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주거의 공중 위생적 관점에 관한 전문위원회'라는 보고에서는, '건강한 주거환경의 기초로서 좋은 주거' (주거의 적절한 규모, 프라이버시의 확보, 충분한 침실, 적절한 급배수, 폐기물의 위생적 처리, 세탁과 욕실시설, 조리와 식사시설, 식품 등의 저장시설, 실온조절, 방습, 방음, 환기와 맑은 실내공기의 유지, 적절한 채광과 조명)와, '건강한 생활을 가능케 하는 주변의 지역적·사회적 조건'(상수도·하수도, 폐기물 처리, 맑은 공기, 경찰과 소방, 교통과 여러 가지 사회적 시설, 각종 재해로부터의 안전)을 들고 있다.
웰빙(Well-Being) Life Style을 위한 신 주거 공간
오늘날의 주거환경은 어떤가? 명품은 아니더라도 건강과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거문화에 있어서도 마감자재의 하나하나에까지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값은 일반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집 분위기는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환경친화적인 소재가 훨씬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환경이 전 인류적인 화두로 등장하면서 생활 곳곳에서 많은 아이템을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바꾸어 나가려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Well-Being) Life Style을 고려한 친환경 소재에 대해 선진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일상생활 속에 항상 밀접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건축법규에서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적 소재들의 사용에 대한 규정이 늘어날 전망이다
‘새집 증후군’… 그리고 친환경 주거의 등장
‘새집 증후군’은 새로 짓거나 수리한 집에서 사는 것이 우리에게 행복감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막연한 두려움은 사실상 현실적인 것이며, 오염된 주거환경에서 장기간 거주하면 건강이 나빠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비록 늦은 감은 있으나 사회적 압력이 건축업체와 자재 제조업체가 품질을 개선토록 하고, 정부가 실내공기의 질을 규제하도록 만든 것은 매우 바람직한 변화이며 발전이다. 주거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서 “건강주택”이라는 용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주택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 목표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상업화된 용어이어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 콘크리트 주택은 건강에 해롭고, 목조주택은 건강에 좋은가? 목조주택 = 건강주택의 등식이 과연 성립하는지? 결론부터 말한다면 콘크리트 주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으며, 목조주택이 반드시 건강주택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도 없다. 그 이유로 구조체에 사용하는 자재는 사실상 우리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마감재나 공법이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Healthy Housing’
캐나다 연방정부의 주택기관인 캐나다 주택공사(CMHC-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는 ‘Healthy Housing’ 개념을 최초로 주택건축에 도입했으며, 그 용어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healthy’라는 단어는 “건강에 좋은” 이란 뜻으로CMHC의 “건강주택”개념은 아래와 같은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그 개념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건강주택”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1. 거주지의 건강 실내공기의 질, 수질, 채광, 소음 및 방사선 등
2.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건물의 단열성능, 냉/난방 및 환기에 사용하는 에너지, 재생 가능한 에너지 기술, 전력사용과 최대 사용시간의 조절 등
3. 자원의 효율적 사용 자재의 재생/재활용/재사용, 건축 폐기물의 관리, 물의 효율적 사용, 자재의 내구성 등
4. 환경에 대한 책임 배출가스와 연소 부산물의 처리, 하수/오수의 처리, 지역개발 계획 및 단지개발로 인한 문제점, 위험물질의 매립과 폐기 등
5. 주택의 구입 및 유지관리의 경제성 구입과 관리비용의 경제성, 건설산업의 생장성, 적응성, 시장성 등
건강주택은 단순히 나와 내 가족의 건강만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하며, “환경에 대한 책임”,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에서 보듯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지역사회 및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하여야 힐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