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국초순수담수화학회 창립기념식 단체사진 |
반도체 산업의 ‘생명수’ 초순수, 국산화로 전환점 맞이
한국초순수담수화학회(회장 남궁은)가 지난 12일 공식 출범했다. 초순수·해수담수화·산업폐수 재이용을 아우르는 이번 학회는 물 산업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반도체 공정의 핵심인 초순수는 일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리스크가 지적돼 왔다.
명지대 이경혁 교수는 “국내 초순수 기술의 일본 의존도가 여전히 높지만, 2021~2025년 진행 중인 국산화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미 SK실트론에서는 국산 초순수를 활용한 반도체 양산이 성공했으며, 연구과제 종료 이후 상용화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일 60~80만 톤 규모의 초순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국산화와 실증 검증이 한국 반도체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담수화, AI와 자원 회수 결합한 4세대 기술 주목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심화는 해수담수화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국민대 이상호 교수는 해수담수화 글로벌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담수화는 기존 역삼투(RO) 방식의 3세대 공정에서 인공지능·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4세대로 전환되는 시기"라며, "농축수에서 리튬·마그네슘 등 전략 광물을 회수하는 자원화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담수화는 단순한 물 확보를 넘어 자원 안보와 순환경제 실현의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2028년까지 약 1,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업폐수 재이용, 물순환·ESG 결합한 새로운 해법
반도체·석유화학 등 첨단산업에서 물 수요가 폭증하면서 산업폐수 재이용은 필수 대안으로 부상했다.
고려대 홍승관 교수는 산업폐수 재이용 기술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재이용수 비율이 현재 12%에서 2040년 5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단순한 하천 유지수나 조경용수에서 벗어나 산업용·음용수 등 고부가가치 활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만 반도체 산업이 하수 재이용·해수담수화를 동시에 확대하는 점을 사례로 들며, 한국도 K-반도체 전략과 연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산업 잇는 플랫폼 역할 다할 것
남궁은 학회장은 "기후위기·탄소중립·ESG·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학문·산업·정책·기술이 긴밀히 연결돼야 한다"며, "학회가 단순한 학문단체가 아니라 기술혁신의 거점·지식교류의 허브·산업발전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초순수담수화학회의 출범은 단순한 학술단체 창립을 넘어, 국가 물안보와 자원안보,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정책-산업-학문 연계 플랫폼 구축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편, 학회는 ▲실용적 기술 개발 ▲전문 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과 국제 교류 확대 ▲정책 자문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