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파이프의 명가(冥加) 미래화학(주)

쾌적한 환경 후대 물려주는 것을 사명으로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2-01 1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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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 했다. 이 말이 허언(虛言)이 아님을 입증이라도 하듯, 눈부신 석유화학공업의 발전에 따른 각종 문명의 이기(利器)들이 앞다퉈 개발됐다.
특히 이중에서도 합성수지를 이용한 다양한 환경친화적 제품의 개발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만끽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또 합성수지공업 발전에 편승한 플라스틱 제품의 등장은 ‘PE파이프’의 개발로 이어져 이를 이용한 상·하수도관의 교체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됐다.

PE 파이프에 꿈을 싣고 출항

지난 1980년 ‘PE(폴리에틸렌)파이프’ 전문생산업체로 출범한 미래화학주식회사(대표 원종록)는 이 분야의 외길을 고집, 업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플라스틱공업의 여명기를 겨우 지난 당시 PE 파이프 업계에 입문, 수많은 관련 기업들의 명멸을 지켜보며 성장한 미래화학은 그 동안 수도관은 물론 하수관, 오수관, 압력관 등을 개발해 왔다.
미래화학은 PE 수도관 사업을 융착식으로 시작했다. 정밀을 요하고, 비용과 장비가 많이 소요되는 융착식을 고집한 것은 융착만이 완벽한 시공이라는 믿음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공사현장의 작업여건에 따라 융착식의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었다. 정말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 한국 현실에 맞는 새로운 접합방법의 개발이 시급했다. 대안으로 PE 편수칼라관을 개발, 생산, 판매하였으나 정밀한 시공을 요구하는 제품이다보니 이 또한 소비자의 관심을 사기에 역부족이었다. 소비자가 취급하기 힘들면 아무리 좋아도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쉬운 진리를 깨달았다.
그래서 1993년 PE 수도관에 KP식 메카니컬 접합방법을 직사출 특허공법에 접목한 KP식 PE 직관을 개발하여 손쉬운 시공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처음에는 PE관의 불신과 퇴색된 이미지로 힘든 싸움이었지만, 손쉬운 시공, 완벽한 수밀, 기존 PE관의 문제점인 신수축을 100% 해결한 고품질 제품으로 인정받아 누계 매출이 3백억을 넘을 정도로 지금은 미래화학의 효자 품목이 되었다.
이에 힘입은 미래화학은 사용압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고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는 KP식 PE 압력관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상용수압 7kgf/㎠ 이하의 밭기반 정비 사업, 압력배수용, 농업용수 이용시설공사, 간이상수도 배관재 등 관종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 기술차별화를 이룬 ‘미래 KP시리즈’ 의 시작이었다.

이중벽하수관 시장에 진출
1998년 PE 이중벽하수관을 생산하게 되었다. 수도관 시장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낀 당연한 결정이었는지도 모른다. 미래화학은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갔다. 십수년간 수도관 시장에서 쌓아온 미래화학의 기술력과 신뢰성 때문이 아니었나 자평한다. 3년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러나 사업성이 좋다 보니 많은 업체들이 생겨 출혈경쟁과 품질관리가 허술한 제품들이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불신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시장 생존 전략이 필요한 시기였다.
“최고의 품질만이 고객을 감동시킨다.” 는 원칙과 소신으로 미래화학은 기존 이중벽하수관의 문제점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하수관의 모든 문제 일거에 해결

신수축, 수중시공 문제, 오접시공으로 인한 자원 낭비, 일기로 인한 공사지연, 접합부 누설로 인한 환경 오염, 수밀성 보장, 제반문제점이 거론됐다. 결국 관보다는 접합부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증폭된다는 점을 파악했다. 그래서 KP식 수도용 접합공법을 이중벽관에 접목시키기로 결정하였다.
KP식 PE 하수관 개발과 관련, 원종록 사장은 “개발기간 동안 기술적 난제와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의 10%를 기술개발에 투입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고 전제, 그러나 “재질은 최고이나 접합방식과 시공성이 문제”라는 소비자의 불평과 불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우리의 존재가치가 없다는 각오로 전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개발 당시를 회고한다.
그는 이어 “‘최고의 품질만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쉽고도 어려운 명제를 지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소망으로 여기고 연구 노력한 결실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 된 KP식 PE 하수관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며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수도용 KP식 직관을 하수관에 접목시켜 보라는 조언과 비전을 제시해준 기술사, 하수담당 관계자, 그리고 현장에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모든 공로를 주위사람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잊지 않는다.

최고 품질만이 소비자 권익 보호

KP식 PE 하수관은 PE관의 고품질화와 기술력 향상이라는 기업이념과 ‘하수관도 상수도 개념’으로 가야한다는 취지로 3년여의 연구 기간을 거쳐 미래화학의 또 하나의 KP시리즈로 탄생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 간편한 시공, 신수축으로 인한 맨홀부 이탈방지, 접합부의 강성 강화, 고무링 공법에 의한 수밀성 확보 등 기본 접합 방법의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한 제품이었다.
처음에 KP식 PE 하수관은 시장의 진출은 쉽지 않았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고가이다 보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우수한 품질의 하수관을 매설하려는 노력보다는 저가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고, 생산업체에서는 품질개선보다는 값싼 하수도관 생산에 몰두하여 하수관거 정비사업 중 관거 불량 및 부실시공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기존 관거의 불신이 높아갔다. 소비자의 판단이 달라지고 있었다.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환경부에서도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막대한 예산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 성과를 극대하기 위해서는 “하수도관 품질개선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었다.

한강수계 4공구 현장

‘환경관리공단에서 발주하고, 삼성엔지니어링(주)가 시공하는 “한강수계양평군강상·강하 및 가평군 청평 하수처리구역 4공구” 현장에서 PE 이중벽관으로는 유일하게 KP식 PE 하수관이 채택되어 누수율 제로의 무결점 관으로 평가받았다. 그 현장에서의 좋은 평가는 빠르게 전파되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과 문의가 잇달았다. 비슷한 유형의 유사품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KP식 공법의 우수성을 역으로 증명한 것이 아닐까...
그러나 원 사장은 “KP식 PE 하수관이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는 것은 좋으나 모양만 흉내내고 품질은 떨어지는 조악품이 이제 겨우 싹을 내린 또 하나의 시장을 망쳐놓을까 우려된다.”고 걱정하며 업체 상생의 길이라면 기술을 개방할 준비도 되어있다고 털어 놓는다.
그는 또 이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의 유화 가공사업부인 대림산업과 파트너를 이뤄 제품의 생산을 공유, 각자의 판매망을 통해 판매하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각 업체들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로 시장을 지켜나가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말한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기업
원 사장은 “PE 파이프가 이렇듯 각광 받는 것은 그 기본 물성이 우수하고, 기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등 타 관종에 비해 독보적인 기술개발을 해오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PE 파이프는 기본적인 물성의 변화 없이 부식이 안 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어 시공성의 문제만 해결된다면 50년 이상 갈수 있는 경제성이 탁월한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그 시공성의 개발에는 쾌적한 환경을 후대에 물려주는 ‘소비자가 선택하는 기업’ 미래화학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깊은 의미가 내재되어있다.
항상 기술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원 사장은 소비자가 좀더 꼼꼼하게 제품을 살펴서 곳곳에 숨어있는 미래화학의 기술력을 인정받기 원했다. 이중벽관의 강성을 배가(倍加)시킨 관에 KP 메카니컬 접합방식을 접목시킨 새로운 KP시리즈 출시를 앞둔 원 사장은 집착강한 사장 밑에서 고생하는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말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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