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은 5일(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를 향해 비행기에 올랐다.
정 회장이 수년 전부터 현장경영에 위해 고삐를 바짝 쥐고 진두지휘해온 결과, 글로벌 자동차제조사답게 급상장해온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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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나. 성장하는 만큼 이면에는 잦은 리콜로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와 달리, 해외시장에서 현대기아차에 대한 좋은 브랜드 가치를 얻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해외 유수 자동차들과 마찬가지로 리콜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연비 문제에서부터 안전문제, 차체내 비가 스며드는 것은 물론, 급발진에 이르기까지 현대차는 편안한 날이 없었다.
이번 정몽구 그룹 회장이 미국판매법인을 방문해 업무보고와 신차 판매현황과 마케팅 전략 등을 점검할 계획외 믹구내 리콜문제를 풀기 위해서 손수 발걸음을 재촉한 것이다.
정 회장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 기아차 현지공장을 차례로 찾아 생산차량들의 품질을 점검하는 한편, 최고 품질의 차를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해 5월에 이어 15개월 만이며, 올해 들어 유럽,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현장경영이다.
현대차가 최근 한 달간 미국에서만 다섯 차례나 리콜에 들어갔다. 그 규모로만 보면 무려 130만 대가 넘는다.
물론 그 속내에는 미국 교통 당국의 '자동차 회사 손보기'가 작동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국 포드 등 자동차 내수시장이 위축되는 영향과 함께 일본 토요타에 이어 현대차를 겨냥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일(현지시각) 쏘나타 2011년형 모델 13만 3000대, 싼타페 2001~2006년형 모델 22만 5000 대, 베라크루즈 2007~2012년형 모델 6만 1000 대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통보했다.
이번 리콜으로 현대차가 최근 한 달간 미국에서 리콜 조치를 한 자동차는 약 134만 대 규모다.
현대기아차 그룹내에서는 리콜 전담 체계로 비상을 가동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정 회장은 최근 임직원 전체회의에서 현대기아차 모든 제품에 대해 철저한 검수는 물론 사소한 제품 하나하나에 장인 정신이 담겨져 있지 않으면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시한 바 있다.
리콜 이유는 대부분이 부품 결합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1일 2010~2012년 미국에서 제작한 엘란트라 투어링 3만 5000대 리콜을 시작으로, 지난달 14일엔 출시한 지 갓 한 달이 되지 않은 신형 쏘나타의 배선 부품 조립 불량으로 2138대를 리콜했다.
지난달 28일에 신형 쏘나타 경우 정지했을 때 브레이크 페달이 아래로 내려가는 문제 때문에 5650대를 추가로 리콜했다.
현대차는 "리콜의 대부분은 자사의 자발적인 결정이며 미국정부의 리콜에 대한 강경한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NHTSA가 본격적으로 현대차에 대한 결함 조사에 착수하면서 현대차 경영진은 자발적 리콜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국내 현대기아차 고객중에 잦은 고장 등의 원인으로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집단으로 리콜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이번 미국 행보에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을 비롯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해 현대기아차의 품질 우수성을 거듭 강조하는 비즈니스 활동을 강행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적 품질평가기관인 미국 'J.D파워'의 잇딴 호평에도 불구, 국내 공장과 해외 공장을 동시에 연결해 실시간으로 품질을 체크할 수 있는 글로벌 품질경영시스템(GQMS)을 가동중에 있다.[환경미디어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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