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크고 작은 16개의 수원지를 보호하기 위해 숲을 조성하여 산림이 제법 울창하다. 최근에는 센토사섬(일본 주둔군 기지가 역사박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이 도로로 연결되어 배와 자동차가 함께 건너다닐 수 있다.

어디든 담배와 껌을 씹을 수 없는 나라, 환경을 우선적으로 정책을 펼치는 나라, 관광객들이 이곳에 들렀다가 말레이나 태국 인도네시아로 옮겨 여행을 하는 여행의 중간기착지의 중요지점이다.
애연가로 담배 피울 곳을 신중히 고민하였지만 싱가폴에서는 오히려 더 많이 흡연을 했다. 이유는 공공장소를 제외한 실외 어디서든 담배는 자유스럽고 다만 꽁초만 제자리에 버리면 어떤 위법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38도의 무더위, 작열하는 자외선과 태양, 무역항으로서 부두 전체가 컨테이너로 가득한 항구사이에 한진 심벌마크가 시야에 들어왔다. 면적은 692,7제곱 킬로미터로 인구는 445만명, 중국계가 76%, 말레이지아계 15%, 인도계가 7%정도 더불어 살고 있다.
일제시대 일본군에게 점령당했고 20여 년 간 영국에 통치를 받았으며, '70년 완전독립이후 우리에게 유명한 이광요 수상이 30년 간 통치하다가 최근 부수상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었지만, 이광요 전수상의 힘은 아직 싱가폴의 중요한 곳곳에 미쳐 그가 큰 인물이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금융사업이 활발하여 전세계 160개 은행이 움직이고 있고, 제조공장은 서쪽 지역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의 사람들이 거주하는 제조공장과 중국인이 상권을 장악하면서 4개 국어를 가르치는 매우 고급화된 교육열과 최근에는 삼쌍둥이의 분리수술로 유명한 메핀스 병원도 이곳 싱가폴의 자랑이다.
전력은 말레이시아의 화력발전을 끌어다 사용하며 싱가폴 어디에고 발전소는 없지만 전력 사정은 풍부했다.
무역, 제조, 금융, 교육의 나라. 우리라나와는 무역이 활발한데 특히, 창기국제공항 건설 등 주요 도시건설을 한국의 대우와 현대건설 등이 주도하였고 창기공항의 디자인은 우리나라 인천공항과 비슷하다.
그러나 사립학교의 교육비는 미국 어디보다도 비싸다. 인도인과 말레이시아인이 빈민층에 속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들에 대한 복지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영어, 중국어, 말레이시아어와 타밀어 등 4개 국어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공동언어는 영어이다.
국민평균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세금도 많다. 세금은 고용인이 20%를 본인이 20%, 그리고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등을 내면 생활이 빠듯하다.
그러나 일상적인 생활 먹거리는 저렴한 편이다. 인도, 말레이, 태국 등에서 들여오는 각종 먹거리가 비교적 싸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싱가폴은 인간이 제조한 인공적 도시이면서도 나무와 숲, 그리고 갖가지 오락물과 전시장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섬나라다.
우리는 가장 관심을 끄는 섬나라의 특징인 물산업의 현장을 찾기로 했다. 특히, 우리에게 가장 생소한 것은 버리는 하수물을 정화하여 먹는 수돗물로 재활용하는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다.

하수물 정수하여 먹는 식수로 공급하는 新生水공장
창기공항에서 25분간 버스로 달리면 엑스포전시장을 지나 간판을 신생수(NEWater)라는 간판을 만나게된다.(싱가폴전체의 건물들의외벽에는 간판이 없다) 최신의 조형적 미와 물결무늬의 외관을 아름답게 구성한 이 물공장은 우리나라의 정수장과 같다.
그러나 통상적인 우리의 시각으로는 신생수정수장의 외관적 풍경은 아름다운 조형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이미지와 같게 할 정도로 디자인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8개 코스의 전시코스가 마련되었는데 제조공장을 8단계에 걸쳐 학생과 시민 등이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전체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정수장은 시설견학이 한눈에 볼 수 없고 별도의 개별동으로 구분되어 있다. 지붕무늬는 물결무늬로 입구에서 출구까지의 순환시스템이 매우 합리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부러움을 낳는다.
싱가폴은 전력은 말레이에서 화력발전에 의지하여 공급받고 있지만 물만큼은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그래서 수원지관리가 매우 엄격하고 그 주변을 숲으로 조성하고 외부인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많은 물을 사용하는 관계로 지난 2003년 완공한 이 신생수공장은 수원지의 물을 정수하여 공급하는 일반적인 정수시스템에서 고도의 정수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여기에 사용하는 원수가 바로 인간이 사용하고 버린 하수물을 재처리하여 다시 공급하는 순환형 시스템으로 전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시설이라는 점에 한층 매력이 있다.
우리나라 부산의 덕산정수장의 고도처리는 낙동강하구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비록 강물을 취수한다지만 워낙 수질이 악화되어 실제로는 하수돗물 50%와 지표수 50%가 혼합되어 원수로 이용되고 있다.
반면, 이곳 신생수공장은 100%하수돗물을 전량 정수하여 식수로 일반에게 공급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중점적으로 동향분석과 수질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최근 안전하다는 최종 판단에 따라 전량 식수로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최종 처리수가 안전하고 수질기준에 합격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곳 물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과연 신뢰도가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이에 강구한 전략이 일단 하수물을 인근 저수지에 유입하여 자연 정화시킨 이후 이 물을 취수해 정수하여 공급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MF막과 한외여과막을 거쳐 UV로 살균하여 공급되는 이 시스템은 일일 800만겔론에 운영인원은 6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공정의 운영은 중국계 회사인 상해에 본사가 있는 HYFLUX사로 동남아 최대의 실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고도처리 전문회사이다.
이 공장은 2001년 완공하여 2년 간의 시험 끝에 지난해부터 지역주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싱가폴 창기공항에서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 막 부품은 지논사 제품과 UV는 하노비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MF막은 0.04, 한외여과막은 0.0004마이크론으로 바이러스 등도 완벽히 제거하며, 최종적으로 하노비아산 UV램프를 통과하여 완전 살균처리 후 물을 공급한다. 이곳을 통과한 물은 평균 pH가 7.5 정도로 현장견학자들에게 최종적으로 페트병에 담긴 물통을 하나씩 선물하는데 그 물맛이 먹을 만하다.
막에 대한 세척은 15분마다 역세척 하는데 막의 길이는 평균 7미터정도로 우리나라 서울 상수도연구소에 설치한 지논사의 막과 동일하다. 이물을 공급받는 싱가폴 주민은 전체주민의 2%정도로 아직은 시험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점차 확대공급할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이미 이 같은 고도처리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중국계 기업이 싱가폴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많은 나라에 손을 뻗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기업들이 개별적 인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고 직접적으로 건설 운영하는 기업이 없어 앞으로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닌 기업들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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