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우드 매켄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 중국이 풍력·태양광 설비를 총 264GW 추가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6월 1일 이전에 착공·준공하면 적용되는 ‘무경매(auction-free) 재생에너지 가격 메커니즘’의 마감에 맞춰 개발사들이 사업을 서둘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보고서는 경쟁입찰 체제로의 전환, 출력제한(감발·curtailment) 확대, 그리고 가격 변동성이 향후 10년 투자수익에 구조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경매 메커니즘은 다수의 성(省)에서 석탄기저가격(CBP)에 연동된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성 단위 연간 발전량의 평균 54%를 18년간 보장하는 조건이어서 투자자에게 장기 가격 확실성을 제공했다. 우드 매켄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설치된 유틸리티 태양광과 육상풍력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각각 8%와 11%에 달했으며, 2025년 LCOE(균등화발전비용)는 전년 대비 7% 하락해 사업성에 추가로 우호적이었다.
또한 6월 1일 이후 적용되는 새 메커니즘은 집행기간(보장기간)이 평균 10년으로 단축되고, 입찰가격 상·하한이 기존 구조보다 낮게 설정돼 시장화 기조가 강화됐다.
향후 10년 동안 태양광은 21개 성, 풍력은 7개 성에서 평균 감발률(원래 만들 수 있었던 전기 중에서, 계통 제약 등으로 억지로 줄여서 못 만든 비율)이 5%를 상회할 전망이다. 감발률이 높고 전력가격 변동성이 큰 지역은 새 메커니즘 하에서 투자 유치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국가 차원의 감발 상한을 과거 5%에서 10%로 완화했으며, 2026~2030년 15차 5개년 계획에서는 직접 PPA 확대, 초고압 장거리 송전망 확충, 가상발전소(VPP) 도입 등으로 계통 통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집행기간이 짧아지면서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지 못한 기간의 가격 변동·감발 손실 노출이 커지는 점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과제가 된다.
우드 매켄지는 2026년 비수력 재생에너지 전력소비 비중 24% 정부 목표를 달성하려면 2024년 18%에서 2,573TWh로 끌어올리기 위해 741TWh의 추가 발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2025~2026년 누적 750GW 이상의 신규 풍·태양광 설비가 더해질 것으로 봤다.
또한 상반기 264GW의 ‘초고속 증설’ 이후, 중국 재생에너지 개발은 양적 확대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쟁입찰 전환과 감발 관리, 계통 통합 역량이 투자수익의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이며, 송전망 보강·수요측 유연성 확대·시장설계 정교화가 병행될 때만 감발 리스크와 가격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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