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물류 이끌어 갈 교두보’ (김진일 한국통합물류협회 초대회장)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9-09-17 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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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5일, 새로 출범한 통합물류협회는 현재 분산되고 영세한 물류산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결집하여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회원사의 물류선진화 및 권익신장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한국물류협회, 한국물류창고업협회, 인증종합물류기업협의회, 컨테이너운송CY사업자협의회, 한국물류창고업협회, 택배사업자협의회 등 총 5개 협회 및 협의회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물류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의 주요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며 미래의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8년 에너지 절약법 개정으로 물류 분야의 에너지 절약이 의무화 되고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절 약이 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지금, 물류 산업에도‘녹색’이라는 화두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 출범한 한국통합물류협회 김진일 초대 회장(60)을 만났다.

물류는 이미 신성장 동력
“물류는 이미 21세기 주요 산업의 하나로 육성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 한국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을 접목시킨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정부는 현재까지 분산됐던 물류 관련 단체와 협회의 기능을 통합해 국내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일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써 한국통합물류협회를 출범시켰습니다.”김진일 회장은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녹색성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작년말 제3차 교토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UN발리로드맵에 따르면 우리나라도‘13년부터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교토의정서의 감축기준(’90년 배출량의 5.2%수준)을 적용할 경우 도로화물수송 부문의 CO2감축 목표량은 ’15년 22백만톤,‘ 20년 26백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물류산업의 운송수단 방면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먼저 정부는 2010년부터 4년동안 관련 보조금 등으로 모두 180억원을 투자해 전체 물류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1%에 해당하는 19만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물류업체를‘녹색물류 기업’으로 인증하고 이들 우수 인증업체가 저공해 차량 도입이나 철도, 해운 등 친환경 수송체계로의 전환을 원하면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녹색물류 기업 인증제를 오는 2010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롭게 시도되는 녹색물류인증제에 대한 협회측의 준비도 분주해 보였다.“그린물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기업 간의 파트너십이 중요합니다. 그린물류의 당위성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으면 물류정책이나 제도개선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기업들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 협회가 이 사이에서 윤활유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한국통합물류협회는 특별법인으로 설립되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을 연구·조사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정보·기술 교류를 통해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녹색물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역시 협회 측에서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물류운송은 녹색 바람을 타고
지난 5월 6일 한국교통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한‘녹색물류 인증 및 신 물류지표 도입’에 대한 설명회에서 밝힌 녹색물류인증제의 대상은 운송, 시설(거점), 서비스업이고 관리 및 물류활동 주체인 화주와 물류기업이 포함된다. 지원방안도 수도권 물류시설개발에 대한 건축규제 완화, 물류시설 입주권에 대한 우선 입주권 부여 등 단기적인 지원방안과 실질적 세제혜택 (소득세, 법인세 감면) 및 금융우대 조치, 관련 부처의 유사 인증제도와의 연계 등을 통한 세제지원 확대 등 장기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시범운용중인 LNG화물 차량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현재 철도를 이용한 운송화물은 전체의 7%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화물차로 운송합니다. 국내 전체 CO2 배출량의 약10%를 차지하는 화물 수송에서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연비가 좋은 운송방법의 선택, 운송거리의 단축과 운송 물량 삭감, 적재율의 향상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점차 철로를 이용한 운송 비율을 늘려 가고 경유 차량을 LNG차량으로 교체하는 것을 격려하는 것이죠. LNG차량에 대한 기술개발은 이미 완료되어 시범 사업에 들어갔지만 실용화 하기에 문제점이 많습니다. 경유값이 일정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는 한 그 효율성에는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업체 입장에서 보면 녹색운송이 아닌 원가 절감차원을 먼저 고려하는 게 현실입니다.” 김회장은 녹색물류 인증제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지만 비용측면에서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가능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습관이나 의식수준의 전환이라고 덧붙였다.
건강한 에너지로 품는 새로운 비전 국토해양부는 국가물류비, 기업물류비 등 기존 물류지표 이외에 정부와 기업물류 차원에서 물류 효율화 정도를 프로세스 역량과 결과 측면에서 계량화 하여 평가할 수 있는 두 가지 물류성과지표 체계를 개발 및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녹색물류 인증제 실용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류지표가 확정되어야 합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녹색물류위원회를 조직하고 외국 선진 사례들을 모아 회원사들에게 제시하고 그 피드백을 통해 규격안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도 물류전문인 력 양성을 위해 교육, 연수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문자격제도를 활성화 시킬 것입니다. 물류관리사, 물류관리기사, 물류경영사, 물류시설관리사 외에 녹색물류관리사를 양성해 물류산업이 환경친화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입니다.” 앞으로 협회는 전체 물류의 동향을 이끌고 국토해양부에서 마련한 인증제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초 비전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소나무 같이 푸르고 담대한 그의 기백에서 미래 물류산업의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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