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따라갈까"… 마침내 드러난 자살 생존자의 트라우마, 김부용의 고백

김소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3-27 0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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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용(사진=SBS 방송화면)

떠나간 빈자리, 그곳을 바라보는 남겨진 이들의 아픔이 새삼 마음을 무겁게 한다. 가수 김부용이 '자살 생존자'로서 겪은 후유증을 털어놓았다.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서 김부용은 20년 된 절친을 다시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김부용이 한때 친했던 이들과 오랫동안 거리를 뒀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사연은 이렇다. 고(故) 서지원 등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 때문에, 당시 함께 어울리던 이들을 마주하면 슬픈 기억에 사로잡히게 됐다는 것이다.

김부용은 '자살 생존자'의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중한 사람을 자살로 잃고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람을 자살 생존자라고 부른다. 김부용과 같이 친구나 혹은 가족 등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별하게 되면 정신적 괴로움에 시달리는 것이 당연하다. 김부용 역시 스스로 고인과 같은 선택을 할까 우려됐다고 고백한 바, 자살 생존자가 겪는 고통의 전형이다.

지난해 서울대 의대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8만 명 이상의 자살 유가족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자살 사망자 1명당 5~10명의 가족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이는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인지라 미국의 자살예방재단은 ‘세계 자살 생존자의 날’도 지정했다. 1년에 한 번씩 모여 회복 경험을 나누고 자살생존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렇듯 우리 사회 속 김부용과 같은 이들이 슬픔 때문에 자기 자신을 옭아매지 않도록 우리 사회 역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환경미디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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