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유사 무임승차한 꼴...가격경쟁력 치열할 듯
국내 정유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 동안 국내 정유사 진출를 꿈꿔온 삼성토탈이 현실화가 한발짝 다가왔다.
앞서 삼성토탈은 한국석유공사로부터 2012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반제품 휘발유 134만배럴을 공급받아 품질보정 후 총 138만배럴을 전국 알뜰주유소에 공급해 특혜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삼성토탈 지배구조는 삼성그룹 50%와 토탈그룹 50%로 주주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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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토탈(대표이사 손석원)은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2.26%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대한송유관공사의 지분을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2012년부터 위탁매각을 추진해왔다. 2012년 7회에 걸친 공개매각 유찰과 지난해 4회까지 공개매각이 유찰됐다.
그러나 삼성토탈은 올해 다시 매수를 신청했고, 최근 계약보증금을 납부 계약이 성사됐다.
현재까지 송유관공사 지분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중공업,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석유공사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중 삼성토탈은 석유공사가 공기업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내놓은 2.26%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일반적인 상법상 주주명부폐쇄기간이 끝나는 3월 말 이후부터는 삼성토탈이 송유관공사 주주로써 파이프라인을 통한 전국 석유 수송 기반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삼성토탈이 송유관공사의 석유관로를 이용하기 위해서 현대오일뱅크의 협조가 필요하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석유파이프라인을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며 "현재 현대오일과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2015년까지 경유와 휘발유를 대거 생산하고, 국내외 판매망도 구축해 제5정유사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토탈에 따르면 삼성토탈은 2015년 기준 경유 800만배럴(105만톤), 휘발유 450만배럴(50만톤)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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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원 사장 |
삼성토탈은 이와 함께 국내외 판매망을 구축, 생산하는 경유 등의 수요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유는 국내 대형거래처를 발굴해 수출 판매망을 구축하고 알뜰주유소를 비롯한 국내판매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 휘발유는 일본 수출에 집중하고 아시아권 국가를 통해 틈새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토탈은 경유, 휘발유 등의 생산량이 늘면서 관련 에너지 매출액이 지난해 1818억원에서 올해 2647억 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비중 역시 지난해 23%에서 30%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휘발유와 경유의 국내소비량은 각각 7300만배럴, 1억4200만배럴에 달했다.
정유업계에서는 "삼성토탈이 정유진출을 꾀하는 것은 명백한 무임승차로 삼성그룹내 공급만으로도 충분한 이익이 발생될 것"이라며 "국내 정유사의 5파전은 불가피해 가격경쟁력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토탈과 관련,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민주당 의원은 "기존 정유사는 치열한 품질, 가격 등 경쟁을 통해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삼성토탈은 정부 지원에 의해 무임승차로 거래처를 확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삼성토탈은 경유 사업 진출을 대비 2조원대의 대규모 설비증설과 함께 전국 주유소의 7%(971개)에 해당하는 알뜰주유소를 고정 거채처로 확보해 정제시장에서 경쟁없이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 사장은 "제2 파라자일렌(PX)공장이 준공되는데 부산물로 경유를 생산할 수 있고 경유를 알뜰주유소에 판매할 것"이라고 정유사업 진출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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