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얼음 메탄수화물을 선점하라

'독도' 252조원의 자원전쟁
전하억 | eco@ecomedia.co.kr | 입력 2009-10-01 1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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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청정에너지로 불리는‘불타는 얼음’메탄하이드레이트(MH)의 개발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심 500m 이하 해저퇴적층에 존재하는 메탄수화물은 이미 미국, 일본 등 해양개발 선진국으로부터 21세기 신 에너지 자원으로 각광 받고있다, 미국은 201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생산기술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며, 일본의 경우 일본의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의 100년 분에 해당하는 양이 일본 주변해역에 부존된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 2000년 1월에 도쿄 남서쪽 시즈오카현 앞바다 해저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 함유층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 또한,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등은 캐나다연안 1200m 지점에서 공동채굴실험을 하는 등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도부근 해저에 다량의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부존하고있다.
일본이 독도를 억지로 자기네 것이라고 하는 이유는 자원이다. 바위 밖에 없는 섬에 그들이 그토록 집요하게 집착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30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 양과 맞먹는 약 6억 톤의 21세기 신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가 있기 때문이다. 자원이 없는 일본으로서는 큰 보고인 것이다. 일본은 이미 독자적인 기술로 이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할 수 있는 기술을 거의 완성해 가고있는 실정이다.

영토라는 개념과 함께 국가생존권 확보
독도의 가치를 말할 때 흔히 군사적가치 경제적가치 학술적가치를 예로 든다. 현재 독도가 가지는 가장 큰 실질적 가치는 독도라는 섬 자체보다 독도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바다영역과 독도근해에 매장된 메탄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 메탄수화물)이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석유에너지를 대체하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천연자원이기도 하다.
영국의 석유회사 BP(British Petroleum)는 1995년에 확인된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량과 사용기간을 43년과 66년으로 발표했다. 메탄하이드레이트의 총매장량은 1996년 세계의 에너지소비량을 기준으로 약7만년(1998년 미국 에너지성), 미국주변의 매장량은 1만6천년(1995년 미국지질조사연구소(USGS))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밝혔다. 일본은 1995년 이후 일본 석유공사는 통산성의 지원으로 다양한 조사를 수행하였고 2010년 상업적인 생산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북해도 인근 해역에서 매장량을 확인하고 1/10만 회수하여도 일본이 100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보고하였다. 한국은 신해양법 발효이후 EEZ내의 자원관리를 위해 199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고 정확한 매장량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조사를 통해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
매탄하이드레이트의 독도해역 매장확인으로 독도의 경제적 가치는 급증하였다. 일본이 망언의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침략의 시도를 하는 것은 독도의 경제성 확인이 주요 원인일 것이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옛날부터 있었지만 오늘날 독도문제는 메탄하이드레이트 확보라는 측면에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더욱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 지역이다. 앞으로 독도는 영토라는 개념과 함께 국가생존권 확보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독도는 섬 자체보다 200해리의 바다를 확보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기점이 되기 때문이다.

독도의 무한 가치
독도가 우리의 영토로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유엔 해양법 협약상 유인도로 인정받게 되면, 어로작업·광물자원·에너지자원·과학탐사 등에 대한 배타적 지배권을 인정받는 수역인 EEZ 설정 기준선이 울릉도에서 독도로이동하게 된다. 독도가 EEZ 기준선이 되면 우리나라는
경상북도와 비슷한 면적의 EEZ를 새로 확보할 수 있고, 1998년의 신한일어업협정에서 잃었던 동해의 최대 황금어장인 대화퇴어장을 대부분 되찾아 올 수 있다.
독도는 겉으로는 동도 서도 등 두 개의 큰 섬과 89개의 부속 섬만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 있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아 우리의 EEZ가 될 독도 주변의 해수면 아래에는 거대한 해저분지·해저화산·해저고원과 그 위에 분포하는 심층수 등에는 무궁무진한 자
원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타는 얼음’메탄하이드레이트(MH)
메탄가스가 고체화된 가스 덩어리인 MH는 연소 시 배출가스가 휘발유의 7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로 불린다. 일본 자원 에너지청 조사 결과 전 세계 천연가스 소비량의 1000년 분에 해당하는 방대한 MH가 해저에 매장돼 있다. 특히
독도 주변 에너지 자원 중 대표적인 것이 메탄 하이드레이트이다. 독도 근해의 수심 500m 이상의 해저 심층부에는,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양질의 메탄 하이드레이트(L당 110L의 메탄가스 생산이 가능한 얼어 있는 메탄가스)가 엄청나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이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부존 해양자원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어 왔다. 특히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분포하는 해저에는 천연가스, 원유가 순서대로 매장돼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며 원유가 매장돼 있음을
알려 주는 지시자원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아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외 동해 독도 인근 심해에는 원유를 비롯해 무연탄, 망간단괴, 텅스텐 등 광물자원이 널리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간 대립상황과 정확한 탐사가 이뤄지지 않아 명확한 부존 장소나 부존량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독도는 섬 자체의 가치도 크다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동해안 지역에서 해조류의 대집단이 번식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1982년
에 천연기념물 제 336호인‘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됐다. 또한 독도는 독특한 식물들의 천국이고, 화산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섬으로 지질적인 가치가 높고, 섬 주변의 바다생물들이 다른 지역과 달리 매우 특수해 1999년부터 명칭을 변경하여‘독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황금어장으로서의 가치 독도 주변 해역은 어족이 풍성한 황금어장으로 꼽힌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북한 한류와 남쪽에서 북상하는 대마난류가 교차해 플랑크톤이 풍부하다. 이에 따라 회유성 어족을 중심으로 좋은 어장을 형성한다.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인 연어, 송어, 대구
를 비롯해 명태, 꽁치, 오징어, 상어 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오징어잡이 철인 겨울이면 오징어 집어 등의 맑은 불빛이 독도 주변 해역의 밤을 하얗게 밝힌다. 국내 전체 오징어 어획량 중에서 독도 주변 수역(대화퇴 어장포함)의 어획고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유자망 어업으로 잡는 가오리, 열어, 광어 등 잡어 어획고와 홍게, 새우를 대 상으로 하는 통발어선의 어획고도 연간 수백억 원대에 이른다. 해저 암초에는 다시마, 미역, 소라, 전복 등
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1981년 서울대 식물학과 이인규 교수팀의 조사에 의하면, 독도의 해조식생이 남해안이나 제 주도와 다른 북반구의 아열대지역이나 지중해식생형으로 볼 수 있기에, 별도의 독립생태계 지역으로 분할할 수 있을 정도로 특유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국립
수산진흥원에 조사에 따르면 2003년의 경우 독도 연안 어장에서 전복, 소라, 해삼, 문어 24t 등을 비롯해 총 7500t의 어획고를 올렸다. 독도의 해조 식생은 남해안이나 제주도와 다른 북반구의 아열대 지역이나 지중해식생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독립생태계 지역
으로 분리할 수 있을 정도로 특유의 생태계를 구성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지질유적
앞서 잠깐 언급되었지만, 독도의 생성연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450만년 전부터 250만년전 사이인 신생대 3기의 플라이오세(Pliocene epoch)기간의 해저 화산 할동에 의해 형성되어졌으며, 이 시기는 울릉도(약 250만 전∼1만년 전)및 제주도(약 120만년 전∼1만년 전)의 생성
시기 보다 앞선 시기이다. 생성시기로 따진다면 울릉도, 제주도의 형인 셈이다. 독도는 더 이상의 작은 바위섬이 아니고, 높이 2천 여 미터의 거대한 산의 꼭대기라고 한다.
지질학적으로 보면 독도는 동해의 해저로부터 해저의 지각활동에 의해 불쑥 솟구친 용암이 오랜 세월동안 굳어지면서 생긴 화산성 해산이다. 이러한 독도는 원래 동도,서도가 한덩리인 화산섬이었다. 몇십만 년의 세월이 흐르며 바닷물에 의해 침식작용 과 바람에 의한 풍화작용을 거듭하며 원래 부드러운 성질의 돌이 천천이 깍여들어갔다.(파랑에 의한 해식작용) 이러한 해식작용의 결과로 칼로 깍은 듯 날카롭고 가파른 해식애(sea cliff)들이 만들어졌으며, 한편에서는 서도의 북 쪽과 서쪽 해안처럼 파식대지(wave-cut platform:파도에 깎여 만들어진 바닷가 해저의 평탄면) 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지질구조를 갖는 독도는 지질학적으로 큰 중요성을 갖고 있다. 독도는 해저 밑바닥에서 형성된 벼개용암과 급격한 냉각으로 깨어진 부스러기인 파쇄각력암이 쌓여 올라오다가 해수면 근처에서 폭발적인 분출을 일으켜 물위로 솟다가 대기와 접촉할 때 생기는 암석인 조
면암, 안산암, 관입암 등으로 구성된 '암석학의 보고'라고 한다.
해저산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드문 예이며, 또한 오랜 세월 동안 파식 및 침강작용에 의해 원래의 모양을 간직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독도는 해저산의 진화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세계적인 지질유적이다.

일본이 독도에 관심을 갖는 진짜 이유
독도주변 해역에 천연 가스층이 존재한다. 1997년 12월 러시아과학원 소속 무기화학 연구소에서 연구중인 경상대 화학과의 백우현 교수는 연구소장 쿠즈 네초프(Kuznetsov)로부터 '한국의 동해바다 한 지점에 붉은색으로 하이드레이트 분포 추정지역임을 분명히 표기하고 있는 지도'를 선물로 받았다.(신동아, 98년 9월호)
'하이드레이트'란,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가 얼음처럼 고체화된 상태로써, 기존 천연가스의 매장량보다 수십 배 많은데다가 그 자체가 훌륭한 에너지 자원이면서도 석유자원이 묻혀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시자원'이라고 한다.
98년 5월 백우현 교수가 러시아를 재방문했을 때 '동해에 관련된 하이드레이트의 자세한 정보'를 부탁하자, 쿠즈 네초프 소장은 다음과 같은 의미 있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우리연구소규칙상공개할수없는자료입니다. 그런데 일본이 동해의 독도영유권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지요?』. 신동아는 이 부분의 이야기를 매우 충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이 한국의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들 땅이라고 우겨온 중요한 이유가 동해 상의 풍부한 해양자원 확 보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근거있는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
이다.
정부는 1970년부터 30만㎢에 달하는 대륙붕에 7개의 광구를 설정하여 해저탐사를 벌여왔으며, 실제 89년과 93년에는 비록 경제성이 미흡했지만 동해중심해역에서 가스층이 발견되었으며, 98년 7월 27일에 는 울산 남동쪽 50km 해상의 대륙붕에서 이전의 것과 비교 안되게
뛰어난 천연가스층이 발견되었다.
실제 국내 대륙붕 및 인접 중국과 일본의 석유 발견지점을 지도를 보면, 동중국해에서 동북방향으로 울산남동 쪽을 거쳐 독도인근해역을 거쳐 일본 서부연안을 향해 유전지대가 펼쳐진다고 한다. 30만㎢의 광할한 대륙붕에서 단지 30개의 시추공만을 꽂았을 뿐이며(일본은 38만㎢의 대륙붕에서 175개의 시추 공을 꽂았다고 한다), 이중 12개는 외국계 회사가 국내에 석유를 팔려면 의무적으로 한반도 대륙붕에서 석유를 탐사해야 한다는 의무조항 때문에 그나마 형식적으로 시추공을 박았다고한다. 러시아 과학원의 연구소에서 제공한 동해의 '하이트레이트층' 의 분포추정지도나 석유발견지도의 경향을 보았을 때 독도주변해역의 해양석유자원의 보유가능성은 매우 명확하며 그 경제적인 가치 또한 매우 높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52조원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LNG환산 약 10조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독도 인근 등 국내에는 약 6억t 이상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국내 LNG소비량이 2천300만t임을 감안하면 향후 30여년 간 사용이 가능한 양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252조
원에 달한다.
현재 일본과 미국은 `꿈의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이 가스하이드레이트를 2015년까지 상업화하기 위해 계획을 추진 중이며 캐나다, 러시아, 인도 등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R&D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갖고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도 2000년부터 동해 전역을 탐사, 독도 주변 해역에서 MH의 채취에 성공했다. 또한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사업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2004년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총 2천257억원을 투입, 상업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46억원을 투입, 개발사업에 착수했으며 153억원을 들여 부존 유망지역에 대한 정밀탐사를 거쳐 시험 시추에 들어간다. 그러나 독도 자체는 어업 해역의 경제성 뿐만 아니라,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로써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독도 인근 수역의 석유매장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는 오늘날, 해양주권의 확립을 위해서도 독도에 대한 더욱 신중하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하겠다. 한편 울릉도·독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동해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환동해권의 관광중심지로 개발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독도에는 17종의 조류가 기록되어 있으나 실제 관측된 조
류는 22종에 달한다. 그 중 슴새·바다재비 ·괭이갈매기 등 3종의 조류가 군집하여 집단적으로 번식하고 있다.
이들 조류는 동북아시아에 국한하여 번식하고 있는데, 그 번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1982년 11월 16일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42 임야 34필지 독도일원 178,781㎡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해조류번식지로 지정되었다. 관광지화 할 경우, 환경보존과 개
발이 병행되어야 하므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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