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이들에게 ‘생태’, ‘환경’ 같은 단어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 속으로 다가오기는 쉽지가 않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라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어른이 될 때까지 자연의 소리 한 번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자라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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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개구리 모양을 한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 |
하지만 수원시 가온마을에 사는 아이들에겐 그건 다른 나라 이야기다. 집 앞에 자연이 있다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다. 보는 것만으로 친근한 청개구리 모양이 바로 아파트 옆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지난 2014년 3월 개관해 2년 넘게 수원 및 인근지역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자연’이라는 친구를 선물하고 잇는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이다.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은 2012년 4월부터 시민건립위원회를 만들고 기획, 설계, 건립 등 전 과정에 시민들을 참여시켰다. 사각형의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보기에도 친근한 청개구리 모양을 한 것도 기획 단계부터 실제 교육관을 자주 이용할 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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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청개구리 |
그런데 왜 하필이면 청개구리 모양일까?
바로 수원 청개구리 때문이다. 수원 청개구리는 전 세계에서 국내에서만 서식하고, 수원에서 최초로 발견된 한국 고유종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으로 1급 양서류다. 1980년 일본 학자 구라모토가 발견했다. 그런데 수원시가 발전하면 할수록 수원 청개구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습지가 줄어들고 대신 콘크리트 건물이 그 자리를 대신하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다.
매년 수원 청개구리가 줄어든다는 보고가 반복되자 수원시민들 사이에게 수원의 상징 중 하나인 수원 청개구리를 지키자는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고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건립을 결실을 맺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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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 |
멸종 위기종이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된 수원시의 사례가 시사하는 것은 일상적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함께 꾸미려는 노력의 중요성이다.
‘보지 않으면 멀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을 뒤집으면 ‘계속 보다 보면 가까워 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환경을 지키는 청개구리 모양 건물 수원시 생태환경체험교육관 그리고 수원이 캐릭터를 만든 수원 시민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다른 지역 아이들에게도 ‘자연’ 이라는 선물이 다가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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