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물순환 선도 도시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마곡지구 30년 빈도 기준 홍수량 2% 저감 예상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4-17 11:14:25
  • 글자크기
  • -
  • +
  • 인쇄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를 물순환을 선도하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마곡지구는 여의도공원의 약 16배에 달하는 서울에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로 시는 마곡지구를 조성해 도심 물순환 회복에 앞장설 예정이다. 

 

현재 기후변화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가 늘어나고 불투수율과 오염배출량의 증가로 자연 물순환계가 왜곡되는 등 복합적인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빗물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개발로 인한 자연 물순환과 물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마곡지구 조성의 추진방향은 빗물 투수성을 높이는 빗물관리시설 확대 설치와, 버려지는 물 재이용 두 가지다.

 

예컨대 시멘트 보도를 투수 포장하고 건물 옥상녹화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투수성을 높이고,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고도처리해 조경용수, 화장실 세정수, 도로 청소 용수 등으로 적극 활용한다.

 

기존엔 노후 보도나 주차장을 빗물이 스며들 수 있는 투수블록으로 교체하는 등 단편적인 개선 위주로 진행이 됐다면, 마곡지구는 조성단계부터 빗물을 순환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선제적으로 갖추게 된다. 

 

보도, 차도 등 기반시설은 물론 아파트, 공원 등 모든 시설에 빗물관리시설을 최대한 고려해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상에 유입된 우수를 빗물 저류조에 연결하여 조경관수로 재활용

(사진제공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 마곡조성담당관)
  

 

 

 

 

시는 올 상반기 입주할 1단계 공동주택 9단지에 이미 빗물관리시설을 일부 적용했으며 2016년 6월 입주할 2단계 7개 단지 5285가구에도 같은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하수와 지하철 5호선과 공항철도에서 유출되는 물을 조경·화장실 청소·도로 청소에 재활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마곡지구 물순환 계획 도입에 따라 30년 빈도 기준 약 2%의 홍수량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수 증대, 자연적인 비점오염 저감 등으로 인한 수질환경 개선, 빗물이 머무를 수 있는 시간 지연으로 인한 도시 열섬현상 완화, 수자원 재활용을 통한 상수사용량 절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시는 마곡지구 물순환 도시조성에 대한 전시·체험·홍보 공간으로 옥상부터 바닥까지 건물 전체에 다양한 물순환 개념을 적용한 시범모델 건물을 중앙공원 내 식물문화센터에 조성할 계획이다.

 

서노원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물순환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갖춰 대표적인 물순환 생태도시 모델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향후 마곡지구가 물순환에 대한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