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아리수, 부산-순수, 수자원공사-물사랑
아리수-광개토대왕비 비문 기록 둘러싼 ‘설왕설래’
순수-샘물회사 백룡서 순수100 브랜드로 먼저출시

- 편집자 주 -
한강의 역사 충분한 고증받지 못한 이름이다
- 김성구 서울시의원 -
먼저 서울시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을 ‘아리수’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하여 홍보를 강화하는 것은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없애고,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안전한 물이라는 것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알고 있다.
문제는 ‘아리수’라는 브랜드를 만들면서 한강의 역사를 충분한 고증을 받지 않고 사용함으로써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가 역사를 왜곡하게 된 것이 문제라는게 김성구 위원의 주장이다.
먼저 서울의 수돗물이 아리수로 결정된 과정을 보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수돗물 이름을 공모하여 Y모 광고사가 아리수로 응모하여 당선된 것이다. 김 위원이 Y사에 출전을 문의한 결과 한강유역환경청의 책자에서 아리수가 한강을 뜻한다라는 문장이 있어 그 문장을 보고 응모해서 당선된 것으로 답변하고 있다. 김 위원이 다시 한강유역환경청에 출처를 문의한 바, 이미 오래전의 일로써 당시 담당자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시중에 있는 어떤 문헌에서 인용했다는 무책임하고 어처구니 없는 회신을 받았다.
그래서 아리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상수도사업본부에 문의한 결과, 아리수는 순수한 우리말로 크다는 뜻이고, 아주 옛날 황해바다가 육지였을 때 황하, 압록강, 한강물이 모여 거대한 강물이 되어 동지나해를 흐르던 그 강물을 뜻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중국의 황하, 압록강, 한강 이 모두가 아리수라고 하면 이것이 말이 되냐는 것이다.
김 위원 스스로가 아리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리수는 일제에 의해 조작된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해석할 때 초기에는 아피수(阿被水), 후에 아리수(阿利水), 사피수(師被水), 하피수(河被水), 아피수(阿被水) 등으로 해석하고 있고, 출전이 없는 아리수는 하나로 통일된 명칭이 아니므로 역사적인 고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광개토대왕비 원문에도 확인불능한 단어들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리수는 일제가 우리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조작한 지명일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사전적 의미는 속임수라는 비속어이다. 해방직후인 1949년도에 발간된 조선어사전 1,020쪽 하단 맨 왼쪽에는 【아리수】가 명사로 ‘한때 속이는 수단’으로 분명하게 나와있다. ’94년 2월 15일 발행된 국어대사전(중) 1,716페이지에도 「아리-수」는 명사인 방언의 속임수로 기재되어 있다.
일제의 일본서기 154쪽과 일본상고사 269쪽에 아리나레하(阿利那禮河)가 나와있다. 이 아리(阿利)나례(那禮)하(河)는 앞의 아리와 뒤의 하를 합하면 아리하(河)가 되는데 물하(河) 자는 물수(水)자와 같은 것이다. 가운데 나례 두 글자의 뜻을 일본서기 154쪽에서는 고한인들은 내, 개천이라는 뜻으로 쓴다고 일본인 사까모도 등이 해석하고 있어 동의반복 어구로 나례를 줄여 아리수로 한 것이다.
일본서기에는 서기 200년 일본 제14대 왕 중애가 사망한 후 그의 부인인 신공왕후 진고오 고교가 201년부터 68년간 섭정을 할때 우리나라 삼한을 정벌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본상고사 271쪽에도 신공왕후가 삼한을 정벌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고 김위원은 밝히고 있다. 특히, 일본인 마쓰시다가 아리나례하를 압록강이라 비정한 것은 압록강 이남을 정벌한 것으로 짜맞추기 위한 것이다. 심지어 한강과 낙동강의 비정도 같은 뜻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삼한정벌은 세계 어느 역사에도 없는 날조된 것으로써 과거 군국일본이 국민사기 앙양을 위해 역사교육으로 고취한 가공의 설로 조작된 것이라고 일본인 미즈노우가 책을 쓸 정도였으며, 현재 일본 학자들도 신정역사서라 하여 부정하고 있는 책들이다.
그런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광개토대왕비에 없는 아리수를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 수돗물의 브랜드로 정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하므로써 결과적으로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데 서울시가 앞장을 선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따라서 김 위원에 따르면 아리수는 삼한정벌론에 사용된 용어로서 국민들이 마시는 수돗물의 용어로는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가장 핵심인 쟁점이다.
아리수는 한강의 옛이름 ‘속임수’는 아니다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
아리수라는 명칭을 공모를 한 것이 아니고 기획업체인 Y에 명칭제안을 요청한 바 있다. 그래서 아리수를 비롯해서 9개의 명칭이 추천되었고, 그 가운데 심사과정을 거쳐서 아리수라는 이름을 선정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이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이다. 따라서 국사편찬위원회나 또한 고구려역사재단과 같이 역사적인 정의를 내리는 기관이 아니다. 그러나 광개토왕비에 아리수는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광개토왕비는 오래되었기 때문에 많은 부문이 마모되었고, 석회도 발라져 있고, 탁본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른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학자들간에는 마모되어서 못 읽는 부분은 공란으로 남겨놓고 읽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 나름대로 이런 글씨였겠다 해서 표현을 하고 있다. 금석문대집성에서도 한국 일본 중국학자 14명이 2면 14행에 대해 판독해 놓은 결과에 따르면 아피수라는 말이 있다.
수돗물 브랜드 색깔론 시비 본격 불거져
각계 의견 공통분모 없고 다양하고 분분
브랜드의 색깔론 시비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두 갈래로 해석할 수 있다. 일제의 강점기인 해방당시를 전후한 조선어사전 등이 얼마나 우리말에 대한 정통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의 변천에 따라 바뀌어온 우리말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를 어떻게 가릴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울시의 수돗물을 타도시와 차별화하기 위해 「아리수」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는데 정확한 어원 및 출처를 묻는 지난 3월 24일자 한국, 조선, 서울신문의 질문에 대해 각계의 의견은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다.
’04년 9월 8일 「국사편찬위원회」의 답변은 ‘아리수(阿利水)’는 광개토대왕이 ‘아리수’를 건너 백제를 공격하자 백제왕이 남녀노예 1천명과 가는 삼베옷 1천필을 바치고 영원히 신하가 되어 고구려를 섬기겠다는 내용이라고 밝히고, 여기에서 아리수는 순우리말이며, 한강의 옛이름으로 비정(比定)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학계의 중론이라고 밝힌 바 있다.
’04년 9월 20일 「고구려연구회」는 일본 학자들이 ’80년부터 ’19년까지는 모두 ‘아피수’라고 읽었으나 ’19년 일본 학자들이 현장에 가서 쌍구가묵본을 확인한 뒤부터는 모두 ‘아리수’라고 읽고 있다고 밝히고, 이후 한국, 중국, 일본의 모든 학자들이 모두 아리수라고 읽었고 전혀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04년 8월 13일 「고구려 연구재단」은 답변에서 광개토대왕비문의 정복기사 중 영락6년 병신년(丙申年) 백제공격기사에 ‘아리수’가 기록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04년 9월 17일 「한글학회」의 답변은 국립 국어연구원에서 ’99년에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 ‘아리수’는 「한강의 옛이름」으로 기재되어 있고 「속임수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리수’가 「한강의 옛이름」이란 것을 명시한 것이며, 이를 ‘속임수’로 쓰는 것은 잘못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글학회」는 이전에 발간된 일부 국어사전에서 ‘아리수’를 「‘속임수’의 방언」으로 기재하고 있으나 어느 지역의 방언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옛날 일부 지방에서 쓰이다가 사라진 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각 대학에서 어문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조차 공통적인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주장이 분분하여 아리수에 대한 브랜드의 정통성 시비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수’ 강북정수장서 생산한 서울 수돗물
지방 수돗물과 차별화 위해 아리수로 이름지어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의 생산을 위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01년부터 일평균 13,000병의 생산시설을 5억원을 투입해 현재 강북정수장에서 가동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아리수는 비매품으로 관공서에 한해 무료로 공급되고 있다. 염소함량을 0.8ppm에서 0.4ppm으로 줄여서 아리수를 마실 때 소독냄새가 덜 나게 했다. 그러나 미량 존재하는 침전제인 황산알미늄으로 인한 맛은 존재한다.
염소농도를 낮춤에 따라 세균과의 상관관계와 유효기간이 짧아진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환경부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는 판매승인을 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수돗물을 펫트병에 담아서 판매를 할 수 있는지 가능여부에 대해 환경부에 질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도법과 먹는물관리법에 따라서 수돗물을 펫트병에 담아서 파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매품인 아리수는 가뭄, 수해, 각종 재해발생 및 단수, 비상용 및 다양한 행사 등에 관공서에 한해 무료로 공급되고 있다. 그런데 마치 아리수는 양질의 수돗물을 의미하고 지금과 다른 고품질로 새로 생산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부의 지적이 일고 있다.
여기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는 ’01년도부터 서울의 수돗물을 펫트병에 담아서 공급을 했으며, 그 당시에 펫트병에 서울의 수돗물이라는 명칭으로 공급을 해왔는데 서울의 수돗물을 지방의 수돗물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아리수라는 이름을 지었고, 펫트병 내용에도 붙어있다고 밝혔다.
이 물은 강북정수장에서 생산한 서울의 수돗물로 밝히고 있고, 수돗물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 수돗물과 다른 특수한 물이라는 얘기는 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펫트병의 물은 일반적으로 유효기간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1~2년인데 아리수는 1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는 일반 먹는샘물 펫트병 물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을 조건으로 유효기간을 보통 1년 이상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리수 펫트병은 6개 항목에 대한 정밀검사를 거쳐 아무런 문제점이 없었기 때문에 1개월로 정한 것이고, 판매를 목적으로 한 장기간 유통과정을 거치는 물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유효기간을 1개월로 했고, 수자원공사에서 생산하는 펫트병도 유효기간을 1개월로 하고 있다며 이것은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유통과정을 거쳐서 수입과 수출, 선적을 하고 창고에 보관하는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유효기간을 1개월로 했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의 병물은 현재 ‘수돗물’이고, 향후 국민들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단어인 ‘물사랑’의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 수돗물도 소비자에 혼돈줄 가능성 있어
지자체, 병물 상표 명증한 자료검토 등 요구
또한 수돗물 브랜드에서 혼돈을 주고 있는 것이 부산의 수돗물인 ‘순수’, 순수라는 부산시 상표는 코카콜라에서 생산하는 백룡음료 브랜드인 ‘순수100’보다 뒤늦게 출범한 이름이다. 따라서 일반시제품인 순수100과 수돗물 병물인 순수가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던져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지자체가 각기 최고의 수돗물을 시민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고 믿을 만한 물로 수돗물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기업홍보전략과 서비스 측면으로 공급되는 병물공급에 있어서 품질은 차치하고 상표에 대한 명증한 자료검토와 타 유사제품과의 차별화하는 접근방식의 연구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일부의 지자체는 이러한 전략에서 실패했으며, 서울시의 브랜드 ‘아리수’는 역사성에서 혼란을 줄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서울시의 실질적이고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통해 입증된 상표로 활용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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