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가발 CEO, 고객 대응 철학은 "甲乙 아니다"

이정미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3-23 0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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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캔두잇 페이스북)

'서민갑부 가발' 위캔두잇 조상현 대표의 철학이 눈길을 끈다.

'서민갑부 가발'로 알려진 위캔두잇. 가발업체다.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됐을 정도로 인기다. 조 대표는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밀린 예약 건에 양해를 부탁했다.

폭발적인 반응에 지점을 늘리라는 요구도 나온다. 하지만 조 대표는 다른 생각이다. '서민갑부 가발'로 소개되기 이전에도 예능 출연 효과를 누린 바 있는 그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치킨을 팔았다면 지점을 열었을 수도 있지만 가발업체의 특성상 한번 온 손님이 계속 오는 편"이라며 "탈모인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 모습을 보이는 걸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객에 대한 배려로 지점제를 거부하는 것.

이런 가운데 '서민갑부 가발' 전후로 단골 이 외 고객들이 급격히 몰리는 경우, 다소 무리한 요구에 응대해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조 대표는 "손님을 대할 때 이른바 ‘갑과 을(조 대표)’의 관계로 상정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손님에게 탈모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좋은 삶을 살게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대개 서비스업을 하면 일요일에 일해야 한다고 하는데, 일요일은 제 아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휴일로 정했다. 손님들이 자기 일정에 맞춰달라고 요구하면 아들과 소풍 가야 한다고 말하며 정중히 거절한다"고도 했다. "나는 손님 덕분에 손님은 나 덕분에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라는 마인드다. [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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