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업체 사고·화재 88% 재활용 업체, 고의적 화재도 종종

폐기물 화재는 막대한 2차 환경오염 유발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9-03 13: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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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의 화재 대부분은 재활용 업체에서 발생되고 있다. 그러나 화재의 원인자를 불명확하게 밝힘에 따라 소각·매립업체로 오인 받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과 함께 정확한 업종 구분 보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이사장 박무웅, 이하 “에너지공제조합”)과 한국산업폐기물매립협회(회장 이민석, 이하 “매립협회”)는 2013년도 1월부터 2020년도 7월까지 「폐기물처리업체 사고 발생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총 180건의 화재, 안전사고, 폭발, 붕괴 사고 등이 발생했고, 이 중 88% 달하는 158건이 재활용 업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총 156건의 화재 사고 중 138건이 재활용 업체에서 발생해 88%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폐기물 처리업체 업종별 사고 발생 현황 / 출처 :  인터넷 보도기사 (‘13.01 ~‘20.07.) /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재활용업 화재, 고의적으로 내는 경우도 많아

폐기물 처리업체 사고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활용 업체의 화재 원인은 ▲관리자 부재로 인한 화재, ▲폐기물 반입 후 수요처 부족 및 처리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인한 고의적 화재, ▲ 장기간 적치된 폐기물에서 축열로 인한 자연발화 등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 재활용 업체 보관 폐기물 화재 현장

문제는 재활용 폐기물이 쌓인 창고에 화재가 발생하면 유해물질 배출로 심각한 환경적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폐기물의 경우 방치 등 관리 소홀도 문제지만 화재 발생 시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대기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결과가 일어나고 2차 오염 발생이라는 큰 문제도 생기기 때문에 재활용 업체의 사업장 관리가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폐기물 처리업체의 화재 사고는 하루가 멀다 하고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경기도 화성시의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화성시의회가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며 주민 요구사항 청취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도 하였다.
 

 

문제는 재활용 폐기물이 쌓인 창고에 화재가 발생하면 유해물질 배출로 심각한 환경적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폐기물의 경우 방치 등 관리 소홀도 문제지만 화재 발생 시 인근 주민들의 건강과 대기환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결과가 일어나고 2차 오염 발생이라는 큰 문제도 생기기 때문에 재활용 업체의 사업장 관리가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소각매립업계, 정확한 업종 구분 보도 요구

▲ 소각·매립 업체 현장 화재 진압 훈련

에너지공제조합과 매립협회는 폐기물 소각·매립업체는  24시간 상주 인력을 배치해 소각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법적으로 CCTV 및 화재 진압 장비가 설치되어 화재 및 사고 발생 시 실시간으로 대응이 가능해 재활용 업체 대비 화재 및 사고 비율이 현격히 낮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국민의 환경 보호권과 방치 폐기물 및 재난·재해 폐기물 처리를 위해 공익성을 대폭 강화코자 정관에 공익사업을 명문화하는 등 사업장 안전관리와 방치 폐기물 신속 처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폐기물 화재의 주요 원인자 취급으로 매도당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표했다. 

양 단체는 향후 정부와 언론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사고 관련 내용 발표 시 반드시 해당 폐기물 업체의 업종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발표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 박무웅 이사장은 “폐기물로 인한 사고 및 화재 발생이 대부분 재활용 업체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와 언론에서는 사고 업체가 재활용 업체인지 소각·매립 업체인지 구분 없이 '폐기물 처리업체'로 발표하고 있다”며 “폐기물 처리업체라는 인식에는 소각장과 매립장을 먼저 떠올리는 국민들의 의식 때문에 소각·매립업체가 원인자 취급을 받으며 국민들로부터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향후 소방청과 언론에서 폐기물 처리업체 사고 및 화재 상황 발표 및 보도 시 재활용 업체인지 소각·매립 업체인지 업종을 정확히 구분하여 알림으로써 자원순환 시대에 양질의 순환 에너지 생산 기업과 우수한 재활용 업체들이 도매급으로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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