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현상이란 부영양화된 호소 또는 유속이 느린 하천에서 녹조류와 남조류가 크게 늘어나 물빛이 녹색이 되는 현상이다. 녹조가 발생하면 물의 용존산소량이 줄어들어 수중생물이 죽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생태계가 파괴된다. 또한 유독 조류의 경우 독성물질을 생산하여 동물에게 피해를 입힌다.
녹조의 해결방안으로 수문개방, 황토살포, 직접 걷어내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안들은 녹조를 완전히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결국 태풍이나 기온이 낮아지는 자연현상을 통해 녹조가 해결되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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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 폼(Bloom foam)으로 만든 신발 [사진출처: Vivobarefoot] |
이처럼 녹조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속에 영국에서 희소식이 들렸다. 영국의 비보베어풋(Vivobarefoot)사는 운동 효과 향상, 체형 교정 등의 특수화를 제작하는 회사로 녹조류로 만든 소재인 블룸 폼(Bloom foam)을 이용해 신발을 만들었다. 한 켤레를 제조하면 216리터의 물을 정화하고 이산화탄소 또한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블룸 폼은 무엇일까?
블룸 폼은 바이오플라스틱 전문 기업인 알직스(Algix)사와 청정 기술을 컨설팅해주는 에펙트(Effekt)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조류를 활용하는 부드러운 성질의 바이오플라스틱이다. 녹조류를 15~60% 정도 포함하고 있으며, 기존의 석유 화학 성분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과 비슷한 물리적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알직스 사가 공개한 블룸 폼의 제조공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하천에서 수확한 녹조류를 건조시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알갱이로 중합 처리하는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그 다음 석유 화학 성분들과 합성하여 부드럽고 잘 휘어지는 폼 형태로 만든다.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지만 블룸 폼은 요가 매트나 스포츠 용품, 장난감과 같은 제품들에 사용하여 신소재로서 각광받고 있다.
사실 녹조로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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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 폼 (Bloom foam) [사진출처: Science times-Algix] |
2014년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우한민 박사 연구팀은 심상준 고려대 교수팀과 미세조류와 박테리아를 이용해 바이오 플라스틱의 원료인 ‘숙신산’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조류를 이용하여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드는 방법으로 크게 3가지가 있다. 조류를 탄화수소의 원료로 사용하여 압출 성형 후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방법, 조류를 발효시키는 방법, 단위체 원료 물질을 조류가 소화하여 생산하는 방법이 있다.
비보베어풋의 녹조 신발 사례에서 보았듯이 녹조류의 활용은 다양하다.
이론적으로 조류는 석유를 대체할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고, 플라스틱 외에도 연료와 의약품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가격 면에서 일반 제품보다 고가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질지라도 생산기술 발달 및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을 빠른 시일 안에 국내에 도입하여 녹조 현상에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출처: Science times- ‘녹조’를 신발 소재 원료로 활용한다
과학동아 2017 7월호, ‘녹조라떼’로 만든 신발이 있다고?
한국경제-"쓸데없던 녹조로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 독립"
<그린기자단 권우진, 우석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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