로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는 노력', '수도 사업자들의 전문성 강화', '기술 혁신과 연구 지원' 등을 꼽았다.
진 부회장은 "지자체 하수도 사업의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적정한 요금 체계가 필요하며, 이는 곧 시설 유지보수와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환경부가 정책을 마련하더라도 실제 실행 주체는 지자체이며, 지자체는 행정안전부와도 연결되어 있어 협회가 이러한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 사업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사·공단화에 대한 논의가 최근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시도지사 협의회에서도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인력 문제 등으로 인해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공사·공단화를 통해 상하수도 사업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원사 네트워크 강화와 해외 진출 지원
협회 회원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뤄졌다. 협회는 특광역시 본부장협의회, 도물정책포럼 등을 통해 회원사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물산업 박람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최근에는 소규모 회원 간담회를 신설하고, 회원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기후 변화 대응과 물 재이용 활성화
기후 변화와 물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도 중요한 과제였다. 진 부회장은 “대체 수자원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수도, 하폐수 처리수, 빗물 재이용 등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물의 재이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지자체에 맡겨져 있어 실질적인 활용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도시침수, 싱크홀, 가뭄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의 정책을 새롭게 정립하고, 신기술 적용을 위한 기준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지속적인 노력 필요
진 부회장은 “국민들이 상하수도를 인식하는 가장 큰 기준은 상수도”라며, 무조건적으로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녹조 현상은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으며, 환경부 중심의 합동조사단을 통해 녹조의 원인을 조사하고, 현재 나타나는 녹조에 독성 물질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상하수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진 부회장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도입하여 상하수도 시설의 설계, 시공, 운영을 전반적으로 디지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하수도 시설에 대한 자산관리 제도를 도입하고,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설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며, IT 및 AI 관련 교육을 환경(토목)학과 커리큘럼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의 미래와 역할
진광현 부회장은 “협회가 단순한 운영 조직이 아니라, 회원사와 정부, 연구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하수도 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협회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진 부회장은 “지난 3년 동안 협회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준 회원사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상하수도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회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