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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숙 수원보성한의원 원장 |
엄마가 달라졌어요! 50세 전후 여성의 자녀는 가끔 곤혹스러울 수가 있다. 중년에 접어든 어머니가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사소한 일에 갑자기 화를 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살이 단기간에 찌고, 얼굴이 붉어지고, 온 몸의 열감이나 두통,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생리적 변화 탓이다. 한방 부인과 전문의인 신경숙 수원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은 “중년 여성은 에스트로겐 등의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생리불순, 폐경, 골다공증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신경숙 원장은 “에스트로겐이 줄고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 느는 탓에 뱃살이 증가해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에 취약할 수 있다. 또 증상이 심한 일부 여성은 우울증과 화병으로 고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울증은 주위에서 크게 의식하지 못해 더 악화되는 사례가 잦다. 감정기복이나 얼굴 홍조는 단순한 갱년기로 여기고, 불면증이나 온몸 통증, 건망증은 나이들면 겪는 일로 치부하는 탓이다. 그러나 가벼운 우울증이 지속되면 만성 화병으로 악화된다.
화병은 억울함, 한(恨), 분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기는 마음과 몸의 이상이다. 가슴에서 불기둥이 솟는 답답함, 의식에서의 부정적 감정, 이에 대한 몸의 반응 등은 우울증의 한 모습이다. 사실 화병은 한국인의 독특한 질환으로 크게 보면 우울증이다.
우울증이나 화병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을 막혀서 통하지 않는 답답함을 의미하는 울증(鬱症)으로 표현한다. 답답하면 화병이 된다. 화(火)는 가슴이 답답해 몸의 열이 높아지는 심화(心火), 특정 장부의 열로 옮겨가는 간화(肝火) 등 여러 유형을 생각할 수 있다. 모두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으로 증세가 더 심해지는 수순을 밟는다.
스트레스나 분노가 돼 장기간 화(火)가 되면 자율신경을 주관하는 심장 기능이 약해진다. 그 결과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이상이 나타난다. 건강을 되찾는 길은 심신 안정을 통한 자율신경계 회복에 있다. 또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한다.
한방 부인과 전문의인 신경숙 수원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중년 여성의 우울증과 화병을 포함한 다양한 갱년기 질환 치료법으로 한약, 뜸, 침, 약침, 물리치료, 추나요법 등을 활용한다”며 “단, 구체적인 처방과 치료는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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