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분리·혐로 사상 속 시사점多…'전국노래자랑' 70대가 '미쳤어' 부를 수 있었던 속사정

김소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3-26 11: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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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방송화면)
신세대 노래가 '전국노래자랑'에 등장하는 일은 종종 있다. 하지만 '미쳤어'(손담비 곡)으로 화제를 일으킨 주인공은 일흔 일곱살의 노인이라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양상이다.

24일 방송분인 KBS1 '전국노래자랑'서 '미쳤어'를 부른 주인공은 지병수 씨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26일 CBS 라디오에 출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국가의 복지 혜택을 받는 계층이라고 밝힌 그는 '미쳤어' 뿐 아니라 세월은 다소 흘렀지만 동년배 연령층에서 즐겨듣지 않을 법한 신세대 곡들을 자주 듣는다고 말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지 씨는 '미쳤어' 외, 장르 불문 곡들을 듣는 이유에 대해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없앤 덕이라고 답해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지 씨의 경우는 무척 이례적이기 때문. 대부분의 곡들은 연령층을 확연히 가르는 추세다. 아이돌 노래로 건너올수록 연령층 구분은 확실해져 전세대에 사랑받는 노래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이 가운데 지 씨가 장년층이 주로 보는 프로서 '미쳤어'란 노래와 춤까지 소화한 것은 세대 통합 비결이자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여지없이 혐로(嫌老) 단어를 사용하며 근거없는 조롱을 일삼는 이들도 적지 않은 탓에 여론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환경미디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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