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혈액속에서 영양분과 호르몬, 효소, 산소 같은 물질을 세포에 전달하거나 노폐물을 신장이나 폐로 운반 체외로 배출하는 일을 돕는다. 또한, 소화관의 점액이나 침 등의 주성분으로 소화작용에 도움을 주며 체온조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부충격에 의한 손상을 완화시키는 완충 작용을 햐며 혈액의 점도를 낮추어 뇌졸중이나 관생동맥 질환예방에도 기여한다. 지치기 쉬운 무더운 여름, 시원한 물 한잔으로 우리 몸을 깨운다.
서울시민, 수돗물 안전성 아직 생각과 행동이 달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결과, 조사 대상자의 58.2%가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해 말 47.6%보다 10.6% 높은 수치로 ’05년 47.4%, ’04년 35%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돗물 음용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수돗물 식수 적합성 인식에서도 조사 대상의 42.1%가 적합하다고 답해 지난해 12월 33.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정수기물을 가장 많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주 음용 식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정수기물이 45.4%, 수돗물 39.2%, 생수 10.1%, 약수·지하수 5.1%로 지난해 말 조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강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32.3%) ▲수도관·물탱크 관리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23.8%) ▲막연히 불안해서(12.6%) ▲냄새가 나서(12.1%) ▲녹물이 나와서(6.2%) ▲옥내 급수관에 문제가 있어서(5.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와 함께 매달 상수원의 물과 수도꼭지의 물을 취수해 세균, 바이러스, 원생동물 등 미생물에 대한 세밀한 검사를 실시, 그 결과를 상수도 홈페이지(www.water.seoul.go.kr)에 공개하고 있다.
먹는물 수질기준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
먹는물 수질기준은 인간이 마시기에 적합하고 인체에 무해한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질기준 권장기준치에 근접하게 적용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보통사람이 하루 2L씩의 물을 평생(70년)동안 마신다는 전제하에, 동물 등을 대상으로 장기간 실험을 통해 유해성이 밝혀진 결과를 가지고, 우리 인체에 해로운 점이 발생할 확률로 하향 조정 후 정하게 되며, 특히 암발생과 같이 위해도가 높은 성분은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질기준치를 초과한다고 해서 인체에 곧바로 치명적 영향을 주기보다 이를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진다.
한편, 환경부는 먹는물 수질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일부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유해물질인 납, 비소와 심미적 영향 물질은 WHO등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강화했고, 브로모디클로로메탄 등 3개항목은 신설, 붕소와 아연은 국제적 기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선진외국 수돗물과 비교해도 손색없어
서울시상수원은 한강으로 팔당댐하류로부터 잠실수중보까지 약25km 구간의 한강 본류에 위치한 6개의 취수장 팔당(광암), 강북, 암사, 구의, 풍납(영등포), 자양(뚝도)에서 1일평균 약 365만㎥원수를 취수하고 있다(‘06년 말기준).
취수량의 93%인 340만㎥을 팔당댐 하류에서, 나머지 26만㎥을 팔당호에서 취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수돗물 원수수질은 ‘06년말 기준으로 하천생활 환경기준의 BOD 기준에 의해 모두 Ⅰ등급의 ‘수질 좋음’(기준:BOD 2㎎/L이하)이고 미생물기준으로는 Ⅱ등급의 ‘약간좋음’(기준:1,000군수 100mL이하) 수준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7월 각 세대별 배부한 『2007수돗물품질보고서』에서 서울 시민에게 제공되는 수돗물은 먹는물수질 기준 55항목과 서울시 수질기준 90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45항 목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하였고, 외국의 수돗물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매우 우수한 수질임을 과학적인 데이터로 검증하였다고 밝혔다. 인체에 유해성분으로 알려진 수은, 카드뮴등의 중금속, 페놀 등의 화학물질, 다이아지논 등의 농약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수인성(水因性)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수처리 과정 중에 사용되는 염소로 인해 발생 되는 소독 부산물은 먹는물 수질기준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며 수돗물에 심미적영향을 주는 물질인 경도 등 16개 항목은 모두 먹는물수질기준 이내로 조사되었으며 수돗물에서 염소냄새가 약간 나는 정도이다.
또한, 소독부산물의 지표인 총트리할메탄(THMs)의 평균 검출 량은 수질기준의 1/5 수준 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시는 상수원수질관리를 위해 매월 30지점(북한강 9, 남한강 8, 한강다리 5, 팔당하류 지천 8)에 대해 31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6개 취수장 강북, 광암, 암사, 자양, 풍납, 구의에서는 매주15개 항목 년간 122항목을 수질검사하고 있다.
각 취수장에서는 페놀ㆍ시안ㆍ탁도 등 7항목의 수질자동 감시장치와 생물경보시스템으로 실시간 감시를 하고 있고, 사고로 인한 기름의 수질오염물질이 원수에 유입되지 않도록 취수장 주변에는 기름 유입 방지막을 설치했다.
수돗물 수질,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유지가 관건
이처럼 철저한 원수관리를 거친 수돗물이라도 내집 수도꼭지를 통해 나올 때까지는 더 많은 과정을 거친다. 우리는 정수장의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배수관을 거쳐 각 가정의 수도꼭지를 통해 나온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다. 따라서 상수도관과 배수관의 위생 상태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수돗물은 정수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보다 배수관, 배수지, 급수관, 옥내 물탱크와 가정 내 수도관을 거치면서 오염되는 경우가 더 많고, 녹슬고 깨진 노후수도관을 통해 하수나 지하수 등 정수되지 않은 이물질이 스며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에서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까지 공급되는 동안 깨끗한 수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상수도관을 세척하고 있다. 세척은 근처에 있는 맨홀 속의 수도밸브 또는 소화 전을 열고 수도관 내부에 쌓여있던 침전물과 녹물 등을 관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다. ’06년은 247개소에 대해 상수도관세척 총,913회를 실시했다.
법정수도꼭지 수질검사는 매월 450지점 5,400건의 수도꼭지에서 정수장 수계별로 수돗물을 채수하여 수질 검사한 결과이고 노후배급수관 수질검사는 배급수관을 땅속에 묻은지 16년 이상된 노후배수관을 거친 지역의 수돗물을 연간 144건 채수하여 수질검사한 것이다. 법정수도꼭지 수질검사(’06.1~12)결과, 법정수도꼭지 검사 항목뿐 만 아니라 노후배수관 지역의 수질검사결과는 모두 먹는물수질기준 이하로 검출되어 수돗물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서울시의 각 정수장에서 생산한 물은 서울시 전역의 땅속에 묻힌 상수도관을 타고 각 가정으로 공급되고 있다. 서울시 정수장의 여과지를 통과한 수돗물은 평균 탁도가 0.05NTU로 먹는물수질기준 0.5NTU보다 1/10 정도로 매우 깨끗하지만 가정으로 공급된 물은 낡은 수도관의 이물질이 포함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실감하는 수돗물 신뢰도는 더욱 낮아진다.
서울시는 연차적으로 노후수도관 교체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매설한 지 25년이 넘은 수도관은 주로 주철관이나 아연관 등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를 스테인레스관, 시멘트 라이닝 닥타일 주철관 등으로 교체했으며, ’06년 12월 현재 15,481km를 교체하므로써 98 %를, ’08년도까지 100% 교체 완료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받은 각 가정에서 깨끗한 수돗물을 유지 마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다.
각 가정의 지하저수조나 옥상 물탱크 등 가정 내 급수시설을 적정하게 관리해야 한다. 수도법(’06.12.30시행)에서는 저수조 및 급수관내 정체수 검사를 명시하여 소유자·관리자의 의무를 강화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저수조를 소유한 건축물의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년1회 이상의 수질검사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물론, 법에서 정한 건축물 뿐만 아니라 하저수조나 옥상물탱크를 소유, 사용하고 있는 우리가 자발적으로 위생상태를 점검·관리하여야만 양질의 수돗물을 내집 수도 꼭지까지 유지, 소중한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에서 땅속에 묻힌 수도관은 녹슬지 않는 스테인레스관 또는 시멘트라이닝 닥타일 주철관으로 교체하고 있지만,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 연결되는 옥내급수관은 개인사유재산으로 분류되므로 개인 사용자의 부담으로 교체해야 한다.
서울시는 ’06년 9월부터 수도사업소내에 옥내급수관상담팀을 구성, 각 가정의 노후 수도관에 대한 무료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시민 스스로가 깨끗한 수돗물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다면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은 사라지게 되고 우리는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이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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