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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하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 |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이슈와 함께, 환경 사회, 경제의 각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물 산업에서는 이러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박석하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의 ‘기후변화에 따른 기업의 물 리스크 대응실태 조사’를 통해 물 산업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알리고자 한다.
물 발자국 구성과 국제동향
물발자국의 개념은 제품의 생산기간 동안 사용 및 소비하는 직·간접적인 수자원 사용량으로 정의할 수 있다. 블루 물발자국은 제품의 공급체인에 따른 지표수 또는 지하수 소비량을 말하고 그린 물발자국은 토양에 저장된 수자원 소비량을 말한다. 그레이 물발자국은 수자원 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오염된 수자원을 오염 전 수질로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수자원 양으로 정의한다.
물발자국 관련한 기준
물발자국과 관련한 국제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단체는 WFN(Water Footprint Network)으로 네덜란드 법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며, UNEP(유엔 환경계획), WBCSD(세계 지속가능발전 기업협의회), WWF(세계 야생동물기금 협회) 등 국제기구를 포함한 전 세계 194개 국제기구 및 학계, 기업 등을 회원사로 갖고 있다.
특징은 공정과 제품 물발자국, 생산자와 소비자 물발자국을 토대로 산업군과 지역단위, 국가단위의 물발자국 등 각기 다른 평가범위에 대한 물발자국을 산정할 수 있도록 산정 지침이 제시되어 있다. 국제 표준화기구(ISO)도 물발자국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물발자국에 대한 표준은 2012년 6월과 12월 이탈리아에서의 표준화를 위한 분과위원회 및 워킹그룹회의를 토대로 방향성이 수립된 상태이다. 물발자국은 라이프 사이클의 물 사용량을 산출하여, 수자원의 부하를 정량화하는 수법으로서 이 계산에 물소비 원단위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ISO DIS 14046을 보면, 평가대상을 농축산물을 포함한 전 제품으로 확대시키고 있어서 그린워터보다는 블루워터에 좀 더 치중한 표준이 개발되고 있다.
물의 종류를 빗물과 지표수, 지하수, 화석수, 기수, 해수 등으로 세분화하고, 지표수와 지하수, 화석수 등은 블루워터에 해당한 반면에 그린워터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 하고 있지 않다. 단일 환경 측면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수량과 수질에 의한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도 물발자국과 관련한 기준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호주는 제품을 공공기관 등에 설치하기 위해서 위생, 안전 등이 호주 표준에 부합함을 보증하는 품질인증 마크를 반드시 부착해야한다.
Australian Building Codes Board(ABCB)는 현재 호주의 배관 코드(PCA)뿐만 아니라 워터 마크 인증 제도(워터 마크)의 정책 감독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다. ABCB는 건물, 배관 산업과 함께 호주 정부의 모든 수준의 공동 사업이다. 워터 마크는 배관이나 배수 설치에 사용하기 위한 인증·승인을 하는 특정 배관 및 배수 제품을 필요로 하는 PCA에 의해 최대의 필수 인증제도이다.
EU는 1992년부터 백색가전 및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에너지 효율성을 표시하는 에너지 라벨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세탁기 및 식기세척기와 같은 물소비형 제품의 경우 물소비량 및 사용효율등급을 표시한다.
에너지 라벨제도는 에너지 효율등급 및 성적을 일련의 색상(A등급~G등급)이 부여해, 물 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도시대학 환경정보학부 이쯔보 노리히로 부교수 연구실은 1엔 당의 수량(리터)으로 표시하고 있던것을, 1g 등 물량의 수량 표시로 변경해 중량 단위로 데이터를 원하는 기업의 요구에 맞춰 산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농작물이나 종이, 공업제품 등의 물 사용량·소비량을 4000제품에 대한 원단위 항목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하였다.

기업의 수자원 관리 동향
0.5ℓ 코카콜라생산에 필요한 물발자국 중 3분의 2가 사탕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그린 물발자국과 불루 물발자국이다. 이 중 그린 물발자국이 15ℓ이며, 불루 물발자국은 8ℓ이다. 그레이 물발자국은 사탕무 생산에 사용된 비료의 질소성분 환경오염과 PET병 생산과정의 냉각수를 포함하며, 전체 물발자국의 3분의 1인 12ℓ이다.
유럽의 사탕무는 지중해지역을 제외하고는 불루 물발자국 사용지역은 드물며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주로 그린물발자국으로 재배된다. 조사결과 사탕무 생산에 사용되는 물발자국은 프랑스가 279ℓ/kg, 그리스가 974ℓ/kg등으로 최대 3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기초로 향후 사탕무를 원료로 한 정제 설탕의 환경, 사회 및 경제적 영향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음료제조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의 대부분은 제품에 들어가게 된다. 음료에 들어가는 물의 양을 줄일 수는 없지만, 제조과정에서 낭비되는 물을 줄이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코카콜라에서 물 절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Water Treatment System이다. 이를 통해 매년 1억 8000만ℓ의 물을 절약하고 있고, 물 처리 프로세스로부터 회수되는 물을 우회시키고 설비 내 다른 곳에서 재사용하게 도와준다.
자연환경으로 방출되는 폐수는 적절히 처리되어야 하고, 수중생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해야 한다. 2008년 코카콜라 사는 76개 생산설비에서 약 150억ℓ의 폐수를 도시용수처리공장으로 전환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로 하였다. 또한, 유럽 내 3개의 설비에서는 자체 정류를 통해 방출하기로 하였다.
유니레버도 자사 전체의 물발자국을 산정하고 이를 토대로 물 절약을 유도하여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최근 홍차와 토마토 재배에 물발자국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제품 1톤을 생산하는 데 소비된 물의 양은 2009년 2.91t으로 2008년보다 5.3% 절감되었고, 1995년 대비하여 67.4% 감소하였다. 유한킴벌리는 화장지 생산 시 물 사용량 절감 노력으로 1997년 25.6㎥/제품ton에서 2008년에는 11.7㎥/제품ton으로 물 사용량을 절감하였다.
이는 공정 내 재사용을 증가시키고, 폐수처리 후 재활용을 늘리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현재 물의 재활용 비율은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박석하 (주)로지스파크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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