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릴라' 싶어 막은 돈, 1년 수익의 0.001%…웹하드 카르텔 그 뒷면

이정미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2-11 00:20:21
  • 글자크기
  • -
  • +
  • 인쇄
▲ (사진=YTN 방송화면)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 카르텔 관련 불법 정황에 대한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분노를 키운다.

뉴스타파·셜록·프레시안 공동취재팀이 10일 공개한 양 회장 메시지에는 웹하드 관련 사건을 맡은 검사에게 전달할 액수를 욕설과 함께 언급한 부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특히 불법 음란물과 관련해 양 회장은 구속될 위기였음에도 이를 면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불법행위로 얻은 한 해 수익만 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그가 자신이 처벌받는 것을 막기 위해 들인 돈은 한 해 수익의 0.001%에 불과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다.

웹하드 산업 자체를 불법으로 볼 것은 아니다. 개인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료나 영상들을 돈을 주고 거래를 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양 회장의 경우는 다르다.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당시 저작권이 있는 영상의 경우는 유통 업체 입장에서는 크게 돈이 안되는 구조인 탓에 큰 돈이 되는 불법 영상물을 유통시키게 됐을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몰래카메라라든지, 성인물 및 음란물 등 저작권이 있을 수 없는 영상들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았나 싶다"면서 "한국미래기술로 내놓은 실적은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지속적으로 불법 의혹을 받으면서도 한 해에만 중견 기업에 비견되는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와 관련, 양 회장은 자신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경찰은 올해 초부터 수사를 이어왔던 터다. 그의 폭행 건으로 수사가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불법행위들을 무마하려 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격분하는 반응을 내놓는 이들이 많다.

[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