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JTBC-TV ‘뉴스룸’, ‘뉴스현장’ 정정보도 방송하라” 판결

승소한 돌나라 한농복구회 성명발표, 공식사과 및 정정보도 요청
박순주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17 09: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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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8월 Jtbc 사옥 앞에서 뉴스룸 폐지를 촉구하는 한농복구회 회원들 <사진=한농복구회>

[환경미디어=박순주 기자] 최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JTBC가 특정 종교단체와 관련한 뉴스보도로 인한 소송에서 JTBC-TV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재판장 정은영)는 지난 8일 “JTBC는 2018년 8월 5일 오후 9시25분경 ‘뉴스룸’ 프로그램에서 보도한 돌나라 브라질 농장 관련 기사의 오보에 대해 7일 이내 뉴스룸에 자막을 통해 정정보도하라”고 판시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하루 100만원씩 계산해 배상하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 8월 JTBC-TV 보도이후 돌나라 한농복구회(이하 ‘돌나라’)라는 단체에서 항의가 시작되면서 언론중재위원회를 거쳐 중재가 성립되지 않아 장시간 소송으로 진행되어오다 지난 1월 10일 법원이 정정보도 게재할 것을 판결한 가운데 돌나라 한농복구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JTBC 뉴스룸 폐지를 촉구 등 JTBC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돌나라 관계자는 “JTBC는 지난 2018년 8월5일 오후 9시25분경 ‘뉴스룸’ 프로그램에서 보도한 돌나라 브라질 농장 관련 보도에서 제보자의 말만 듣고 사실 및 현장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했다”고 지난 보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JTBC는 정중하게 정정 사과 보도하라는 우리의 요청에 처음엔 응할 듯 하다가 일개 힘없는 단체라 여겼는지 돌변해 거부하고 오히려 우리단체에 대해 나쁘게 보도하려했다. 이에 돌나라는 결국 법정에 호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보도가 절대 단순 오보가 아니었다. 거대 방송사의 횡포라 볼 수 있고 뉴스 조작이 법원 판결로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그렇다면 JTBC 측은 뉴스 조작에 대해 신속하고 깊게 반성하는 것이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JTBC는 단 몇 줄의 정정보도로 이 사태를 우야무야하고 있다”며 “우리는 사과 같지 않은 사과는 받고 싶지 않고 받을 마음도 없다. 지금이라도 진정한 사과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기본 중의 기본 현장 취재도 없고, 그토록 강조하던 팩트 체크도 없이 뉴스를 조작해 자극적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는 없어져야 한다”며 “국민을 우롱한 ‘가짜 뉴스’에 대해서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절대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돌나라 측은 “JTBC가 ‘D교회’로 보도한 돌나라 브라질 농장은 피지섬 교회처럼 이상한 사이비 교회가 아닌 엄연한 유기농 전문 영농단체”라며 “‘대한민국 식량안보’와 ‘지구환경 회복운동’을 목표로 국내는 물론 러시아, 중앙아시아, 필리핀, 남미 브라질 등에 농지를 매입해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브라질 농장에 이주시켜 여권을 빼앗고 온종일 농사일을 시키고도 임금을 주지 않아 사실상 강제노동을 시켰다는 JTBC의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를 통해 브라질도 다녀오지도 않은 제보자임이 드러났고, 제보 자체가 악의적으로 조작한 결정적 증거가 드러난 것을 뉴스팀이 분명 확인했으나 반성은커녕 경찰에서 거짓말로만 증언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관계자는 아이들을 학교에 가지 못하게 했으며 구타 등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관계자는 “한국의 돌나라 대안학교는 한완상 교육부총리가 최고의 대안학교로 꼽았다. 학교 건물과 기숙사 시설을 국비로 지원해서 신축해 줬다. 故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서영훈 국무총리, 이윤구 적십자사 총재 등 수많은 대한민국 어른들이 수시로 방문해 치하한 곳이며 언론방송에 100회 이상 보도됐다”며 “명백히 해당학교는 국가에서 정식으로 학력을 인정한 정규 교육기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브라질 이주 시 출국 전에 대출받을 수 있을 만큼 다 받아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상황이라 그곳에서 돌아오고 싶어도 올 수 없다는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원에서 여권을 빼앗거나 무리한 대출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므로, 이를 바로잡아 정정보도하라고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브라질 농장은 아무도 찾을 수 없고 가면 돌아올 수 없는 곳이라는 JTBC의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돌나라는 브라질에 5개의 농장이 있고 한해에도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친지 방문했으며, 개인적 사정으로 브라질에서 지내다가 한국으로 아주 귀국해 거주하는 사람도 다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언론 신뢰도 1위를 자랑하는 JTBC가 현장 확인 없이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겪어보지 않았으면 믿지 못했을 것”이라며 “JTBC는 정정 사과 보도하고 참된 방송, 참된언론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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