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수도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회인 2012 WATER KOREA(국제상하수도전시회)가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개최됐다.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환경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유니세프(UNICEF)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수의 상하수도 관련 기업과 7개 특·광역시 수도사업자 등 약 160개 업체 및 기관이 54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지난 10회대회 이후 5개월만에 열린 이번대회는 당초 관련업체의 참여부족 우려와는 달리 각 지자체의 상하수도 관련자의 많은 호응으로 비교적 잘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국가별 물산업 육성이 전 세계적인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과 흐름을 같이 해외 주요 기관 관계자 및 100여 명의 바이어들이 전시회장을 방문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의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전시회 기간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의 물산업 정책 및 현황을 소개하는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향후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큰 유망 국가들의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국제컨퍼런스·공동학술발표회 성료
행사 첫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자랑스러운 상하수도인 시상식이 있었다. 대통령표창에 경상북도 감준근 지방공업사무관, 영남대학교 이순화 환경보건대학원장이 수상했고 국무총리 표창에는 대구광역시 김윤도, 전남 목포시 조용선, 효림산업(주) 이재민 상무가 수상했다.
국제물산업컨퍼런스는 윤종수 환경부 차관의 특강에 이어 해외 초청 인사, 해외진출 희망 국내기업 관계자 등 200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지원정책 및 원조자금 등 활용방안에 대한 소개와 동남아시아 주요국 신규 발주사업 및 향후 전망, 상하수도 관련 주제별 발표와 상하수도 시설견학, 공장 및 기업 방문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저녁 개최된 상하수도인의 밤 행사에서는 환경부장관상에 서울특별시 이원영, 대전광역시 신건수, 행안부장관상에 충남 서산시 김수진, 충남 태안군 임영철, 국토부장관상에 박상균, 김원현 씨가 수상했고 강원도 철원군의 이정휘 씨외 5명이 상하수도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 마련된 전국 상하수도사업소장 협의회에서는 우리나라 상하수도 분야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지자체 공무원 및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전시회 참여 기업들의 신기술 및 제품을 둘러보며 향후 현장에서 실제 사용될 수 있는가 여부를 판단하기도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환경부 최종원 수도정책과장은 “이번 회의가 각 지자체의 사업소간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 알차고 유용한 정보의 공유가 있어야 하고 필요하면 서로 벤치마킹해서 물관리 분야의 시너지효과를 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지만 수도계량기 동파 같은 기초분야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물관리의 최선봉에 서 있는 분들의 분발을 기대한다”며 사업소장회의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상하수도협회 정기총회에서는 2011년 회계결산에 대한 심의와 감사의견을 발표했고 선출직이사와 당연직이사의 연임문제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어 추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하였다.
특·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장 회의에서는 한국상하수도협회의 홍보계획에 대한 설명 및 토의가 있었다. 협회에서는 방송 등 매스컴을 이용한 홍보에 예산을 투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 을 제작하고자 계획했으나 일부에서 홍보의도와 상반된 결과가 표출될 가능성을 제기해 전반적인 홍보계획의 수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협회 홍보부서의 근시안적인 계획에 대한 강한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또한 협회 이사의 숫자와 구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사의 발언권 수위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개진이 있었다.
또 협회 회비의 인상건에 대한 협회의 설명도 있었으며 협회에서는 회비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설명했고, 일부에서는 협회의 자구노력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수돗물 맛, 안전성 홍보 열기
이번 전시회에 수처리공법·기기·기술부문에서 하폐수 고도처리 최적화공법으로 참가한 (주)에싸에서는 생물학적 초고도 BNR처리로 인 제거의 완벽한 기술을 구현, 인 97%, 질소 93%를 처리해 2차적인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간헐월류식 내장형 인방출조 및 수위 연동식 준 회분식 반능조를 이용한 하폐수고도처리기술은 세계 최초의 최저수위 Decanter를 개발해 시소선택방식으로 안정적인 처리수 배출을 가능케 했다.
마케팅기술팀 김혜진 씨는 “이 기술은 구조가 compact하여 시공이 간편하고 부지소요면적의 최소화로 초기시설비용이 저감되며 처리수 전량을 재이용수로 이용가능하다”며 이 기술의 장점을 설명했다.
특·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각기 고유의 브랜드 병물을 선보이며 홍보에 열을 올렸는데 서울의 아리수, 부산의 순수, 대구의 달구벌맑은물, 인천의 미추홀참물, 대전의 It’s 水, 광주의 빛여울水 등 각 지역의 물맛을 알리기에 분주했다.
대전시 상수도본부 서동우 씨는 “대전의 It’s 水는 대청호의 원수를 상수원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의 수돗물보다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수돗물의 안전성과 물맛에 대해 자랑했다. 계량·계측기기류부문에 참가한 위지트동도에서는 겨울철 동파방지 수도미터기등 다양한 사회기초기반설비를 출품해 참가했다.
이 회사가 전시한 동파방지 계량기는 동절기의 한파(-20℃, 72시간 지속)에도 결빙으로 인한 계량기의 파손을 방지하고 해빙후에도 기존 계량성능을 유지한다.
이를 위해 계측기 내부에 내후성 및 흡압성이 뛰어난 재질의 체적팽창 흡수 부재장치를 장착해 동파방지기능을 향상시켰다.
위지트동도 박재상 차장은 “작년 서울시에 납품된 1,500개 중 우리회사 제품이 1,450개였는데 아직까지 동파로 인한 보고를 받은 것이 거의 없다. 이를 보아도 우리의 동파계량기 성능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동파계량기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노후관 비굴착 갱생기법 눈길
이번 전시회에 배관·맨홀·물탱크 부문에 참여한 (주)뉴보텍은 비굴찰착상하수도전체보수공법(SPR공법)을 선보였는데 이 공법은 땅을 파지 않는 비굴착 기계화시공이 가능하고 신관보다 더욱 강한 관으로 갱생시키는 기술이다.
환경신기술로 채택된 이 기술은 사람이 들어갈 입구(600mm정도 맨홀뚜껑)만 있으면 제관설비와 자재의 반입이 가능하며 비굴착공법으로 교통장애나 주변환경의 영향을 최소화 한다.
기존 관내에 경질염화비닐재(프로파일)을 스파이럴 방식으로 제관, 기존관로와 갱생관(제관된 관)사이에 특수몰탈재를 충진, 기존 관로와 일체화되어 강도가 향상된 복합관으로 갱생된다.
곡선장거리와 부분시공이 가능하며 물이 있더라도 시공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또 빗물관리시스템도 선보였다.
‘레인스테이션’이라 붙여진 빗물 저류조시스템으로써 빗물조절능력이 탁월하고 경량플라스틱으로 시공성이 월등하다. 또 경사재 적용으로 유지관리가 용이하며 반영구적인 장기 내구성을 갖고 있다.
저류조팀 한복규 차장은 “저류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회사가 추진중인 그린스쿨이 보급 되어야 한다. 다수의 초중학교에서 설치된 저류조로 인근 상습침수지역의 홍수예방기능이 향상되었고 자치단체별로 저류조 설치시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로 경제성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빗물이용의 경제성에 대해 설명을 했다.
밸브 및 펌프류부문에 참여한 수도프리미엄엔지니어링은 동결방지기(Anti Freezer)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하여 눈길을 끌었다.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 놓은 것과 동일한 원리를 적용해 개발한 동결방지기는 수도관에 있는 물의 온도가 떨어져 동결점에 이르게 되면 자가온도감응장치가 수온을 감지, 수도관내 물을 자동적으로 배출하여 물을 흐르게 함으로써 수도관이 동결되는 것을 방지한다.
영업팀 백영석 상무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유지비용이 따로 들지 않아 동파방지에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동결방지기를 설치한 곳에서부터 옥내 30m 이상까지는 동파를 막을 수 있다”며 수도꼭지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동결방지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최용철 상근부회장은 “물 산업은 21세기 블루오션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상하수도 분야 종사자들의 화합의 장이 됨은 물론, 기업들의 신기술·제품 개발을 독려하고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그러나 물 분야 기업에게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제품 및 기술 홍보의 장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전시회는 몇가지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 행사는 시간안배가 미흡해 중복되는 행사가 있어 정작 홍보가 되어야 할 행사가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가 하면 일부 회의는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의식한 듯 동시에 홍보행사를 열어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협회는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안일한 홍보계획으로 일부 이사진으로 부터 질책을 받아 국제전시회로서의 역량에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상하수도 협회의 잠재된 저력이 옥에 티를 무난히 수습하는 것처럼 보여 전반적으로 잘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