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토목공학과 제1회 졸업생 안상진 교수.
그는 1957년에 벌써 한강유람관찰을 했다. 현재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환경전문가이자 교육계 원로인 안 교수는 현재 ‘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장’이다.
그의 지식과 경험으로 운영되고 있는 (재)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ICUH)은 국제적 물 분쟁 해결과 수질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교육과 환경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안상진 교수를 만나봤다.
"수자원 관리는 미래의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50년’ 환경 외길 인생, 지금도 ~ing
안상진 교수는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물과 인연이 참 많았다. 6.25때 한강다리 두 개가 무너지자 정부에서 1957년에 재건사업을 했다. 당시 그는 고등학생이었고 그때 한강유람관찰을 하게 됐다. 살아있는 환경의 역사책인 셈이다.
이후 안 교수는 1963년 인하공과대학 토목공학과를 제1회로 졸업하고 1972년 충북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 환경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후배들과 제자들이 참 많다.
뿐만 아니라 충북대 공과대학장, 충북대 중앙도서관장을 하며 교육에 힘을 쓰고 대한토목학회 부회장,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본부 원로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하며 환경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실천해 왔다. 또한 그는 건설부 중앙건설 기술심의위원회, 국무총리실 국토정책 자문위원회등의 의원으로서 자문 활동을 끊임없이 하며 환경에 대한 그의 지식과 애정을 쏟아 붓고 있다.
50여 년에 걸친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정말 화려하다. 그러했기에 그가 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총 13개의상, 그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올바르고 성과가 확연했는지를 볼 수 있다. 현재 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장인 그는 아직도 환경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법정에서의 일도 안 교수가 해결
안 교수의 손길은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그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영역이나 프로젝트도 한다. 이에 안 교수는 “방제청이나 환경부에서 주는 과제를 매년 1~2건씩 한다. 나머지 각 기관에서 나오는 일도 한다. 금년부터는 몇 억 원을 지원받아서 연구소가 실험을 수행을 하게됐다. 이제 점점 물 쪽도 정부가 예상연구비를 1억 원이 넘어가면 부담스러워 한다.
특히 공학 쪽은 1억 원이 넘어가면 공산품을 내놓으라 한다. 수질이 맑아진 예를 들어라 실상을 들어라 한다. 입증을 보이라는 뜻이다. 그게 참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있어도 일거리가 들어온다. 주로 해결이 안 된 문제들이다. 심지어는 법원에서 자문을 구하러 오기도 한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면 환경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한테 물어봐야 판결이 나기 때문에 가끔 저에게 요청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 저는 보상을 얼마나 해줘야 하나 분석해준다.
예를 들면 비가 오는 날 면목동 펌프치수장은 물을 봐가면서 물을 퍼내야 한다. 하지만 관리자가 술을 먹고 안 퍼내고 자서 물이 넘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동네가 침수가 됐었는데 그 동네는 공장이 대부분 지하에 있었다. 거기에 공장까지 피해를 입어 주민들이 난리가 났다. 그런 일에 보상의 범위를 정해 주는 것이다.
또 물로 인한 지역분쟁 에서 중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구소는 모든 가리지 않고 물에 관한 것은 다한다”며 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예전 대구와 부산사이의 낙동강 물 분쟁도 해결한 이력이 있다.
교류·교육·개발을 모두 놓치지 않다
ICUH는 2008년 12월 24일 국토해양부 승인으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연구원이 설립되기 전 국가 간 학술교류 및 기술개발을 위한 회의와 프랑스 니스대학과 MOU 체결 등 국제적 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연구그룹이 결성되고서 ICUH가 설립됐다.
ICUH는 사무국, 이사회, 정책연구실, 기술개발실, 실험연구실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영역으로는 총 5개의 분야가 있는데 수자원 분야는 수리 및 수질에 관한 모형실험, 수치분석(컴퓨터모델링) 및 개발을 하며 수질측정 및 수자원/수환경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그 예로 4대강 사업 낙동강 등 수리 및 수치모형실험 수행 경험이 다수 있다. 상하수도 분야는 상하수도 관련 수치분석(컴퓨터 모델링) 및 개발, 수처리 분야 모형실험 및 컨설팅, 현장 채수 및 수질측정을 하고 방재 분야에서는 방재 관련 현장조사 및 방재사업 사후평가, 방재구조물 모형실험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해안·항만분야에서는 해안·항만 수리 및 수질에 관한 현장조사와 조수간만 분석 및 수치해석(조류이동, 오염물확산, 대장균등)을 한다.
마지막으로 기타 분야로 물 정보 과학 분야 교육사업, 각종 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ICUH는 개발뿐만 아니라 교육, 그리고 국가 간의 교류에도 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국제화사업의 중심이 되는 ‘ICUH’
ICUH의 설립목적은 국제화 연구 사업에 중심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다.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에 최신 IT기반의 물 정보과학 분야에 국제적 수준의 연구센터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대학, 연구소, 기업체가 참여하는 관련분야의 국제적 중심지로 자리 잡고자 본 연구소를 설립했다.
ICUH에서는 도시 물 관리에서 전문적인 토의와 경험 및 지식에 대한 교류 및 참가국의 대학교와 연구소간의 협력적인 연구수행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차세대적인 도시 물 관리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안 교수는 “최근 도시의 팽창 규모와 속도의 가파른 상승세는 도시화를 급속하게 증가시키며 이와 수반된 부작용으로 기후변화, 환경오염, 가뭄과 홍수 등의 물 문제를 발생시켜 인류의 생명과 직접 연계되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은 공동의 연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며 “이에 따른 미래의 지속가능한 수자원 통합관리 시스템의 비전 제시가 요구되어 진다.
또한 이의 여파로 조사지역에 집중적이고 돌발적인 폭우로 인해 도시지역에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대책이 시급하며, 합리적인 물 관리 체계와 물 관련 재해, 분쟁 등에 대한 대책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돼야 하기 때문에 ICUH에서는 컴퓨터 모델링으로 수치분석을 하고 해결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물정보과학’ 수자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립할 것
물정보과학이란 수리수문학, 정보공학, 수학의 통합용어로서 지난 20년간 유럽에서 발전된 최신의 이론이며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물 관리와 효율적 유지관리 형성을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학문이다.
이는 정보공학의 범위를 최대화 하여 수환경과 수자원관리 측면으로까지 이끌어 내는 역할도 하고 있는 학문으로, 정보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업무진행 및 방향 결정을 달성해 다음세대에 까지 수환경 및 수자원의 지속가능성을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여 년 전 유럽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모델링 기술의 진보와 이론과 현상의 동시관리를 위한 중심요소로 물 정보과학이 등장했다. 물 정보과학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및 의견이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완벽하게 전달되는 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며, 전문가들이 사회적인 요구조건을 확실하게 충족시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이러한 활동은 정보통신에 의하여 실현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정치, 연구, 기업 등의 조직 내에 모든 것을 이해하고 관련 지식과 새로운 것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즉, 전문가들이 댐을 어떻게 짓고, 물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 등의 지식만을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주변지식을 이용하여 비전문가와 대화하고 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겸비하게 하는 발효 과정이 필요하게 됐다. 때문에 그 중심에는 ICUH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물로 인한 고통이 없기를 꿈꾸며 국제적 명성을 향해!
끝으로 안 교수는 ICUH의 역할에 대해 “21세기의 주요이슈는 물이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20%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고, 기후변화, 오염 등의 문제로 사막화,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인구수의 증가로 식량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물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안 교수는 “인간 활동이 진화하며 기상변화가 발생하고 지구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물 관리는 점차적으로 복잡해져 가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과 수환경을 고려한 수자원의 관리에의 도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래의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ICUH에서는 물 환경 분야에서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최신 관리 기법을 연구하고, 각 참여국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해법을 제시하며, 물 관리와 물 관련 학문에 대해 ICT 기반의 혁신적 방법을 개발하여 연구 및 교육의 국제적 최고 명성을 가진 연구소로 육성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한솔 기자
약 력
- 충북대학교 공대 토목공학과 교수
- 대한토목학회 부회장(기획 및 학술)
-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 한국물학술단체 연합회 부회장
- 4대강살리기본부 원로자문위원
- (재)국제도시물정보과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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