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_ 신성장동력산업시리즈 ① 바이오산업
▷바이오산업 육성, 안전하게 진행되는가?
![]() |
![]() |
△최고등급인 BL4실험실은 완전히 밀폐된 실험복을 착용한다.<사진출처=위키백과> |
한적한 시골길 차에 치여 로드 킬을 당한 고라니가 갑자기 아무 일 없다는 듯 벌떡 일어나서 달려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 각지에서는 폭동이 일어나고 이상해진 사람들(좀비)이 온 도시를 뒤덮게 된다. 이 현상의 원인은 한 바이오 회사에서 사고로 인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유출되어 도시 곳곳으로 퍼져나가며 사회는 혼란에 빠져버린다. -영화 ‘부산행’ 내용 중에서- |
이 영화 이외에도 대부분의 좀비영화의 시작은 각종 연구소, 병원 실험실 등에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나간다는 레퍼토리로 이뤄진다. 그 이유는 의약, 화학, 생물학적인 연구가 인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구시설들의 안전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생물안전 등급(Biosafety Level:BL)은 각 미생물이 사람이나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위험도)에 따라 4등급(BL1~4)으로 나뉘며 전 세계 동일하다. BL1 연구시설에서는 건강한 성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대장균과 같은 미생물을 다루기 때문에 실험실내에서 특별히 격리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BL2는 콜레라균, 장출혈성대장균 등 사람에게 감염됐을 때 증세가 심각하지 않고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미생물들을 다룬다. BL2에는 허가된 인원만 입실이 가능하며 경고 표시가 필요하고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 BL3는 탄저균, 브루셀라균, 결핵균 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체에 매우 유해한 미생물을 다루기 때문에 연구원들의 보호복 착용은 물론 실험실의 완전 봉쇄가 필요하다. 또한 복도 출입이 제한되며 음압시설을 갖춘 상태에서 실험을 한다. BL4는 에볼라, 천연두, 마버그 바이러스 등 매우 심각한 병을 일으키며 사람 대 사람의 직간접적인 감염을 전달하는 미생물을 다룬다. 그렇기에 별도의 샤워실이 필요하고 방호복이 없으면 입실할 수 없다. 방호복은 모두 탈의하고 입어야 하며, 별도의 산소공급을 위한 공기튜브가 연결돼 있다. BL4 실험실은 2014년 기준 전 세계 21개국에 설치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4년 충북 오송의 질병관리본부에 최초의 BL4 시설이 들어섰다. 미국 CDC의 BL4 실험실은 에볼라, 천연두 등 전 세계의 모든 바이러스 샘플을 액체질소에 냉동해 보관·연구하고 있다. 세균배양을 하여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냉동 보관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바이러스만 유출되어도 미국이 사라질 정도라는 말도 있다. 만약 정말 좀비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 그 원인은 BL4 실험실에서 유출된 경우일 것이다. |
1979년에는 소련 생물무기연구소에서 탄저균이 누출돼 20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1년 미국에서는 상원의원 2명, NBC 방송국, 출판사 등에 탄저균이 든 우편물이 배송되는 탄저균 테러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또한 미 국방부는 2015년까지 전 세계 각지 68곳에 탄저균 오배송을 해왔고 민간탁송업체를 통해 배송했던 것으로 밝혀져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국내 오산공군기지에도 탄저균 오배송이 돼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 |
△ 연구실 내부 모습과 각종 연구 결과물 |
안전사고 줄이고 신속한 대응 위한 제도 마련
미래부는 연구실 안전문화 확산과 연구실 사고예방 및 신속한 사고대응을 위해 지난 3월 ‘연구실 사전유해인자위험분석 제도’를 시행했다. 연구실 사전유해인자위험분석은 연구실 책임자가 연구개발 활동 시작 전 유해인자(화학적 물리적 위험요인 등)를 미리 분석하고 사고예방 등을 위하여 필요한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이다.
![]() |
△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내에서 유전자 검사하고 있는 모습 |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