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와 이명박 시장

정부도 수돗물 불신, 특단의 홍보방안 절실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8-10 16: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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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는 지난 6월 7일, 이명박 시장과의 접견에서 김재옥 위원장을 비롯하여 최승일 부위원장, 김동환, 안승구, 양금숙, 양장일, 조윤미, 홍성호 위원 등 8명이 참석, 김흥권 본부장과 생산부장이 배석한 가운데 위원회 활동사항과 상수도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 수평위는 주요활동 설명과 함께 서울시 수도에 대한 자문회의시 수평위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비롯하여 수돗물에 대한 교육 홍보 강화방안(시장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모습 표출 등), 아리수 고급화 정책 수립시 전문가 집단의 다양한 의견 수렴, 암사 취수장 총대장균군 증가 원인 분석, 수평위의 조사사업 성과물 적극 활용 등 5개안을 서울시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서울시장은 “수평위에서 좋은 자문을 해주면 적극 받아들이겠으며, 수돗물 불신해소 방안으로 교육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시민을 위해서라면 시장이 직접 수돗물을 음용하는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주겠다.”고 밝혀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재옥 위원장
암사 취수장 원수 총대장균군 검출원인 파악을
제4기 위원회가 발족한지 8개월이 지났으며, 서울시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 등 수질관리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님께서도 우리 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지난 8개월 동안 여러 일들을 수행하였습니다.
먼저 상수원 수질관리에 관한 사항인데 지난번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암사 취수장 원수에서 총대장균군이 많이 나왔는데 그 원인을 파악해야 되겠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와 상수원 여건이 비슷한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를 지난 2월에 방문한바 있습니다. 우리 위원회의 조사사업에 대한 결과를 서울시에서 적극 활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김흥권 본부장
5월 암사 원수에서 평소보다 총대장균군이 다소 높게 검출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원인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승일 부위원장
유지관리 측면 등 좀 더 많은 예산 투입돼야
수평위는 시장님 자문기구임으로 수돗물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우리 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에서 상수도보다 도로에 투자하는 예산이 많은 것을 봐도 상수도에 대한 지원은 미미하다고 생각되며, 따라서 수돗물에 대한 불신해소와 더 좋은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려고 한다면 유지관리 측면 등 좀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신축건물 중수도정책 대안고려, 시행이 문제
더 좋은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려고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고도처리를 하면 직접 먹는 비율보다 화장실이나 세탁하는 물로 대부분 사용됩니다.
일정 규모이상의 신축건물에는 정부의 중수도정책을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시행할 수 있어야 정책이지 시행할 수 없는 정책을 대안으로 생각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김동환 위원
홍보강화로 먹는물 신뢰도 높여야
시장님께서는 교통과 청계천, 시립교향악단 등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수도에는 좀 미진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수평위에서 일본 및 싱가폴 등을 방문했는데 상수도에 대한 교육과 홍보는 절대적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제안을 한다면 ‘시장의 하루’라는 기획테마를 선정하여 시장님이 직접 수돗물을 먹는 과정과 수평위와 함께 정수장시설 방문 등 홍보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방영한다면 수돗물에 대한 신뢰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일본 등을 보면 수도에 대하여 어린이 등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물 과학관이나 물 박물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수도 100년을 맞이하는 서울시는 너무 빈약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김흥권 본부장
물 과학관 2008년 준공목표
청계천이 완공되면 청계천 문화관 맞은편 현 성북수도사업소 위치에 물 과학관을 2008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수도에 대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안승구 위원
빗물 이용방안 강구해야
수자원확보를 위하여 서울시도 빗물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김흥권 본부장
지하 저류조 이용조례 만들어 시행
빗물을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건물 신축시 지하 저류조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안승구 위원
아리수 고급화위한 상수원 보호대책 강구를
아리수 고급화계획이 성사되는 기간동안에 상수원 보호 대책을 강구해야 됩니다. 암사동 상류를 조사하였는데 왕숙천의 경우 상당히 나아 졌지만 아직도 BOD가 10㎎/L정도로 나옵니다. 따라서 왕숙천에 강중포기법을 도입한다면 BOD를 5㎎/L정도 줄일 수 있으므로 구의정수장의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암사 원수 수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미사리 주변 오염원을 중점관리 하여야 하며, 암사 취수장 상류에 고덕천이 흐르고 있는데 하수 등이 차집되지 않고 오염원이 암사 취수구 쪽으로 흘러 들어올 수도 있어 오염원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홍성호 위원
전문가 집단 다양한 의견 수렴을
서울시에서 아리수 고급화정책 수립시 한쪽에만 취우치지 않게 수평위 등 전문가 집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물의 날 행사 때 페트병 수돗물을 나누어 주면서 “서울의 수돗물입니다”라고 홍보했던 것이 학생들에게는 가장 크게 어필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런 행사를 자주 시장님과 함께 한다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양장일 위원
국민신뢰의 방법 및 접근성 상당히 낮아
시장님께서는 수돗물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데 수평위와 상수도사업본부도 수돗물에 대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평위 위원들을 자주 만나 의사소통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싱가폴에서는 하수로 수돗물을 만드는데 이 물을 직접 음용하겠다는 비율이 98%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수로 만들지 않은 수돗물인데도 불구하고 음용비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이는 정부가 국민을 믿게 만드는 방법이나 접근성이 상당히 낮은 것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1천만 명이 마시는 서울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서 대책을 논의하고 좋은 방안은 즉시 실행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금숙 위원
수돗물 소비자 교육은 교과과정에 채택해야
수돗물 소비자에 대한 교육은 주부를 대상으로도 하여야 하고 초·중등학교 교과 과정으로 채택하여 어릴 때부터 수돗물에 대한 계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하여 신뢰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수도 근본적인 개선으로 수준 계속 올리고 싶어
나도 수돗물을 현재 먹고 있지만 나를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거창하게 하지 말고 ‘수돗물도 먹어보니 괜찮다’라고 하면서 직접 홍보하면 음용율이 어느 정도는 올라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과 국무위원들도 수돗물을 음용하지 않는 등 정부에서 조차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시민들에게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싱가폴의 경우는 우리와 정서면에서 좀 다릅니다. 또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크기 때문에 하수로 수돗물을 만들어도 음용하겠다고 하지만, 우리의 정서는 감성적인 면이 많아 수돗물이 안전해도 정서적인 면에서 상수원을 옮길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수도를 근본적으로 고치고 끊임없이 수준을 올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장만으로는 할 수가 없는 일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평위에서 좋은 자문을 해주면 적극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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