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시는 물…종류에 따라 건강 달라진다

국내·외 생수의 이뇨 및 노폐물 배출효과와 체내 이온균형 분석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04-01 0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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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을 잘 선택해서 마시면 몸속의 노폐물과 과잉의 염분을 배출하고 몸 안에 미네랄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먹는 샘물은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지하 깊은 청정 암반을 거치며 여과되고 암반이 갖고 있는 성분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그 진액을 담고 있게 된다. 즉 먹는 샘물은 자연의 위대한 섭리에 따라 균형과 조화를 이룬 정수이다.


특히 수원지가 어딘지, 어떤 지질을 흐르는 지하수인가에 따라 그 안에 녹아 있는 성분이 달라지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지며 물맛도 달라진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먹는 물의 이뇨작용, 염분 및 노폐물 배출효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어, 물의 3가지 종류(일반 수돗물, 에비앙, 백산수)를 가지고 물의 이뇨 및 노폐물 배출효과와 물의 종류에 따른 체내 이온균형에 대해 알아봤다. 

조사 대상자는 몸에 특별한 질병이 없는 남녀 각각 8명씩으로 구성했으며 연령분포는 20세에서부터 6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이분포를 갖도록 했다. 조사기간에는 각종 미네랄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도록 했다.
각 대상자는 먼저 평상시 물 마시는 방법으로 하루 종일의 소변을 받은 후 3가지 다른 종류의 물(수돗물, 에비앙, 백산수)을 10일 간 하루 2ℓ씩 마시도록 했으며, 5일째와 10일째에 하루 종일의 소변을 받아서 시료로 활용했다.


시료분석은 총 소변량, pH, Na+, K+, Mg2+, Ca2+의 배출량 및 요소, 요산 및 크레아티닌의 배출량을 측정하였 다. Na+, K+, Mg2+, Ca2+는 ICP를 사용하여 측정했고, 요소, 요산 및 크레아티닌은 LC-MS/MS를 사용해 측정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먹는 물의 종류와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먹는 물의 종류와 Na+, K+, Mg2+, Ca2+의 배출 농도를 계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1)

 

◆먹는 물에 따른 소변량 변화
먹는 물에 따른 총 소변량 조사결과, 하루 종일 소변량은 평상시 1034±340ml였으나 하루 2ℓ씩 수돗물을 마 시고 나서는 1645±340ml였고, 에비앙을 마시고 나서는 1693±349ml,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는 2089±469ml로 늘어났다. 소변량은 수돗물을 마시고 나서 평상시보다 600ml 늘어났으며, 에비앙을 마시고 나서는 평상시보다 650ml,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는 1050ml로 증가했다. 백산수의 경우 소변량이 평상시 보다는 2배가 늘어났고 다른 물을 마시는 경우보다는 소변량이 25%정도 증가했다.


한편, 먹는 물의 종류에 따른 소변의 pH 변화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마시는 물의 종류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물에 따른 요소, 요산 및 크레아티닌의 변화
먹는 물의 종류에 따라 배설하는 요소, 요산 및 크레아티닌의 변화를 조사했다(그림2).
요소의 배출량은 평상시에 8.5±3.3g이었으나 하루 2ℓ씩 수돗물을 마시고 나서는 12.2±2.6g으로, 에비앙을 마시고 나서는 13.2±4.5g으로 그리고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는 13.9±4.6g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각각 물을 마시고 나서 수돗물, 에비앙 그리고 백산수에 따라 3.7g, 4.7g 그리고 5.4g씩 하루 요소 배출량이 증가했다.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 요소의 배출량은 평상시 보다는 64% 증가했고 수돗물을 마시고 나서 보다는 14%, 에비앙을 마시는 경우보다는 요소 배출량이 5.3% 증가했다.


요산의 배출량은 평상시에 113±87mg이었으나 하루 2ℓ씩 수돗물을 마시고 나서는 181±132mg으로, 에비앙을 마시고 나서는 296±92mg으로 그리고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는 363±137mg으로 늘어났다. 그리하여 각각 물을 마시고 나서 수돗물, 에비앙 그리고 백산수에 따라 68mg, 183mg, 그리고 250mg씩 하루 요산 배출량이 증가했다.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 요산의 배출량은 평상시 보다는 220% 증가하였고 수돗물을 마시는 경우보다는 101%, 에비앙을 마시는 경우보다는 요산의 배출량이 23% 늘어났다.


한편 먹는 물의 종류에 따른 소변 중 크레아티닌의 배출양을 조사한 결과 평상시보다는 38% 정도 증가했으나 먹는물의 종류 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면 요소와 요산의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는데 그 중에서도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 증가폭이 매우 컸다. 따라서 백산수는 요소 및 요산과 같은 노폐물의 제거능력에서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먹는 물에 따른 염분 배출 능력
평상시에 물을 마시는 습관일 때와 3가지 종류의 물을 하루 동안 2ℓ 마시고 나서의 하루 중 배출하는 Na+의 양을 조사했다. 염분을 대표하는 Na+의 배출량에 대한 결과는 (그림3)과 같이 먹는물의 종류에 따라 평상시보다 Na+ 배출량의 증가하는 폭에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나트륨의 배출량은 평상시에 2.67±0.99g이었으나 하루 2ℓ씩 수돗물을 마시고 나서는 3.04±0.91g으로, 에비앙을 마시고 나서는 3.32±1.39g으로 그리고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는 4.08±0.95g으로 늘어났으며, 따라서 각각 물을 마시고 나서 수돗물, 에비앙 그리고 백산수에 따라 평상시 보다 0.37g, 0.65g, 그리고 1.41g씩 하루 나트륨 배출량이 증가하였다. 백산수를 마시고 나서 나트륨의 배출량은 평상시 보다는 53% 증가했고 수돗물을 마시고 나서 보다는 34%, 에비앙을 마시는 경우보다는 나트륨 배출량이 23% 증가했다.


Na+은 염분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나트륨의 양에 2.5배를 해주면 염분의 농도가 계산된다. 따라서 백산수를 마시면 하루 약 3.5g의 염분을 더 배출할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소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예방에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 된다.


◆먹는 물에 따른 이온 균형 효과
물의 종류에 따른 Na+, K+, Mg2+, Ca2+의 배출 비율에 대한 조사를 수행한 결과 수돗물, 에비앙 및 백산수를 마실 때에는 평상시에 비해 Na+, K+, Mg2+, Ca2+의 배출비율이 각각 달랐다.


K+, Mg2+, Ca2+의 배출량의 경우 평상시보다 에비앙을 마신 후에 급격히 증가했고 수돗물과 백산수의 경우는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에비앙을 마신 후에 증가하는 이유는 물속에 있었던 미네랄이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배출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앞서 설명한 Na+의 배출량의 변화와 연계하여 나타내면 변화의 패턴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즉 배출되는 Na+에 대한 세 가지 미네랄의 종류의 배출 비, 즉 Na+/K+, Na+/Mg2+, Na+/Ca2+의 비를 각 먹는 물의 종류별로 나타내면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백산수의 각 미네랄에 대한 배출비가 가장 큰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백산수는 몸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K+, Mg2+, Ca2+의 배출량은 다른 물의 종류보다 적으나 몸에서 과잉으로 존재하는 Na+은 많이 배출시킴으로써 각 미네랄 간에 이온 균형을 유지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먹는 물의 생화학적 기능
요소는 몸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해 간에서 요소 회로에 의해 콩팥에서 배설되거나 땀으로도 일부 배설된다. 요소는 질소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사구체에서 이온교환계에서 나트륨 이온과 물의 재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항이뇨호르몬에 의해 조절을 받아서 물의 손실을 막아주고 혈압을 유지시켜 주고, 혈중 나트륨이온의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마시는 물의 양이 충분해지면 항이뇨호르몬이 비활성화되면서 수분의 재흡수나 나트륨의 재흡수가 줄어들게 되고 요소뿐만 아니라 요산의 배출량은 증가하게 된다.


한편 크레아티닌은 간에서 만들어지고 혈액을 통해 각 장기로 전달하여 에너지 전달물질로 작용하고 신장의 사구체 또는 근뇨관에서 배설된다. 그러나 크레아티닌은 요소와 요산과 달리 재흡수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백산수와 같이 나트륨이 적게 들어 있고 이온 균형이 잘 되어 있는 물을 마시게 되면 이뇨효과와 함께 체내에서 많이 생성되는 요소와 요산과 같은 노폐물의 배출량이 증가하며 체내 염분의 배출양을 증가시킬 뿐만아니라 체내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과의 이온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글=신호상·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환경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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