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원장 건강 칼럼] 입냄새 동반한 역류성식도염, 잦은 간식 섭취로 인한 담적병이 원인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6-19 01: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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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곳곳에 들어선 24시 편의점 덕분에, 밤중에 출출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옛날에는 밥을 먹으려면 식재료를 미리 구해놓고 조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요즘엔 인스턴트 음식이 종류별로 다 있으며, 나가기도 귀찮다 싶으면 배달해서 집안에서 먹는 것도 가능하다.
 

▲강기원 원장
이런 세상이다보니, 하루 3번 규칙적으로 먹었던 예전과는 달리 배가 고플때마다 그때그때 식사를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와 비례하여 위장 질환도 늘어난 상황이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종양 등의 위중한 질환보다도, 내시경 검사 등으로는 진단되지 않지만 불편한 증상만을 호소하는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위축성 위염, 역류성식도염 등으로 진단되는 몸 상태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 보면, 입냄새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장상피화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은 주로 상복부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식후 명치 끝이 답답하거나 막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속이 미식거리거나 헛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트림이 자주 나오고, 속에서부터 신물이 넘어오는 역류성식도염 증상과 함께 입냄새가 올라오기도 한다. 공복시에 특히 속이 쓰리면서 아프며, 오래된 경우 과민성 장 증후군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위와 같이 나타나는 소화기질환은 본인에게도 괴롭지만, 동반되어 나타나는 구취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통이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구취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내장을 지배하는 미주신경에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 증상이 심해지고 입냄새가 더욱 심하게 올라온다.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의 범주에서 이러한 증상들을 보고 치료하게 된다. 담적으로 인한 역류성식도염을 동반한 입냄새의 한의학적 치료법은 환자의 체질과 정기의 허실을 고려하여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침 치료는 인체의 비위경락(脾胃經絡)을 자극하여 기혈(氣血)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한약처방은 건비화위(健脾和胃)하는 약물로 비위(脾胃)의 기능을 튼튼히 하고, 순기해울(順氣解鬱)하는 약물로 막힌 기운을 풀고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소화불량의 증상을 개선하고 위장기능을 정상화하여 입냄새를 제거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근본적인 구취 제거는 단순히 입냄새 없애는법을 검색해보거나 입냄새제거제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입냄새원인을 찾아서 입냄새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입냄새 자가진단을 해본 후,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온다면 구취원인을 진단받고 입냄새클리닉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치료를 마친 후에도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오래 좋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각기 다른 입냄새 원인에 따른 개인별 맞춤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구취를 제거하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적절한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통해 입냄새뿐만 아니라 구취 원인에 따른 여러 동반 증상 또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의료 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 :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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