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동물과 식물이 얼마나 공생관계를 갖고 살아가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많은 생물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생물들은 복잡한 먹이사슬을 가지며 생태계를 이룬다. 그 중 식물은 가장 하위 층을 차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식물은 스스로 광합성을 하여 그 산물을 통해 성장하는 독립영양생물이다. 이렇게 생장한 식물들은 열매로써 또는 그 자체로 동물들에게 먹이가 된다.
그러면 동물들은 식물을 일방적으로 이용하기만 할까? 정답은 아니다.
동물 또한 식물에게 다양한 부분에서 영향을 준다. 가장 기본적인 예로, 동물의 사체는 썩어서 식물의 유기양분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동물은 식물의 번식을 돕는 기능을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공생하는 동·식물은 다람쥐와 상수리나무가 있다.
다람쥐는 9월 하순경 평균 기온이 8~10℃가 되면 겨울잠에 들어가는데, 완전히 자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다가 깨서 저장해 둔 먹이를 먹고 다시 자는 반수면 상태에 들어간다. 이때 다람쥐가 주로 저장하는 먹이는 도토리가 있는데, 땅 속 한 군데에만 숨겨두지 않고 여러 군데에 숨겨두기 때문에 전부 찾아 먹지 못하기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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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토리 먹는 다람쥐<사진제공=두산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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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의 도토리 열매 <사진제공=약초도감, 솔뫼(송상곤)> |
다람쥐가 미처 찾지 못한 도토리는 땅 속의 환경 덕분에 봄에 발아가 되어 식물체로 자라게 된다. 이 과정에 다람쥐는 어떤 영향을 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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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적법 |
사람들이 종자의 휴면을 타파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저장고의 형태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도토리 열매는 겨울철에 발아하면 저온으로 인해 동해를 입는다. 식물들은 그것을 대비해서 종종 휴면기를 갖기 마련인데, 이 도토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도토리 열매는 일정기간 동안 겨울 땅 속 환경인 저온·습윤한 환경에서 지내게 되면 휴면이 타파되고 발아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을 춘화처리라고 한다.
결국 도토리는 다람쥐의 먹이로써 도움을 주고, 혼자서 땅에 들어갈 수 없는 점은 다람쥐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와 같이 식물과 동물의 공생하는 모습은 수많이 찾아볼 수 있다. 산삼, 인삼, 오가피, 피라칸사스, 멍가, 찔레나무, 산사나무, 팔배나무 등의 열매는 새의 소화기관을 거쳐야 발아가 되는 종류입니다. 이 또한 동물에게 과육을 제공하면서 번식을 도움 받는 상호작용의 예라고 볼 수 있다. 동물과 식물이 서로 공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린기자단 김다겸·삼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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