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의충 도시농부들(주) 이사가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소재 물래텃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환경미디어 |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빌딩과 아파트로 둘러 쌓인 부지에 위치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도시텃밭이 있다.
도시농부들(주)(대표 조종욱)이 운영하는 도시 텃밭사업으로, 유휴지있던 영등포구청 이전 부지 2000평에 물래텃밭을 조성해 영등포구 구내 주민 130가구와 노인정, 어린이집은 물론 지역아동센터 단체 등 많은 구민들이 경작에 참여하고 있는 곳이다..
평소 채소를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은 물래텃밭에서 자신이 키운 채소를 먹고, 사회적 일에 냉담햇던 아이들도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도시농부들은 단순한 농업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식생활 교육을 함께 진행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안교육으로 도시농업을 진행해 직업인으로서 농업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인근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비료로 숙성시켜 퇴비화하는 시스템을 갖춰, 자원을 재사용해 천연비료를 만드는 1석2조의 유기농 농법을 사용하고 있다.
황의충 도시농부들 이사는 "1년여의 텃밭 프로그램을 마무리해 아이들에게 생태적인 것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주고 미래의 도시를 바라보는 교육을 매뉴얼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도시농부들은 텃밭을 영등포구 정신건강 증진센터 우울증 환자와 알코올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분양해 힐링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울증 환자들과 알코올 중독환자들도 땀을 흘리고 텃밭을 가꾸는 수확의 보람으로 마음의 병을 치료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도시농부들이 수확한 작물들은 푸드뱅크와 지역단체에 상당수가 기부되어 유기농 농산물을 접하기 어려운 사회취약계층이 경험하고, 사회적 경제장터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도시농부들은 도시텃밭 외에도 도심에서 가장 많은 비사용 부지인 옥상을 이용한 옥상텃밭, 마을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공동체 텃밭, 학교(school)와 농장(farm)을 결합한 친환경 텃밭교육 시스템인 스쿨팜(school farm)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지자체와 연계해 안쓰는 부지 경작지로 늘려 학생들 흙과 친해지는 기회 제공할 것"
황 이사는 "현재 우리나라도 도시농업이 이슈화는 되고 있으나 도시농업의 선진국인 캐나다와 같이 도시농업지 분양 시스템이 체계화 되고, 도시 내 녹지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이사는 "학생들이 도시농업으로 흙을 밟고 재배와 수확을 함으로써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체험교육"이라고 말했다.
황 이사는 현재 도시농부들이 몇 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로 서울에 적합한 방법의 농작물 방재, 농작물 관리, 농작물 재배 기술을 터득했다고 자신했다. 황 이사는 "서울에 더 많은 지자체와 연계해 안쓰는 부지를 경작지로 늘리고 확보해 더 많은 곳을 녹지로 조성해 어린 학생부터 힐링이 필요한 환자까지 흙과 친해지는 건강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도시농업이 도시농부들로 인해 보편화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환경미디어 김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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