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사업은 역사가 2년 정도로 짧지만 정부의 정책이 하수처리장관리를 통합관리시스템 관리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국책사업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하수관거분야는 서울시의 한강수계하수관거정비공사를 비롯한 각종 시범사업이 11개 정도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고,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시범사업 이후 하수관거 관련사업에 이렇다할 실적이 없어 관련사업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어 지자체가 한강수계시스템을 벤치마킹 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에 가닥이 잡힐 경우 하수관거는 호황을 누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유량계는 선진국의 경우 유지관리 및 보수가 힘들다는 점 때문에 고정형 유량계를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아직까지 시장규모를 예측하기 어렵고 다만, 유량계가 거의 수입대체품목이라는 관점에서 어디까지나 선택에 맡길 수밖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이들 사업은 환경부를 비롯한 환경관리공단, 금감원, 건설사 등의 민간업자와 공무원이 엮인 먹이사슬 구조를 띠고 환경부 최대 수난의 하수처리통합시스템 비리사건으로 얼룩져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도 있지만, 이제는 비리커넥션의 베일선상인 음지에서 탈피해 국책사업의 일환이라는 관점에서 자유경쟁시장 체제로의 양지를 지향하고 본격적인 시장원리의 궤도에 진입해 당당하게 사업을 펼쳐야 할 시점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전개되어온 사업의 양상을 보면 하수관거유지관리모니터링시스템 쪽에서는 환경비전 21과 (주)수로텍, 수엔지니어링(주)가 선두주자 격으로 유량계 부문까지 토탈솔루션을 갖추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유량계 부문에서는 (주)창민테크가 업계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두 분야에서 그래도 제법 사업규모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하수관거 및 유량계에 각각 6개 업체로 모두 12개회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업이 겹치는 분야의 2개 업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10개회사가 하수처리통합시스템분야에서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편집자주-
수엔지니어링(주)/이준성 대표이사
연구 및 기술분야 기반 다져와 집약적인 노하우 보유
“관거는 정확한 조사·진단에 의한 보수로 효과 극대화해야”
하수관거유지관리모니터링시스템 분야에서 토탈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수엔지니어링(주)도 하수관거 초기부터 연구 및 기술분야에서 튼실한 기반을 다져와 나름대로 기술 집약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다.
수엔지니어링의 이준성 사장은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관망할 때 관거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봐야한다고 말문을 연다. 그는 기존의 하수처리시스템과 하수를 공급하는 관로를 놓고 볼 때 그동안 정책방향이 하수처리장 위주로 무게가 실리다보니 관로부문이 부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즉, 하수처리의 양은 많은데 비해 상대적으로 수질의 부실을 초래했다는 이야기이다.
관로부문의 이러한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관로를 증설하는 방법으로 대책을 모색해 왔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한 결과를 초래한 게 사실이다. 관로의 증설은 양적인 향상은 있었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폐단을 낳았다. 그렇다면 하수의 품질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법으로 채택된 것이 바로 하수관거정비사업이라고 이사장은 설명한다. 하수관거정비사업을 통해 빗물의 유입인 오접과 관의 노후화와 누수로 인한 지하수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수엔지니어링(주) 하수관거유지관리시스템의 가장 특징적인 진단방법은 모니터링시스템을 들 수 있다. 시스템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효과검정 및 유지관리를 위해 모니터링시스템을 비롯한 경험적인 현장설계의 검토, 선진국 준공검사방법 및 장비도입, 외국기술사 컨설팅의 완벽한 시스템 체계를 갖추고 있고, 설개개념에서부터 일본의 하수관거 유지관리 전문업체인 PENTOUGH사와의 기술제휴로 외국 선진기술사의 컨설팅체계를 완벽히 적용하고 있다.
유량계측기로는 PB플륨과 메인스트림이 수엔지니어링의 대표적인 주력상품이다.
PB플륨은 비접촉식으로 슬러지의 영향이 없고, 최저유량(Omm) 측정이 가능하며, 년 1회의 유지관리가 간편하다는 것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 특히, 상부에서 수위측정이 가능해 센서자체가 하수에 접하지 않고 맨홀에 설치할 수 있어 유지관리에 최대의 장점이 있다.
또한 초음파유량계인 메인스트림은 접촉식센서 크기의 최소화를 비롯 초기비용이 적고, 역류 및 만관시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관형에 관계가 없고, 수위 및 유속센서의 분리로 고장 시에도 유지관리가 간편한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어 하수도관거의 대표적인 접촉식 유량계다.
수엔지니어링의 조직은 기술개발에 5명, 엔지니어링분야에 15명 등 모두 20명의 정예요원으로 움직인다. 엔지니어링사업부, 영업과 무역을 묶은 하수관거모니터링IT사업부, 연구소의 3개 분야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다보니 IT사업부에 무게중심이 많이 실려있다는 이사장은 개발부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기술적인 측면을 담당하고 있고, 무역부에서 각종 조사장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다.
수엔지니어링은 하수관거유지관리모니터링시스템 사업을 하기 이전인 지난 '99년 자본금 5억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상하수도요금관리체계인 ‘상하수도수용가관리시스템’사업을 해온 바 있다. 사용자가 직접 요금을 입력해 처리하는 이른 바 원스톱시스템이다.
상하수도수용가관리시스템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BM특허를 출원해 하수관거사업 이전에 어느 정도 관련분야에서 사업기반의 기초를 다져왔기에 하수관거사업에 유연하게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서울시 한강수계 7공구에서 하수관거정비공사의 수주를 맡아 계약하고 공사를 진행 중에 있어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나 이 사장은 현재 실질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사업분야가 IT를 비롯한 상하수도, 계장기술 등의 복합적인 형태를 띤 조합된 분야인 만큼 과당경쟁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올해 매출은 계약분까지 23억 정도로 전망하고 있으나 시장이 본격 활성화되면 연 5∼60억원의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이사장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한강수계하수관거정비사업은 발주단계이고, 지자체가 설계에서 모니터링시스템의 도입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어 업계 사업활성화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링사업은 대부분 대형시공사가 맡는 턴기방식이 관례화처럼 되어 있다. 지자체에서 독자적인 발주시스템이 확보되면 하수관거업체와의 직접계약방식도 가능하겠지만 아직까지 한계는 현실이 이에 따라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현재 하수관거사업이 시범사업인 점을 고려할 때 해당기업이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하는 문제점으로 인해 시공사의 일괄수주계약방식인 턴키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고, 여기에 제품의 품질보증문제도 함께 포함되는 등 여러 가지 난맥상이 있다는 게 이사장의 견해다. 그러나 기술이 보편화되면 공사의 수주가 정상적으로 흘러갈 것으로 이사장은 전망한다.
수엔지니어링은 정부의 정책이 하수처리장관리를 통합관리시스템 관리로 전환할 무렵인 2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과거에 관거를 묻는 부문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사업의 방향이 정비방향으로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습니다.”관거는 유지보수관리 측면에서 시작단계에 있지만 정확한 조사와 진단에 의해 보수가 이뤄져 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사업의 방향키가 맞춰져야 한다는 게 이사장의 시각이다.
다시 말하자면 과거 시설측면이 유지관리보수 측면으로 전환하고 있는 단계로 기본인프라가 전무한 상태이지만 선진국의 뛰어난 기술이 도입되어 국내에서 독자적인 기술재정비가 이루어지는 3∼4년 뒤에는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게 이사장의 전망이다.
또한 이사장은 사업이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방향성이 맞춰지고 있고, 수계통합정비사업이 광역적으로 처리 도입되고 있는 등 정책방향이 크게 전환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사업에 따른 각종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하수관거사업에 모니터링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그동안 세계적인 기술을 주도했던 IT분야의 우수성을 크게 인정받아 과감히 모니터링시스템을 적용한 계기가 되었다는 이사장은 외국의 경우 IT에 대한 기술 기반이 약한 관계로 모니터링을 상시체계로 이끌고 갈 수 없는 문제점도 있지만,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모니터링시스템의 전체적인 기반은 약하지만 IT분야만큼은 반대로 기술력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솔루션을 갖췄다는 게 이 사장의 평가다.
이사장은 어떠한 사업분야를 막론하고 연구개발비의 투자가 많은 분야는 정부의 정책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자본과 기술을 적당히 안배한 사업전반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는 대안으로도 삼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힌다.
이러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특히, 선진기술 도입부문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는 이사장은 가이드라인 없는 무한경쟁이 오히려 고급기술의 변별력을 상실할 수 있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하수관거사업의 경우 대형공사라는 점 때문에 공기가 보통 3∼4년으로 길어서 자금회수 사이클이 너무 길다는 것도 자금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점의 하나라고 지적한다. 이처럼 사업을 시작한지 4∼5년이 지나다보니 자금유동성의 한계로 사업이 너무 힘든 측면도 있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유량계의 경우 비만간 유량계는 우리나라의 시설과 투자여건을 고려해볼 때 채산성이 없는 관계로 외국에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힌다. 다시 말해 국내에서 유량계의 단일품목만을 취급하고 있는 회사들의 경우 거의가 수입 오퍼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세계시장을 겨냥해 밝은 전망이 있다고 판단되면 국내에서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을 키워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이사장은 밝힌다.
이처럼 유량계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기술개발보다는 수입일변도를 지향하는 것은 우선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수 없는 입장에다 유량계산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적인 가이드라인이 없고, 사업이 초창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선투자리스크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기술개발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이사장은 나름대로 분석했다.
(주)수로텍/박상우 대표이사
10년간 하수관거 한우물 파온
기술력의 ‘베테랑’
“한국실정에 알맞은 토탈솔루션으로 승부건다”
“유량계시장이 비록 단일품목이기는 하지만 보기보다는 상당히 방대합니다. 그러나 유량계 하나만으로는 가격과 기술경쟁을 비롯한 전체적인 퀄리티를 맞추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수로텍의 박상우 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유량계시장이 시장성이 없다고 보기에는 시장성이 너무 방대한 측면도 있다고 밝힌다.
이를 반증하듯 한 때 유량계 전문회사였던 J모 엔지니어링은 직원이 130명을 육박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얼마가지 않아 도산하고 말았다. 그 배경에는 환경부 정책과정의 각종 문제점이 기술력도 없는 국내 실정에서 업체의 포장만 과도하게 부풀리는 바로미터로 작용했으며, 정부의 정책이 그야말로 실력 있는 여타 관련기업의 국가적인 기여자체를 도외시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유량계의 경우, 국내의 엔지니어가 제품에 대한 퀄리티가 있으면 국산품을 쓸 것이라는 박 사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 유량계시장을 평가할 만한 업체가 없는 실정이라고 업계의 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처럼 업계의 기술발전을 가로막아온 것은 환경부라든가 환경관리공단, 금감원, 건설사 등 하수관거통합사건에 연루되었던 정부부처와 민간업자 등이 주역이었음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중국이 부패지수가 높다고는 하지만 국가정책의 입안과정은 투명하고 미래지향적인 상황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언제 민관유착의 사슬이 끊어질지가 의문이다.
특히, 박 사장은 하수관거사업의 경우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이고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등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있어 아직까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그동안 하수관거는 하수관거에 대한 입안정책이 사전에 정보가 누설되는 등 한국정책에 맞는 솔루션을 배제한 채 업체태동정책으로 흘러간 것은 사실상 기술개발을 가로막는 암적인 요소가 되어왔다. 투명한 정부정책을 미리 고시해 업계가 투자하게 만드는 정공법을 기피한 결과가 오늘날 기업의 투자마인드 의욕상실과 더불어 기술개발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제 특정업체 봐주기식인 소위 ‘짜고치는 고스톱’은 정책을 변화시키면서까지 변화의 조짐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히, 정부의 정책은 시대변화를 따라잡는 마인드의 변화 없이는 정책의 발전은 물론 관련업계의 기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자각해야 한다.
그동안 (주)수로텍의 박상우 사장은 하수관거 소프트분야 기술개발에만 무려 7억 원을 쏟아 부으며 선진화된 기술개발에 매달려 왔다. 오직 10여 년 간 기술개발에 매달려 왔지만 이제까지 관련사업에 대한 브리핑조차 제대로 한번 받아보지 못해 기술력이 빛을 보지 못했다고 정책의 난맥상을 꼬집는다.
무엇보다 하수관거 유지관리시스템의 경우 지형이나 강우, 지형적인 문제 등 사업전반을 고려하려면 우리나라 실정에 알맞은 기술개발이 급선무다. 기술력이 뒤떨어지는 업체들이 외국에서 선진기술을 도입해 오더라도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이들 외국 기술들을 바로 채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나도 없다는데 문제점이 있으며, 한국실정에 알맞은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절실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다.
특히, 박사장은 수리수문의 경우에 외국기술의 접목은 되지 않을 일로 수많은 과정과 현장조사가 필요하기에 우리나라 실정에 알맞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한다. 또한 박사장은 6년 전부터 기후변화로 수해가 잦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이에 알맞은 알고리즘을 별도로 짜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수관거 모델링기법에 대한 물의 흐름 공식은 세계적으로 대등소이하지만 이를 어떤 환경에 어떻게 유효 적절히 적용시켜 나갈 것이냐가 기술의 관건이라고 박사장은 설명한다. 우선적으로 물에 대한 흐름부터 분석해서 지자체에 맞는 특성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이를 무시할 경우 자칫 일률적인 실패를 볼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박사장의 시각이다.
이처럼 하수관거의 경우 국산과 외산의 시스템이 있지만 대부분 국산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박사장은 투명한 공개정책을 통한 기업들의 기술개발 환경조성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유량계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모든 여건을 감안할 때 독자적인 기술개발의 여건이 미흡한 실정임을 박사장은 밝힌다. (주)수로텍의 경우 미국에서는 독보적인 존재가 된 르네상스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시장이 커질 경우 합작형태의 OEM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10여 년 간 하수관거 쪽에서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노하우를 쌓아온 (주)수로텍은 '96년 4월 1일 법인을 설립, 25명의 직원이 고군분투하며 유동성위기를 넘긴 가운데 금년말 최저 40억의 매출을 겨냥해 수주 1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급공사인 만큼 지자체와 환경관리공단이 주요거래처.
특히 기술집약적인 사업인 만큼 이 업계의 정통파로 권위를 갖춘 인천대학 최계웅 교수와 함께 알고리즘을 개발하면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수자원기업인 온데오와 비벤디와도 서로가 기술제휴 등에 관심을 갖고 협의 중에 있어 그동안 한 우물만 파왔던 박사장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주)수로텍 하수관거 시스템의 특징은 한마디로 수리수문 알고리즘을 채택한 토탈솔루션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에 알맞은 모델링을 구축한다. 침수를 비롯한 통수, 하천의 저수위와 연관, 포괄적인 부분에 대한 사항을 미리 유추 해석하여 현장파악이 잘 되게 하는 것이 기술력의 핵심으로 이러한 알고리즘은 외국에서도 없다며 박사장은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유량계도 하수관거용 비만관형인 Datagator를 채택, 모든 유량계측 조건들을 골고루 갖췄다.
이 시스템은 각 조건 하에서 정확하고 빠른 유량측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수 유량 모니터링을 위해 특수하게 설계된 르네상스의 특허제품인 DataGator는 현장 교정이나 흐름 종단면도가 필요 없이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미국 국립 표준기술원)의 추종 가능한 정확성 제공 및 완전 프로그램화와 사전 교정이 가능하고 설치가 용이하여 DataGator는 유량조건에 관계없이 데이터 수집에서 최종 분석 및 보고까지 중단기 유량 모니터를 단순화한다.
DataGator는 유입과 침투 연구를 비롯한 하수관거시스템 환경 조사, 산업용 모니터, 지역내 요금정산, Lift Station Metering, 미만관 유량 측정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장점으로는 nist표준에 따른 정확도를 비롯해 공장 사전 교정, 휴대 가능 및 설치용이, 최저수위의 유량 무관, 시료채취장치 및 강우량 기록,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도플러 및 감지기 불필요, ClacuFlow™ 소프트웨어, Surcharged, Submerged 측정가능 등을 꼽는다.
올해 들어 하수관거시스템 등 개인적으로도 비전이 예고되고 있다는 박사장은 물 쪽의 알고리즘은 토탈솔루션 쪽으로 지속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거래처를 중심으로 유량모니터 소프트부분까지 포함한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충분히 검증 받은 알고리즘으로 동남아 및 미국시장도 적극 공략할 생각이다. 현재 미국에서 요청을 받고 있다.
이처럼 박 사장은 원래 제어계측을 전공한 공학도답게 10년의 축적된 하수관거 기술개발의 노하우를 살린 기술하나만큼은 선도임을 자부했다.
하수관거사업에 정부는 2020년까지 28조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집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하수관거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사기업의 기술력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문제는 설계부분부터 타당성조사보고서의 일정부분이 거의 맥을 같이하고 있고, 특히, 유량조사에서도 일부 문제점이 발견되는 등 이미 문제점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 문제된 바 있다. 하수관거타당성조사는 오랜 시행착오와 동일한 문제점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 없이 지속되어 와 그 실효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하수관거관리는 국책사업의 일환에서라도 계속되어야 하기에 많은 딜레마가 있을 수 있고, 이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제시 없이는 효율적인 정책을 집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지각 있는 환경관련업계의 중론이다.
박 사장은 또 우리나라가 수자원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빗물의 효율적인 사용 측면에서 적당 크기의 저수조인 빗물저감장치를 설치해 지하수오염부문의 대책을 마련하는 일도 적극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다운 의견을 주문하기도 한다.
그는 또 이제 하수관거사업은 지자체에 알맞은 솔루션으로 가야 하는데 문제는 관거교체의 명확한 시스템을 결정해주지 않는 시스템은 돈 낭비임을 재삼 지적하면서, 하수관거는 향후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될 때의 문제점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또한 제품은 어디까지나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박사장의 지론이다. 그동안 IT산업의 경우 이에 대한 재정지원은 많이 이루어졌으나 외국에 제품을 제대로 판매한 경우는 드물었다는 박 사장은 기술력을 통한 성장, 지속적 성장엔진 공급, 가격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당연히 시장원리에 제품을 맡겨야 한다고 밝힌다.
원론적인 입장에서 누가 보더라도 이제 하수관거사업의 경우 타당성조사에 대한 문제점과 기술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묻어둘 수만은 없는 것으로 인식하기에 이른 느낌이다. 이에 대한 각종 제반문제를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설계부터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각종 잡음과 불협화음의 폐단이 잇따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리에 연루됐던 회사는 이제 당연히 입찰 등의 경쟁에서 탈락시켜 구조적인 비리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구조적인 모순부터 싹을 자르지 않으면 모순은 모순을 낳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수관거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카피를 할 부문이 아니라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런 부문이 배제된다면 그야말로 오퍼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외국기술의 경우에는 기술의 접근방식부터가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한국실정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야 합니다. 여기에 수리학 전공자가 지자체의 컨설팅에 알맞은 자문을 할 때 기술개발의 확보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경주하수처리통합관리시스템 비리와 환경부 하수처리장관련 비리사건의 후유증을 겪은 하수관거사업은 그러나 국책사업이라는 관점에서 종합상사로의 전환을 발빠르게 서두르고 있다.
특히, 현재 서울시의 한강수계하수관거정비공사를 비롯한 각종 시범사업이 11개정도 추진되고 있고, 지자체의 관련사업이 한강수계시범사업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하수관거사업은 호황의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음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하수관거사업이 단일품목으로 사업을 지향했을 때 미래지향적인 발전요소가 없고, 유량계가 거의 수입대체품목이라는 관점에서 기술개발과 병행된 발빠른 종합상사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누가 먼저 토탈솔루션을 갖추고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느냐 하는 것이 하수관거사업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첩경으로 보여지며, 정부의 효율적인 관리차원의 정책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무한경쟁의 변별력 상실부문을 합리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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