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실제 성능이 제품에 표시된 사항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국내 대표 공기청정기 6개 업체 제품에 대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비교 시험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의 주기능인 부유먼지 제거능력은 6개회사 제품 모두가 사용설명서나 광고에 표시된 사용평수에 40∼89%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각 제품의 청정능력 표시도 ‘OO평형’,‘OO평형 거실’,‘실평수’ 등 제 각각으로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보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제 청정능력이 적용되는 평수를 통일된 표시방법을 사용해 반드시 표기토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의 제거 정도는 거의 모든 제품에서 초기 농도의 80%이상으로 나타났지만, 가스렌지나 히터 등 연소기기를 사용하거나 담배를 피울 경우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에 대해서는 전 제품이 제거율 ‘제로’인 것으로조사됐다.
또한, 공기청정기의 탈취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암모니아(NH3), 아세트알데히드(CH3CHO), 초산(CH3COOH)의 제거 실험 결과를 살펴보면, 샤프전자 제품의 탈취효율이 88%로 가장 우수했으며, 신한일전기 제품이 31%로 제거효율을 나타내 가장 뒤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소보원은 소음 및 소비전력량에 대한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최대 풍량에서의 소음정도는 청풍 제품이 39㏈로 가장 조용했고, 웅진코웨이 제품이 53㏈로 가장 소음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최소 풍량에서는 신한일전기 제품이 20㏈로 가장 낮은 소음치를 보였으며, 청풍 제품이 2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소보원 측은 “이번 조사에서 최대 및 최소 풍량에서의 소음정도가 각각 45∼50㏈과 21∼23㏈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통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600리터급 냉장고 소음(26∼38㏈)과 비교해볼 때 최대풍량 상태에서는 냉장고보다 시끄러우며, 최소풍량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집진, 탈취, 살균 등을 위해 고전압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발생하는 오존(O3)의 수치는 전 제품이 공기청정기 기준치 0.05ppm이하로 나타나 합격점을 받았다.
소보원은 “현재 공기청정기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자율적으로 품질인증(단체표준인증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인증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인증에 대한 사후관리 및 관계기관의 적절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며, “공기청정기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제품선택에 필요한 객관적인 상품정보를 제공할 필요할 필요성을 느껴 정보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모델은 선정은 소비자 수요과 관심이 많은 용량의 모델을 대상으로 적용면적이 실평 기준 10~15평인 것, 복합집직방식모델, 가능한 부가기능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기능이 있는 것을 중심으로, 평균 가격대에 근접하는 것으로 선정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잘키운 실내식물 '새집증후군' 안 무섭다
새집증후군 및 화학물질 과민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축자재 규제에 따른 사전예방 외에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해 유해화학물질을 퇴치하는 방법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 대치동 현대주택화관 모델하우스에서 ‘웰빙과 함께하는 실내식물전시회’를 개최하고, 농업진흥청이 실시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추천된 기능성 화훼식물을 일반에 선보였다.
행사 관계자는 “각 가정의 주거공간 특징에 따라 배치하면 유기화합물질제거 등 우수한 공기정화효과를 볼 수 있다”며, “관리가 쉽고, 가격이 저렴한 국내산 화훼식물을 아파트 규모(25평, 31평, 35평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해 일반인들이 관람후 가정에 돌아가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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