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폐기물 70%가 에너지로 재탄생

수도권 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본부 최병철 본부장에 듣는다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0-09-09 16: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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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등을 실은 덤프트럭들이 매일 끊임없이 밀려드는 여의도 7배 규모의 수도권매립지. 기자가 이곳을 방문한 날에도 덤프트럭들은 줄을 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이렇게 들어오는 폐기물은 하루에만 1만8,000여톤이나 된다. 수도권매립지는 이렇게 들어오는 폐기물을 선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녹색성장의 모델로 변하고 있다.

지난 6월 착공한 우리나라 세계최대 규모의 '환경에너지 타운' 은 폐자원을 이용하여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현재 공사 중이다.수도권매립지에 세워지는 이 시설은 하루 생산 규모가 1만 1,000t인 폐자원 재생연료 공장과 3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가동해 약 89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2017년 완공할 예정인 '수도권 환경·에너지 타운' 조성사업본부 최병철 본부장을 만나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들어 보았다.
'수도권 환경·에너지 타운' 시설 부지 면적은 수도권 매립지 전체의 23%인 460만㎡이다. 사업비는 1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세계적인 명품의 환경에너지타운 및 녹색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공사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본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은 신재생에너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신재생에너지는 폐자원과 관련이 있다. 정부는 고유가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보 전략 차원에서 전국 8개권역 14개 지역에 폐자원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타운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 6월 수도권에너지타운을 착공했다. 수도권에너지타운은 14개 타운 중 가장 크다. 이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41%가 폐자원과 관련 있기 때문에 에너지타운의 성공적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 에너지종합타운의 4개 테마에 대해 설명해 달라.
테마타운은 폐자원에너지타운, 바이오매스에너지타운, 자연에너지타운, 환경문화타운으로 나뉘는데 폐자원에너지타운이 가장 주력되는 분야다. 이는 매립지로 유입되는 폐기물 중 가연성 폐기물을 선별하여 연소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테마타운으로 생활폐기물 중의 가연성폐기물을 고형연료(RDF, Refuse Derived Fuel)화 하여 에너지를 회수하는 사업(RDF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일반소각장은 폐기물 감량화가 목적이지만 RDF사업은 연료화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또 하수슬러지 고화, 탄화 등 방식으로 나온 생산물을 연료화 하게 된다. 화력발전소의 경우 의무적 2%의 고형연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10%로 높여 나가게 된다.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슬러지 건조 시설은 2단계로 1000톤 규모, 3단계로 1400톤 규모를 확충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화력발전소와 MOU를 추진 중에 있다.
그리고 음폐수의 경우 고농도 폐수로 2013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었다. 바이오매스를 만들어 농도를 낮춰 수처리하는 공법으로 처리하게 된다. 음식물쓰레기는 매립지내 바이오매스 발전기 1000톤 규모 시설을 설비하여 자동차 연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매스타운은 유휴부지 419㎡를 활용, 순환단지를 조성하여 속성수를 식재하는 방식으로 현재 포플라. 백합나무 등을 이용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환경문화타운은 대학원대학을 통한 R&D 기술개발사업 등을 할 수 있는 타운으로 추진되고 있다.
1조5천억원이 투입될 에너지타운은 2017년까지 완공되면 연간 89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된다. 타운이 완성될 경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의 42%가 여기에서 생산되게 된다. 매립 폐기물의 70%를 에너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매립지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활용한 전력 생산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생산량은 50메가와트이다. 이는 의왕시에서 소모하는 전력량과 같다. 민간투자를 유치하여 설비를 건설, 가동 중이다.

-환경연구단지 옆 유휴부지 유채를 심어 재배에 성공했는데...
바이오에너지는 바이오디젤과 에탄올 등이 있다. 바이오디젤은 유채 재배를 통해 얻을 수 있다. 1ha에 유채 2.5톤을 심으면 약 1톤의 자동차연료인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30% 비율이다.
50ha로 확대한다면 50톤에 상당한 양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에탄올은 식량자원을 소모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 매립가스를 자원화하는 CDM사업은 어느 단계까지와 있나.
CDM사업은 수도권매립지의 매립가스를 포집하여 50MW 발전시설을 이용하여 매립가스 포집에 의한 온실가스 저감효과와 전력 대체에 의한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얻는 사업이다.
독일 UNFCCC기구가 내놓은 시안은 50메가와트 발전소의 경우 7개월간 40만톤의 전략을 생산, 7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1년이면 120억원의 효과를 얻는다. 수도권매립지는 12년 사업기간 동안 1200억원 수익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탄소배출권(CERs) 거래 시 예상 경제적 수익 창출 규모는 연간 약 121억원이다. 현재 중국과 동남아 지역 등은 CDM황무지이다. 따라서 해외시장도 넓다. 볼리비아와 암만은 입찰을 진행 중이다.

- 녹색성장 정책이 추진된 지 2년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사업 추진에 애로사항은 없었나?
문제는 태양열 등 에너지 생산 단가가 높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KWh당 화석연료 전력가격 120원이고 원자력전력을 포함하면 단가는 20원이다. 그러나 태양열은 600원이다. 생산단가가 너무 높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2%이고 수입화석연료가 97%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7%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1%대를 높이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그래서 정부보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미래의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는 필요하다.

-태양열 보급이 활발하지 못한 이유가 있나?
태양열 보급은 모듈가격이 비싸 아직은 일반화가 어렵다고 알고 있다. 또 주문생산해야 한다. 지금 당장 태양열 보급을 확대하면 외국산 모듈이 들어와 국내 관련산업을 어렵게 만든다. 정부는 국내산업을 활성화 한이후 본격 보급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우리나라 폐자원에너지화에 대한 비전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온실효과로 인한 기후변화는 화석에너지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연구하게 되고 이는 폐자원바이오매스를 개발하여 산업화하게 된다. 정부가 14개 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이를 전국에 확대시키면 국내 경제의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곧 녹색성장의틀이며 국가비전이 아닌가.

-인근 주민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5월부터 골프장 건설공사 착수를 시작으로 수영장, 승마장 등 2014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계획과 연계한 친환경적인 레포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수도권 매립지 면적의 4분의 1에 가까운 455만 평방미터에 세계적인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으로 조성하여 관광 명소화 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개발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협조와 도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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