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등 사용 열악한 에너지환경에 처한 전통시장

2014년부터 퇴출되는 백열등, 전통시장 점포당 3.8개 사용
양성식 | eco@ecomedia.co.kr | 입력 2013-12-17 1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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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등 하나 600ℓ 냉장고 2대분의 전력 사용,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 시급

 

△백열등(사진제공=그린스타트코리아)

 

 

전통시장이 백열등 사용으로 에너지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2시간씩 사용할 경우 600ℓ 냉장고가 사용하는 전력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200W 백열등 기준)이 전통시장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열등은 전기소비량의 95%는 열로, 5%만 빛으로 전환되며, 형광등은 전력소비의 40%, LED 는 최대 90%를 빛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백열등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서울시는 112개 골목형 전통시장 내 1만 9511개 점포에 대한 조명사용 실태조사 결과, 전체 점포 중 11.3%(2213개 점포)가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시간은 10월 한 달간 진행했으며, 조사 방법은 서울에너지설계사 24명이 112개 골목형 전통시장에서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는 매장 2213곳을 직접 방문 소비전력을 조사해 분석했다.

 

조사결과 조명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백열등 퇴출 정책이 시행되기 전인 2011년에 비해 200W 이상 백열등의 사용 비율은 2년 동안 2배 이상(39%→82%) 증가해 조명 에너지 과소비 추세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한 150W 미만의 백열등 생산·판매 금지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 골목형 전통시장 112개소 내 1만 9511개 점포 중에 2213개 점포(11.3%)에서 총 8425개의 백열등을 사용하고 있어 점포당 평균 3.8개의 백열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012년부터 에너지효율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백열등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2014년 1월부터는 국내 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

 

이번에 조사된 점포들에서 백열등으로 인해 소비하는 전력량은 연간 571만 1906kWh이고, 이들 백열등을 고효율 LED전구로 바꾸면 연간 499만 7918kWh의 전기 절감이 예상되며, 이는 서울시에서 1696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온실가스 2214톤 이상을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시는 혹한이 예상되는 겨울철, 전력수급위기에 대비하고 전통시장의 에너지 절약 동참 활성화를 위해 환경단체인 ‘초록상상’과 함께 전통시장의 ‘백열등 제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LED조명은 백열전구보다 수명이 25배가량 길고 전력 소비량도 최대 80% 절감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일단 교체하면 지속적인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낭비가 심한 백열등부터 고효율 전등으로 교체는 전기요금 부담을 줄어, 겨울철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에너지설계사와 시민단체 및 시장 상인회와 함께 계속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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