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죽음의 강' 금강이 사는 법
①시리즈를 시작하며
아, 금강아
말을 하지.
너, 정말 아프다고 말을 하지.
절단의 몸이 되어
하소연마저도 잃어버린 7년
네가 보듬어야 할 것,
네가 가지고 가야할 것도 없는 지금
너는 정녕
섬섬옥수 비단이 아닌
슬픈 전설이 되는 것인가.
△아예 눈을 감아버린 최다니엘 수녀님. 지금 금강은 녹조바다가 되어 참을 수 없는 악취와 함께 각종 어패류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사진제공=김종술 시민기자> |
부글부글 내 배가 끓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다니엘 수녀님이 보여주는 녹조라떼를 마시지 않고 쳐다만 보았는데
악취가 내 입가에까지 진동해 토할 것만 같다.
금강을 다녀온 지 몇 개월 지났는데 그 때의 우려가 현실이 되어
지금 금강은 아예 녹조바다가 돼 버렸다.
고작 20cm 방류로는 인간에게 치명적 독성을 지닌 녹조창궐을 막을 수 없다고
전문가와 시민들은 말하는데 강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은 요지부동이다.
강바닥은 시궁창이 되어 어패류들이 매일 폐사하고
큰빗이끼벌레마저 살 수 없게 된 금강의 본류는 죽음의 강이 됐다.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는 최다니엘 수녀와 함께
날마다 ‘비단옛강’을 고발하고 있다.
“정말 하루가 급하다. 강을 보지 않고, 냄새를 맡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지옥의 강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책임자 단죄’를 요구한다.
그 이면엔 아직도 ‘4대강 찬가’를 부르던 부역자들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4대강 사업은 시작부터 종말을 예고했던 사업이다.
이제 그 사업 주체들이 종말을 고해야 한다.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과 함께 -'죽음의 강' 금강이 사는 법-시리즈를 시작한다. 더이상 방치해서 안되고 나몰라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강의 민낯을 고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할 예정이다.
<글 : 박원정 환경미디어 편집국장, 사진제공=김종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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