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의 수요 확대를 위해 LPG자동차 기술개발, 가정용 소형용기 보급 등 여러 사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LPG 에너지의 친환경성과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홍보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인 LPG의 여러 장점을 알아보고 산업 현황을 살펴보고자 대한LPG협회 고윤화 회장을 만났다. 그는 대기환경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협회장에 취임하기 이전인 ′08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환경부에서 두 차례 대기보전국장직을 수행하며 국내 대기환경 정책의 최일선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현재도 대한LPG협회장직과 함께 기후변화학회장직을 맡고 있다.
환경적인 청정연료 LPG
온실가스 배출저감 검증된 에너지
고회장은 LPG 에너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친환경성을 꼽았다.
“무엇보다도 LPG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입니다. 인체에 해로운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도 매우 낮습니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휘발유차에 비해 적어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LPG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 부각될 것입니다.”
LPG는 Liquefied Petroleum Gas의 약자로 천연가스전 또는 유전으로부터 분리 추출하거나, 원유의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탄화수소를 액화시킨 혼합물이다. 일반적으로 프로판과 부탄 제품으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프로판은 가정상업용 취사, 난방, 도시가스의 제조 원료로 쓰이며, 부탄은 자동차용 연료, 난방용 연료, 석유화학 원료로 쓰이고 있다. 또한 LPG는 순수한 탄화수소로 완전 연소되며 황이 적게 함유된 청정연료이다. 미세먼지(PM10)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경유나 휘발유에 비해 월등히 적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자년 평균 8% 성장했으며, 충전소 수 및 수송부문 사용량도 각각 7%, 4%씩 늘어나고 있다.
′00년 750만대 수준이던 LPG자동차는 ′09년 1,590만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국내 LPG자동차는 그동안 연료의 가격경쟁력과 세계최고 수준인 LPG차 품질에 힘입어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지만 최근 터키 등 유럽국가에 비해 증가세가 주춤하다고 고회장은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03년(172만3천대)에서 ′10년까지 7년 새 LPG차량이 73만대가량 늘었지만 같은 기간 터키에서는 190만대(100만대→290만대)로 증가폭이 우리나라의 배 이상이었다.
고회장은 “환경부 차량 배출가스 등급 조사결과 LPG차량은 휘발유, 경유 자동차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친환경차량의 국내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LPG차에 대한 지원 확대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LPG차량에 대한 오해 많아
안전성, 출력성능 등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
“LPG차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입니다. 지난해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폭발로 가스차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LPG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많이 제기됐었죠. 하지만 LPG차량은 국내 보급된 이후 단 한 차례도 탱크 폭발 사고가 보고된 바 없습니다.”
출력 부족, 겨울철 시동 불량 등도 LPG차에 대한 선입관 중 하나이다. 고회장은 이에 대해 “′04년부터 국내에 3세대 기술인 LPI 엔진 차량이 양산되면서 출력은 휘발유차 동등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겨울철 시동성은 영하 25도까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차량 운행대수 뿐 아니라 LPG차 기술에서도 세계 최상급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국제회의 등 해외행사를 방문해 보면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을 부러워하는 해외 LPG업계가 상당히 많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지진 계기로 LPG 적정 역할론 대두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LPG/LNG 균형발전 필요
“최근 업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LPG/LNG 균형발전’입니다. 지난 3월 일본의 대지진 이후 국내 가스수급안정과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LPG와 LNG의 적정역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습니다. 특정 에너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신축성이 상실돼 위기상황 시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뿐 아니라 안정적 공급이 어려워진다는 것이지요.”
LNG는 배관이 공급된 지역의 취사·난방용 연료로, LPG는 배관이 공급되지 않은 지역의 취사용 연료로 보급된 대표적 민생연료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도시가스 확대 정책에 밀려 가정용 LPG 수요는 ′0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09년 현재 LNG 가정·상업용 부문 수요는 1천551만톤으로 매년 4.5% 증가하고 있으나, LPG 가정·상업용 수요는 168만톤으로 매년 5.6% 감소 추세다. LNG 사용가구는 1,388만가구이나 LPG 사용가구는 658만 가구에 불과하며 매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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