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취약한 아프리카 농민들

남아공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12-22 14: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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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가장 큰 피해를 보다
남아공 환경장관‘강이 메마르고 농사 어렵다’호소

@P1@01@PE@

남아공 환경장관은 지난달 17일 “기후 변화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소규모 농민들이며 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경작물과 가축의 종류를 바꿔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기후변화 컨퍼런스에 등장한 마티누스 반 슈왈크윅 남아공 환경장관은 “자본이 넉넉하지 못한 소규모 농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강수량과 기온의 변화는 가축과 농작물에 큰 위협이 될 것이므로 그들은 땅을 떠나거나 다른 것을 대신 기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남부 아프리카에만 약 1200만 명의 농민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가난한 소규모 농민들로 4월 수확철까지 생존을 위한 식량 지원이 절실하다.
이 지역 식량난은 최근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 변화와 관련해 빈번해지는 집중호우나 가뭄이 큰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슈왈크윅 장관은 “농사 실패가 잦아지고 강이 메마르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런 일이 장기적으로 반복됨을 볼 때 이는 기후 변화 때문임이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컨퍼러스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아프리카가 농작물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환경 변화에 잘 견디는 작물과 환경 친화적인 경작지 관리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또 “만약 우리가 땅을 버릴지 아니면 작물을 변경할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바로 지금이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며 온실 가스를 가장 적게 내뿜는 대륙이지만 잦은 가뭄에 따라 수확량이 급격히 변하는 구조로 인해 기후 변화에는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아공 환경장관은 “선진국의 대규모 소비 패턴에 비해 아프리카 빈민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선진국은 개발도상국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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