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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황다건 인스타그램) |
그의 온라인글에서 파생된 파장은 크다. 심지어 지난 11일 치어리더 시스템을 없애자는 국민청원글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그간 업계 종사자들이 얼마나 비인간적 처우에 시달려야 했는지 알 수 있는 지점. 더욱이 재발 방지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폐지밖에 없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치어리더는 88올림픽 이후 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진다. 올림픽 후 대학응원단 출신, 고졸 춤꾼들이 본격적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고 10년여 후인 1997년 국내 프로농구 개막까지 이어지며 치어리더는 스포츠계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원이 됐다.
그러나 황다건 경우처럼 이들을 보호해 줄 어떤 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 이들을 더욱 힘겹게 한다. 이들은 즐거워서 하는 일일 뿐 명예나 엄청난 수익이 수반되지 않는 케이스에 가깝다.
박기량이 MBN '비행소녀'에서 치어리더들의 고통을 언급한 것이 단적인 예다. 그는 악플에 어떤 대처도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해명할 권리가 없다. 일반인이라기엔 연예인 같고, 연예인이라기엔 아니다. 딱 중간"이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치어리더 패턴이 20년 동안 똑같다면서 경기가 연속될 때도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점, 연봉이 10여년 전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들었다. 박기량을 비롯한 치어리더들이 매스컴을 통해 언급한 수익을 살펴보면 2019 기준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 9시간, 주 5일 근무를 했을 시의 연봉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치어리더 연봉은 2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정도. 이것이 열심히 뛰었을 때의 결과라는 사실은 업무 외적으로 황다건과 같은 고통을 겪어내기까지 해야 하는 이들에겐 참담할 수밖에 없다. 여동생 학비를 보태기 위해 이적했다고 알렸던 치어리더 김연정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봉 1억원 연관검색어에 황당해하며 그것이 목표라 밝혔다. 무엇보다 치어리더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그다. 더욱이 성형괴물이란 조롱이 참기 힘들었다고 고백했지만 황다건 사건과 비교하면 양호한 정도다. 이번 기회로 치어리더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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