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무법자, ’갯끈풀‘을 제거하라!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6-09-06 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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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기 시작했던 지난 7월 말,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이 강화도에서 조금은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고 하여 그 현장을 취재했다.

 

△해양환경홍보대사 아라미 5기 단체사진<사진제공=해양환경관리공단>

 

약 한 달 전인 7월 21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주관으로 해양환경홍보대사 아라미 5기의 제 18회 갈맷길 체험활동이 강화도에서 진행되었다. 해양환경홍보대사 (일명 아라미)는 해양환경보전을 몸소 실천하며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양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단체이며 나도 이 단체에 속해있다. 이번 강화도 갈맷길 체험활동에서 아라미들은 유해해양생물로 지정된 ‘갯끈풀’을 제거하는 작업에 나섰다.

 

갯끈풀이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따라 법정 유해해양생물로 지정된 식물이며 진도, 강화도에서 주로 발견되는 외래종이다. 갯끈풀은 우리나라에 중국으로부터 해류를 따라 자연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가지가 부러져도 우성번식으로 재성장하며 동일 속의 식물과 잡종이 잘 일어난다고 한다. 특히나 영국 갯끈풀은 번식력이 왕성하며 낮은 온도에서도 광합성을 잘 하고 유사 종 보다 생산성이 높다.

△무성한 갯끈풀

 

갯끈풀은 빽빽하게 자라기 때문에 뿌리줄기가 토양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 중국에서는 해안선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심는 곳도 있지만 우리나라 갯벌에서는 갈대 등의 자생식물을 밀어내고 해양생물의 서식처를 교란 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해해양생물로 지정되었다. 또한 빽빽하게 형성된 갯끈풀 군락은 주변의 흙을 붙잡는 역할을 하게 되고 갯벌은 결국 굳어버려 더 이상 갯벌이 아닌 육상이 되어버려 갯벌 생태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갯끈풀 제거작업에 앞선 기본교육(좌), 갯끈풀을 제거하기 위해 갯벌로 가는 길(우)

아라미들은 팔토시, 낫, 장화, 목장갑 등의 복장을 갖추고 전문가 분을 통해 갯끈풀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와 갯끈풀을 제거해야하는 이유 등 효과적인 갯끈풀 제거작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았다. 갯끈풀 제거작업을 한 위치는 강화도 화도면 분오리 선착장 주변으로, 육지에 가까워질수록 갯끈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라미들은 목장갑을 낀 손으로 직접 갯끈풀의 뿌리까지 뽑거나 혹은 깊숙이 자라있는 갯끈풀의 경우는 낫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제거하였다. 효율적인 제거작업을 위해 ‘갯끈풀을 제거하는 조, 제거된 갯끈풀을 포대에 담는 조’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예상보다 많은 양의 갯끈풀로 인해 오랫동안 제거작업이 진행되었지만 날이 상당히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갯끈풀 제거작업
 

최혁규 아라미는 ‘우리가 깨끗하게 갯벌을 정리한 만큼 우리의 활동이 바다의 생명력에 한 몫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갯끈풀 제거 활동을 한 소감을 전했고, 김현서 아라미는 ’강화도 까지 와서 해양환경보호를 하니깐 정말 뿌듯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해양환경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갯끈풀이 제거된 갯벌(좌), 갯끈풀 제거 후 단체사진(우)

아무리 해양환경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이라 하더라도 직접 갯벌에 와서 ’갯끈풀 제거‘와 같은 의미 있는 활동을 한 학생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드넓게 펼쳐진 해양 크기에 비하면 이러한 활동은 아주 작은 발버둥일지라도 작은 환경보호 활동이 널리 알려진다면 그 영향력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해양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한 아라미들의 해양환경 지킴이 활동은 11월까지 계속된다.        <그린기자단 박강림/ 서울시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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