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P씨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문제로 담임교사와 면담을 나눈 뒤 마음이 무겁다. 본인의 아들이 입냄새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고, 그 과정 중에 크게 싸운 뒤 징계를 받아 교내 봉사활동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성격이나 외모와 무관하게 심한 구취 하나만으로도 놀림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입냄새 제거 치료를 받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심한 구취로 인해 놀림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부모 모두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 요즘은 자녀의 평소 생활을 면밀히 관찰하기 어렵고, 자녀 본인도 바쁜 학업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기 힘들어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정해진 식사시간 외에도 군것질을 즐겨 하고, 야간자율학습이나 학원이 끝나고 출출하면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소아청소년기에는 위장 기능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소화 기능이 저하되고 담적병이 생긴다. 이로 인해 속 쓰림,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위축성위염, 역류성식도염 증상과 더불어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자녀에게 치과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닌데도 입냄새가 난다면, 이런 담적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구취는 냄새가 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괴롭지만, 그로 인해 자존감을 낮게 만들고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빠른 치료가 필요한 문제다. 특히 아이들에게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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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어릴 때는 입냄새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신진대사도 빠르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면 호전 또한 빨리 볼 수 있다. 식생활을 개선하고 원인에 맞는 적절한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병행하면 구취 호전과 더불어 몸 속에 쌓인 열과 담적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동반 질환도 해결할 수 있다. 생명에 직결된 중한 질환은 아니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문제가 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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