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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수경 시인 별세(사진=출판사 난다) |
시인 허수경이 말기암 투병 중 생을 마감했다. 향년 54세.
독일에 거주하던 허수경 시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3일 저녁 눈을 감았다. 후배 시인 김민정이 허수경 시인의 비보를 전했다.
허수경 시인의 병환을 국내에 알린 이도 김민정 시인이었다. 올 여름 채널예스를 통해 공개된 오은 시인과 인터뷰에서다.
당시 김민정 시인은 "허수경 시인이 지금 많이 아프다"면서 허수경 시인의 허락을 받아 공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수경 시인이 "기회가 되면 (병세를) 여기저기 알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민정 시인에 따르면 허수경 시인은 "이유는 하나다. 내가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허수경 시인은 이처럼 별세 직전까지 대중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곱씹으며 고통의 시간을 버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허수경 시인은 이미 암으로 부친을 떠나보냈었다. 허수경 시인은 2011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서 "(20대에) 아버지가 암에 걸리셔서 병원비와 식구들의 생활비를 대야 했기 때문에 방송일을 했다"고 밝힌 바.
허수경 시인은 부친이 5년간의 암 투병 이후 눈을 감은 뒤, "5년 동안 내가 나를 너무 많이 소모한 것 같은 허탈감이 들면서 2년 정도 외국에 가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언어를 접하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독일에 갔다"고 전했다. 이후 허수경 시인은 지금까지 독일에 머물며 글을 썼다.
허수경 시인은 1988년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를 통해 처음 시집을 냈다. 이후 약 30년을 시인이자 TV, 라디오 등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허수경 시인은 MBC 교양제작국 다큐멘터리 구성작가, 라디오 프로그램 구성작가로 일했다. [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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