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선수 피해만큼 男선수 피해 높아, 체육계 성폭력 충격 실태

이정미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1-16 00: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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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방송캡처


“일반 선수들 사이에서는 남자 선수들의 피해가 더 높게 나왔다”

체육계 성폭력 실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남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는 한남대 경찰학과 이창훈 교수가 출연해 학술자료로 쓰기 위해 조사-분석한 체육계 성폭력 실태를 전했다.

이창훈 교수에 따르면 체육계 성폭력이 여자 선수만큼이나 남자 선수들에게도 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훈 교수는 “여자 선수들 대상으로 한 성폭행의 다수 가해자는 지도자이지만 남자 선수들에 대한 성폭행의 가해자는 지도자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국가대표만 놓고 봤을 때는 아무래도 여성 선수(피해)가 약간 더 높기는 하지만, 일반 선수들에게서는 남자 선수들의 피해가 조금 더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체육계 성폭력에 대처하는 학부모들의 반응이 충격적이다.

이 교수는 “폭력이 세 가지 종류가 있다”면서 “성희롱, 성추행, 강간, 이렇게 되는데, 강간일 경우에는 물론 학부모님들이 용인하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폭력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학부모님들이 어느 정도 수용을 하고, 용인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 하지만 학부모님들도 무조건 비난할 수는 없다. 자녀에 대한 그런 피해 사실을 밝혔다가 자녀의 평생 동안의 선수 생활에 영향을 받을까 봐 두려워하게 되는 그런 제도적인 부분도 반드시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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