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윤진숙 해수부 장관의 자질 논란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 질의 반복·황당 답변
박효길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2-05 14: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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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대로 했다", "현장에 가지 않았느냐" 큰 소리 내

여야 의원 모두 윤 장관 태도 질책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출처=한국해양정책학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4일 국회에서 또 한번 논란에 싸였다.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대책과 관련해 안일한 상황인식과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하다 여야 의원들의 무차별 질책을 받았다.

 

윤 장관은 사고 현장에서 코를 잡아 여론의 몰매를 받아 이번에 다시 자질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설 연휴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피해 지역 주민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사과성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의 인사말과는 달리 질의응답 과정에서 불성실하고 황당한 답변을 늘어놨다.

 

윤 장관은 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은 행위에 대해 "냄새가 아니라 독감 때문에 기침이 심해 타인을 위해 배려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장 방문 당시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당시에 보고를 그렇게 받았기 때문"이라며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와는 다르며 그래도 현장에 가지 않았느냐"고 도리어 언성을 높였다.

 

윤 장관은 원유 유출량의 잘못된 추정으로 초동 방제 대책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매뉴얼대로 대응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땅바닥에 물이 10병 쏟은 것과 100병 쏟은 것의 대응이 달라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책했고 김영록 민주당 의원은 "당초 10kl로 보고 받았더라도 장관이 별 것 아니라고 현장에 갔을 정도로 사태 파악이 제대로 안 되지 않았느냐"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윤 장관의 문책도 요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윤 장관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국민의 실소를 자아내게한 예능 수준"이라며 "믿음직하고 책인 있는 장관의 모습을 바란 피해 어민 가슴에 상처를 주고 불안을 키웠다"고 질책했다.

 

윤 장관은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왜 장관의 언행이 계속 구설수에 오르는 것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인기가 많아서"라는 황당한 말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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