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이미 알고도?…감스트, 新아들로 밀어준 방송사도 책임론

김소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3-27 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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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스트(사진=감스트 SNS)

지상파 축구 중계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감스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발언 자체는 감스트의 잘못이지만 BJ를 지상파 생방송까지 진출시킨 MBC도 잘못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MBC가 대한민국과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를 독점으로 생중계한 가운데 디지털 해설위원 경력을 보유한 감스트가 중계석에 초대됐다. 하지만 그의 언행은 논란이 됐다. 상대 국가 응원단을 저격하면서 해당 국가의 억양을 흉내냈다. 남미 국가 언어 특유의 억양과 발음을 과장해 이를 두고 ‘인종차별’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남미팀은 시끄럽다”는 발언까지 했다.

교체 투입된 나상호 선수에게 “나상호 선수가 들어와도 별로 달라질 것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방송 내내 지상파 축구 중계에 맞지 않은 목소리와 발음으로도 지적을 받았다.

중계 이후 감스트는 “앞으로 지상파 축구 해설 안 하겠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인터넷 방송은 지상파 방송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당연히 수위가 더 높다. 인터넷 방송을 하던 bj를 지상파까지 끌어왔다면 그에 따른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어야 했다. 심지어 감스트는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일시 정지 징계까지 받은 적이 있어 방송 진출 당시에도 논란이 됐었다. 생방송은 더욱 위험수위가 높다는 건 이미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중계 불과 5일전에 감스트에게 해설 제의를 했다. 감스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5일 전에 제의 전화를 받고 이를 수락했다는 것. 지상파 생방송에 익숙하지 않은 이를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시험대에 세운 것이나 마찬가지다.

MBC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감스트를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담당으로 위촉해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MBC 대표 예능인 ‘라디오스타’와 ‘진짜 사나이’까지 출연시키며 확실하게 밀어줬다. 연말 신인상까지 받아갔다. ‘MBC의 새 아들’로 불릴 정도였다. MBC가 감스트를 밀어준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환경미디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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