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의 입냄새와 소화기질환] 입냄새로 본 복부팽만감과 만성소화불량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4-23 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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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입 냄새와 연관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연재한다. <편집자 주>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과식하지 않았는데도 습관적으로 아랫배가 불편하고, 헛배 부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설사와 변비의 반복이나 잦은 트림과 방귀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복부 비만과 겹쳐 더 부담스런 상황을 맞기도 한다.

식사의 양을 줄여도 속의 불편함은 변함이 없다. 운동을 해도 큰 변화가 없다. 복부의 불쾌감과 허리둘레는 여전하다. 이에 늘 소화제에 의지하게 된다. 복부팽만감의 원인은 과식, 폭식, 비만, 운동부족 등이다. 또 긴장이나 불안 등의 스트레스로 인한 이유도 크다.

그런데 기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성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이 있을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오랜 기간 시달리면 입냄새도 날 수가 있다.

복부팽만감과 함께 오는 입냄새는 복부의 압력으로 풀이할 수 있다. 소화력이 약화되면 1분에 3~4회 수축과 이완하는 위장 운동이 둔화된다. 음식물 분해력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위장에 가스가 차고,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영양분 흡수가 낮고, 면역력도 약화된다. 위장에 찬 가스는 높은 압력으로 횡격막, 폐, 식도, 위 등을 압박하게 된다. 그 결과 숨 찬 증세, 위산역류, 트림, 방귀, 복통, 변비, 설사 등이 발생한다. 

 

      ▲픽사베이


위산역류 때 위속의 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온다. 트림 때 식도를 타고 가스가 배출된다. 이때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특히 소화되지 않은 계란 등의 냄새가 포함된 트림은 주위를 힘겹게 할 수도 있다. 복부팽만은 위장에 가스를 비롯하여 위액, 장액, 분변 등의 양이 많다는 의미다. 이는 평소 닫혀 있는 식도 하부의 조임근이 느슨해질 가능성이 높은 여건이다. 위산역류는 조임근 기능저하 때 발생한다.

따라서 만성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복부팽만, 위산 역류 등이 혼재된 상황에서 나는 입냄새는 먼저 소화기관의 기능을 살피는 게 좋다. 입냄새 유발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면 치료 방법이 나온다.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입냄새도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김대복
한의학 박사로 혜은당클린한의원장이다. 식치 한의사로 반찬가게창업 프랜차이즈인 ‘김수미의 엄마손맛’ 대표다. 주요 논문과 저서에는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입냄새 한 달이면 치료된다’, ‘오후 3시의 입냄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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